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LG·SK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 친환경차, 수소, 클린테크 등 미래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내년도 사업전략과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6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전략과 중장기 방향성을 점검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투자 방향 등을 논의해 왔다. 삼성전자가 ‘AI 드리븐 컴퍼니’(AI Driven Company) 전환을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만큼 내년 전략 중심에는 AI가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DS 부문은 AI 반도체 경쟁력과 지정학적 변수 대응을 핵심 의제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사업부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외에도 구글 텐서처리장치(Tensor Processing Unit, TPU) 등 다양한 AI 칩이 부상하면서 고객별 특성에 맞춘 메모리 설계와 공급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LSI 사업부에서는 엑시노스 2600 판
경주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만나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수요소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확보를 약속받았다. 하지만 GPU 사용에 앞서 선행될 과제들이 있다. AI 기술의 확산을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의 확대설치되어야 하고, 데이터센터의 증설로 전력 수요가 급등할 것에 대비해 전력망 확충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이달 5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손정의 회장의 발언 “한국은 AI 규모에 비해 데이터센터 구축 규모가 작다”는 지적과도 일맥상통한다. 우리나라의 AI 활용 규모는 미국, 중국,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의 뒤를 이어 세계 6위(영국 토터스미디어, 2024) 수준이다. 이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AI 개발, 정부 전략, 인프라 부문에서는 강하지만, 법·제도, 규제 정비 등에서는 35위로 평가가 낮았다. 또 미국 하버드대 벨퍼센터의 ‘전략기술지도’ 보고서에서도 한국의 AI 경쟁력은 글로벌 9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재 및 투자 부족이 주요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수도권 과밀 현상 제한하는 정부 정부가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을 제한하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전력계통 안정, 재난 위
정부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부가 영국 반도체설계업체 암(Arm)과 반도체 설계인력 1천400명 양성을 위한 MOU를 맺은 것을 보면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왜 지금 ‘반도체’일까?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핵심산업’이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한국의 수출 효자품목 1호 산업으로, 국가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하며 안정성을 좌우한다. 또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오는 위기감이기도 하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반도체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여기서 한국이 밀려나게 되면 AI, 전기차, 로봇 등 연관 산업까지 피해 우려가 크다. 여기에 기업들의 ‘공급망 안정화’도 빼놓을 수 없다.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인프라 지원, 특별회계 설치 등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또 ‘차세대 기술 확보’에서는 AI 반도체, 첨단 패키징 등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R&D 투자 확대와 스타 팹리스 기업 육성을 통해 기술 주권을 강화하고 있다. ‘인재 확보’에서도 정부는 반도체 아카데미 확대, 석·박사 연구 프로그램, 해외 인재 유치 등을
우주항공청이 12일 ‘2026년 우주항공청 업무계획’을 공개하고 발사체 상업화, 위성 개발 확대, 미래 항공기 기술 확보 등 7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정책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국가우주위원회를 ‘국가우주항공위원회’로 개편한다. 동시에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을 마련해 기술·인력 기반 강화에 나선다. 범부처 협력으로 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 측면에서는 정부 우주개발사업에 민간 제품·서비스 직접 구매를 허용하는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공공·국방 위성 발사 시 국내 발사 우선 검토 근거를 법제화한다. 항공 분야는 민항기 국제공동개발(RRSP) 사업 참여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시도한다. 이와 함께 ‘위성활용촉진법’ 제정, AI 기반 위성 정보 서비스 실증, 지역별 우주항공 특화전략 수립도 병행한다. 우주수송 분야에서는 발사체 개발 일정이 가속된다. 정부는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계획 변경을 내년 중 마무리하고 2026년 예비설계에 착수한다. 누리호 5차 발사는 초소형군집위성(2~6호)을 탑재해 다중 사출 기능을 검증한다. 2029년 이후 공공위성을 누리호로 발사하는
