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회담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이뤄졌으며, 시 주석은 이를 계기로 7일부터 나흘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서두에서 시 주석을 "친애하는 동지"라고 불렀고, 시 주석은 “나의 오랜 동지”라 화답하며 깊은 상호 신뢰를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러한 표현을 통해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양국이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으로 긴밀히 공조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중국과 함께 전쟁의 참혹한 역사와 그 진실을 지켜나가는 동시에, 현대적 신나치주의와 군국주의의 부활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도 이에 동조하며 “국제 사회가 일방주의와 패권주의, 괴롭힘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러 양국은 책임 있는 강대국으로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 ▲원유·가스 등 에너지 협력 확대 ▲러시아산 자원에 대한 위안화 결제 확대 ▲극동 개발과 투자 연계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가 북미 재활용산업협회(ReMA, Recycled Material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2025 ReMA 재활용 디자인 어워드(Design for Recycling® Award)'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해당 상은 2006년부터 수여되어 온 북미 내 재활용 관련 분야의 대표적 상으로 ▲재활용 자재 사용 비율 ▲제조 과정의 환경 영향 최소화 ▲재활 용이성 ▲경제적 재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에 다수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고, 제품 생애주기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폐배터리에서 코발트 등 주요 자원을 추출해 다시 활용하는 ‘순환형 배터리 공급망(Circular Battery Supply Chain)’ 구축이 핵심적인 수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외에도 갤럭시 S25는 프레임에 재활용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하는 등 외장 전체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최초의 갤럭시 모델로, 알루미늄, 철, 희토류 등 총 8가지 재활 소재가 제품에 포함됐다. 제품 패키징 또한 100% 재활용 종이로 제작됐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직접 수리를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앞으로 극우보수와 수구보수가 아닌 참 민주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상욱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국민의힘이 정통보수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길 간절히 바랐고 외롭고 힘들지만 충언을 계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나 이제 가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지지자분들께 송구함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보수 지지자들을 향해선 “오늘의 보수 가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공정·합리·개방·포용·자유를 기준 삼아 정치 판단을 내려달라”며 “새로움 받아들이고 다름에서 배움을 얻으려는 포용과 품위 있게 원칙을 지키는 보수가 되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진영을 넘어 옳고 그름으로 진정 나라를 위하는 보수의 품격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탈당 이후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 이준석 후보 등 대선 후보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국가 방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고 싶다”고 했다.
유니레버(Unilever)는 인공지능(AI) 과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식물 단 백질과 비건 제품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접근은 다음과 같은 지속 가능한 식품 개발과 소비자의 요구 충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로 혁신하는 유니레버의 식물 단백질 전략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식품 산업은 지속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축산업이 탄소 배출과 자원 낭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식물 단백질과 비건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 키고 미래 식품 시장을 선도하려 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제품 개발 가속화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헬만스 (Hellmann’s) 비건 마요네즈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 선호도를 예측하여 개발되었으며, 이를 통해 실험실 테스트를 최소화하고 개발 시간을 단축 할 수 있었다. AI는 또한 공급망 최적화 와 공장 생산라인에서의 제품 행동 예측에도 활용되어 비용 절감과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5월을 맞아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환전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KB스타뱅킹 또는 인터넷뱅킹에서 미화 500불 상당액 이상 환전 신청하고 KB스타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를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5주간 매주 1,000명에게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모바일쿠폰 1매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외화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서비스를 통해 총 17개 통화를 환전할 수 있으며, 미국 달러(USD)는 90%, 일본 엔화(JPY) 및 유럽 유로화(EUR)는 80%까지 환율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환전 신청한 외화는 KB국민은행 전국 영업점 및 인천국제공항 내 환전소에서 편리하게 수령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로 많은 분들이 KB스타뱅킹에서 편리하게 환전하고 아울러 시원한 커피와 함께 더욱 행복한 마음으로 연휴를 즐기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롭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석유기업 브리티시페트로리엄(BP)가 25년여 년 전 '친환경 정책'을 내세우며, 석유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지만, 현재는 급감한 실적과 함께 갖가지 논란을 일으키며 '친화석 에너지'로의 회귀를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각) BP가 최근까지 각종 사건과 실적 저하를 겪으며, 경쟁사인 '쉘'로부터 인수 제안서를 받아든 상황까지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BP는 멕시코만에서 시추 작업을 하던 딥워터 호라이즌 시추선 폭발 사고 이후 정치학적 불안으로 러시아 석유회사 로스네프 인수까지 실패하면서 기업 이미지가 하락하는 동시에 실적 급감을 경험해야 했다. 펜데믹이 도래하자, BP는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정점을 찍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2030년까지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을 10여 년 전보타 40% 감축하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러한 과정에는 ESG경영을 요구하는 주주들과 금융권의 요구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버나드 루니 CEO는 BP의 넷제로 정책을 설계하고, 2050년까지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시 BP는 탄소감축 정책을 발표하는 소수의 메이저 석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