한화그룹은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로부터 자국의 글로벌 조선·방위산업체 오스탈(Austal) 지분 추가 인수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미국 필리조선소에 이어 이번 오스탈 인수를 통해 해외 선박 건조 거점을 확대하며 미국 해양 방산 시장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오스탈은 미국에서도 조선소를 운영하며 미국 해군 군함을 건조·납품하는 전략적 조선사다. 짐 차머스 오스트레일리아 재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2일 성명을 통해 “오스탈 지분을 9.9%에서 19.9%로 늘리는 한화의 제안에 대해 엄격한 조건 아래 반대하지 않기로 한 오스트레일리아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의 권고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추가 지분 인수가 이뤄지면 한화그룹은 오스탈의 기존 1대 주주인 타타랑벤처스(상반기 지분 19.28%)를 넘어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다만 차머스 장관은 “이번 제안에 따라 한화는 오스탈 지분을 19.9% 이상으로 늘릴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그룹도 이번 지분 추가 인수는 오스탈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지분 확대 의사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앞서 지난해부터 오스탈 인수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오스탈 경영진이 인수
‘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동영상 파일에 악성코드가 담겨 내려받은 기기를 감염시키고 있다는 소식, 일본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지진 관련 가짜 영상이 잇따라 유포되며 일본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소식, 맥도날드 네덜란드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AI로 제작한 광고가 끔찍한 혹평을 받은 후 자진 삭제했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가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토렌트 파일에 악성코드 숨겨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가짜 토렌트 파일에는 자막 파일 안에 악성 파워쉘(PowerShell) 악성코드 로더가 숨겨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로더는 결국 Agent Tesla RAT 악성코드로 해당 기기를 감염시키고 있다. 미국 블리핑컴퓨터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이 악성 토렌트 파일은 보안기업 비트디펜더(Bitdefender) 연구원들이 영화 관련 악성코드 탐지 급증 현상을 조사하던 중 발견했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으로 레오나르도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농협 문제의 뿌리, 무엇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정부와 농업 현장 관계자, 전문가들이 참석해 반복되는 농협 비리의 구조적 원인을 짚고 제도개선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농협 문제의 핵심 원인으로 중앙회에 집중된 권한을 지목했다. 이 구조가 ‘선거-인사-사업’의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회 권한 분산과 감사위원회 독립성 강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송원규 (사)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정책실장은 중앙회 권한 집중이 비리를 반복시키는 주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용희 전국농민회총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장은 지역농협이 농민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상실하고 신용사업 중심으로 운영되는 현실을 비판했다. 종합토론에는 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 임기응 전국협동조합본부 정책실장, 백민석 경주 양남농협 조합장, 강정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사무총장, 김용빈 전 철원군 농민회장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자들은 농협 비리의 반복 배경에 구조적 결함이 있다고 입
지난 12일 정부가 해외건설이 고부부가치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이 가진 강점 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해외건설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집중 육성할 핵심 분야로는 데이터센터, 송배전 인프라, 에너지저장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초고층 빌딩, 초장대 교량 등과 같은 분야를 더욱 고도화해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원전 등 타산업과 건설이 함께 진출하는 사업은 범부처 지원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 철도, 공항 등 한국형 기술개발에 성공한 대형 인프라 사업은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공기업의 동반진출을 패키지형으로 수출한다. 이 같은 정부 정책은 한국의 해외건설 수주금액이 최근 3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누적 해외수주 금액은 446억957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한 수치로 11월 누적 기준으로 2014년 591억 달러 이후 11년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이번 해외수주 규모 급증은 지난 6월 187억 달러(약 26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연합뉴스법(뉴스통신진흥법) 개정 사원비상모임은 8~11일 연합뉴스 전사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원 92.1%가 '국민평가단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의 신임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연합뉴스법 개정과 관련해 연합뉴스 사원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직접 수렴한 첫 설문조사다. 공식적인 조사 접수 루트 이외에 사원모임 이메일 등으로도 사추위 제도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접수됐다. 접수된 의견의 일부를 소개하면 △“국민의 돈으로 운영되고 공공성이 필요한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한국은행 총재도 무작위 국민평가단이 뽑아야 하나” △“공영언론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구호는 경영진 선임권을 주자는게 아니다. 언론이 정권의 편에 서지 않고 국민의 기본권과 삶, 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해 보도하자는 뜻이다” △“100명의 과학적, 논리적 근거는 무엇인가. 500명은 왜 안되는가, 통계적으로는 1000명은 돼야 한다” 등이었다. 이번 설문에서는 공정하고 객관성있게 평가단이 구성되겠느냐는 의구심도 많이 제기됐다. "노조가 모델로 삼는 프랑스의 AFP 통신도 CEO 선출시 일반 시민의 평가 절차가 있느냐"는 질문도 있었다. 사원모임이 조사한 바에
컴투스(com2us)는 모바일 액션 RPG ‘이노티아4(Inotia4)’를 스팀(Steam)에 선보이고 PC 버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노티아4는 전 세계 누적 2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모바일 RPG의 선구적 타이틀로 자리매김한 ‘이노티아’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이노티아는 앞서 2012년 애플 앱스토어에서 글로벌 론칭 이틀 만에 유료 앱 인기 1위를 달성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도 출시되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성황리 서비스 중이다. 어둠의 암살자 ‘키얀’과 빛의 성녀 ‘유샤’의 운명적 사랑과 대립을 담은 드라마틱한 스토리라인이 특히 호평 받기도 했다. 컴투스는 이번 스팀 서비스를 통해 보다 많은 유저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게임을 만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스팀 버전은 모바일 버전을 단순히 PC로 이식하는 것을 넘어, PC 게이머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맞춤형 플레이 환경을 선보였다. 고해상도 모니터에서도 몰입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된 그래픽과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했으며,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도 완벽하게 지원해 키보드·마우스 조작과는 또 다른 손맛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2년 9월 해킹으로 국내 헬프데스크 이용자 약 1만2906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미국 게임업체 2K 게임즈에 2억171만원을, 1만1029명의 회원정보가 유출된 국립항공박물관에 과징금 9800만원을 부과했다. 또 랜섬웨어 공격으로 임직원 177명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훼손된 부산국제금융진흥원에는 9900만원의 과징금·과태료를 각각 부과했다. 개인정보위는 전날 열린 전체 회의에서 이 같은 제재안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컴퓨터·비디오게임 제작사인 2K 게임즈에서는 2022년 9월 해킹 공격을 받아 국내 헬프데스크 이용자 약 1만2906명의 이름, 이메일, IP주소, 게임명, 문의내용 등이 유출됐다. 해커는 헬프데스크 관리직원의 계정 정보를 알 수 없는 경로로 탈취해 관리자 페이지에 접근한 뒤, 국내 이용자를 포함해 전 세계 약 40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냈다. 개인정보위 조사에 따르면 2K 게임즈는 2011년부터 헬프데스크를 운영하면서도 아이디와 비밀번호 외에 안전한 인증수단을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개정 전 개인정보 보호법이 규정한 ‘유출 인지 후 24시간 이내 신고·통지’ 의무를 지키지 않아 이용자 통지와
오늘(13일) 오후까지만해도 비가 왔었는데, 현재 서울에는 강한 눈발이 흩날리고 있다. 중부 등 내륙 중심으로는 대설특보도 확대되고 있다. 오늘 밤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 동부와 강원, 전남 동부와 제주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설특보는 그 밖의 지역에도 차츰 확대되겠다. 서울과 중부 지방은 밤까지, 전북은 저녁부터, 경북과 제주는 밤부터 시간당 1~3cm의 매우 강한 눈이 퍼붓겠다. 눈은 강원 내륙과 산지에 10cm, 충청에 8cm, 서울과 전북, 경북 북부, 제주 산지에 7cm의 폭설이 쏟아지겠고, 그 밖의 내륙으로도 1~5cm의 적설이 예상된다. 눈이 내리지 않는 곳은 5~10mm의 비가 내리겠고, 대부분 오늘 밤까지 내리다 그치겠다. 휴일인 내일(14일)은 서울을 제외한 서쪽 지역과 제주를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찬 공기가 몰려오면서 눈과 함께 기온도 뚝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4도, 낮 최고기온은 1~10도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0.5~3.5m, 서해 앞바다 0.5~3.0m, 남해 앞바다 0.5~2.5m로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