한섬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스포츠 패션·잡화 수요에 맞춰 온라인 편집숍 EQL과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EQL GROVE에 스포츠 브랜드 전문관 ‘퍼포먼스 클럽’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퍼포먼스 클럽은 2030세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나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ARC’TERYX)를 비롯해 아식스·골드윈·오클리·디스트릭트 비전·호카·브룩스 러닝 등 30여 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온오프라인 전문관이다. 온라인의 경우 EQL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퍼포먼스 클럽 카테고리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선보이며, 오프라인의 경우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EQL GROVE 매장에 퍼포먼스 클럽 전용 공간을 조성한다. 한섬은 이번 퍼포먼스 클럽 론칭을 기념해 EQL GROVE 매장에서 퍼포먼스 클럽 카테고리 제품 구매 고객에게 ‘EQL 퍼포먼스 클럽 X 마운틴 로버’ 컬래버레이션 마켓백을 소진 시까지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섬 관계자는 “러닝, 하이킹 등을 즐기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면서, 스포츠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전문 공간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셀트리온은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소화기학회(Digestive Disease Week, 이하 DDW)’에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글로벌 3상 사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셀트리온은 짐펜트라가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bio-naïve)에서 특히 높은 치료 지속률을 보였으며, 54주차 이후에도 높은 비율의 환자가 임상적 반응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치료 반응과 관련된 바이오마커 기반 예측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데이터를 제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짐펜트라는 피하주사(SC) 제형으로,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정맥주사(IV) 대비 유사한 약효를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짐펜트라는 TNF-α(종양괴사인자-알파)를 억제하는 항체 의약품으로,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이다. 셀트리온은 해당 제품을 통해 미국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자 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기존 항TNF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불충분했던 환자들에게도 새
CJ프레시웨이가 1분기 매출 7986억,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0.8% 증가한 수치다. 지속되는 외식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외식 식자재 및 식품원료 유통사업 매출은 3799억원이다. 해당 사업은 외식업체, 유통 대리점, 식품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다. 1분기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띄는 사업 경로는 온라인이다. 온라인 주문에 친숙한 외식업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판매 상품 구색 확대, 배송 서비스 다각화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온라인 채널 유통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수익성 중심의 외식 프랜차이즈 신규 수주도 실적에 기여했다. 급식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이 합쳐진 급식사업 매출은 4124억원이다. 영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생애주기별로 세분화된 급식 유통 경로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사회변화에 발맞춰 아동 돌봄시설, 노인 이동급식업체 등 고객군 다각화에도 힘썼다. 단체급식 사업은 대형 사업장 중 하나인 인천공항에 프리미엄 푸드코트를 오픈하며 매출을 확대했고, 신규 수주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말 외식·급식 등
전남도는 에너지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수출 상담으로 5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하는 등 수출 거점을 확보하고 기술협력 기반도 다졌다고 6일 밝혔다. 전남도와 코트라(KOTRA) 광주전남지원본부가 공동 운영한 ‘2025 에너지 특화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은 동남아 최대 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인도네시아 국제 태양광 및 광전지 전시회(Solartech Indonesia 2025)’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남에 기반한 경향산업㈜(발포보온제), ㈜디엠티(신축이음관), ㈜비케이에너지(수상태양광·수소발전기) 등 10개 에너지 기업이 참여했다. 이 기업들은 118개 현지 바이어와 172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장에서 디엠티가 신축이음관 5만 달러 수출 업무협약을 하고 기술협력을 논의했고, 비케이에너지는 현지 기업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해 공동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이엘티(이동식 PV-ESS 발전시스템)는 술라웨시 우타라 지역에서 이동식 전력공급장치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남도와 코트라는 항공료, 전시 물품 운송, 통역, 차량 등을 지원했으며, 전시회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중장기적으로 0%대로 추락하고,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급격한 고령화와 자본투입 감소, 총요소생산성 둔화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공개한 '잠재성장률 전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올해 잠재성장률은 1%대 후반으로 추정되며, 2040년대 후반에는 0% 내외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인구구조 변화가 잠재성장률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19년 정점(3,763만명)을 찍은 뒤 빠르게 줄고 있으며, 고령인구(65세 이상)는 2025년 20.3%에서 2050년 40.1%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노동 투입 기여도는 2030년 전후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고령층 증가로 생산성 자체도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60대 이상 임금근로자의 평균 보수는 30∼50대보다 현저히 낮고, 경제활동참가율도 절반 수준이다. KDI는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을 기준(0.6%), 낙관(0.9%), 비관(0.3%)의 세 시나리오로 설정해 잠재성장률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 변화를 예측했다. 기준 시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7일 교황 선출 절차인 ‘콘클라베’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새로운 교황 선출이, 다시금 교회가 세상의 위기를 평화와 희망으로 인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복음의 역사와 온전히 함께 해온 한반도에서 세상의 고통을 어루만지고 품어 줄 지도자의 탄생을 알리는, 기쁨의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새로운 교황님을 기다리는 대한국민들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고귀한 발자취를 남기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 이후, 14억 세계 가톨릭 신자와 세계인들이 새로운 정신적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전쟁과 빈곤, 대립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평화와 사랑의 말씀을 전해주실 지도자가 탄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세계인 모두가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교황님을 기다리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은 누구보다 각별하다. 1825년 역관 유진길 아우구스티노는 북경에 있는 천주교회에 직접 편지를 보냈다”며 “당시로서는 너무나 위험한 일, 한국 교회를 위한 사제를 파견해 달라는 요청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조선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