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4.8℃
  • 맑음강릉 23.9℃
  • 맑음서울 16.7℃
  • 맑음대전 17.0℃
  • 맑음대구 17.9℃
  • 맑음울산 18.0℃
  • 맑음광주 15.0℃
  • 맑음부산 18.0℃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6.2℃
  • 맑음강화 16.1℃
  • 맑음보은 13.9℃
  • 맑음금산 13.5℃
  • 맑음강진군 12.8℃
  • 맑음경주시 14.8℃
  • 맑음거제 14.8℃
기상청 제공

경인뉴스


'이민청' 들어서는 준비된 도시 '안산시'

안산시, 동행추진단 300인 대토론회… 이민청 유치 위한 범 시민운동 마중물
"초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 위기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한 정책대안”
동행 위원, 전문가, 시민, 공직자 등 뜨거운 관심과 열망…“유치 적극 동참”약속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올해 2분기 기준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분기 기준 합계출산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1.6명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 경제 성장률을 0%대로 주저앉힐 것이란 적신호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게 오늘의 현실이다.

 

대한민국이 급속도로 늙어가고 있는 것인데 초저출산의 위기감은 물론,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 등 인구문제는 국가 최대 현안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이에 따른 정책대안 가운데 하나로 정부는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이민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자치단체 중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안산시가 외국인 및 이민정책을 선도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이민청 유치를 공식화했다. 


이민청이 들어설 준비된 도시 '안산시'


 

안산시에 따르면 시에 등록된 등록외국인수는 현재 10만2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71만5천여 명에 이르는 안산시 전체인구의 14%를 넘게 차지할 정도로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외국인 등록수가 가장 많은 도시다. 안산시는 국가산업단지인 반월공단을 끼고 있어 이미 안산시 원곡동에 ‘국경없는 마을’이 생겨 났을 정도로 안산지역은 오래전부터 외국인근로자들과 공존해 나가고 있다.

 

시는 “외국인주민지원본부 및 다문화마을특구, 상호문화도시 지정 등 외국인 정책을 위한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돼 있어 준비된 안산시가 이민청 설립에 최적지”라며 “안산시민들과 힘을 합쳐 본격 유치에 뛰어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안산시(시장 이민근) 시민동행위원회는 어제(14일) 오후 호텔스퀘어에서 300명의 동행추진단과 함께 시에서 추진 중인 이민청 유치 프로젝트 동참을 위해 ‘이민 사회의 진입,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한 안산의 대응은?’이란 주제로 대토론회를 추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대토론회를 기획하고 이끈 ‘동행추진단’은 시의 현안 가운데 별도의 시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할 경우, 시장 직속의 시민동행위원회에서 한시적으로 구성 ·운영된 조직이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공개모집을 거쳐 동행위원을 주축으로 시민, 전문가, 공직자 등 300명이 참여했다. 

 

안산시는 10개에 달하는 외국인 종합행정타운 운영을 비롯해 ▲40여 개의 외국인 주민 커뮤니티 활동 ▲전국 최초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급 ▲아시아 두 번째 유럽평의회 세계상호문화도시로 지정받는 등 여타 어느 지자체보다 외국인 정책 기반이 확고해 대한민국 외국인 정책의 표준이 정립된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이영우 시민동행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안산이 가진 외국인 정책 기반 인프라와 경험은 향후 이민정책에 녹아들어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고 내·외국인 간의 공존을 바탕으로 사회 통합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마중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지혜 모아 펼쳐진 ‘시민축제의 장’


이민청 유치에 필요성을 인식하고 시민 공론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대토론회는 다문화 관련 다큐 상영 및 세계소년소녀합창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1부는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진행해 이민청 유치 당위성에 대한 대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였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이민근 안산시장의 ‘시민과의 동행 이야기’와 시민 원탁토론 후 이민청 유치를 지지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 박영길(남, 53세)씨는 “이민정책 및 외국인 수용성, 협력 거버넌스, 문화 다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설명을 비롯해 국내·외 이민자의 생생한 체험사례 소개를 접하며 이민청 유치에 대한 대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참여한 동행추진단은 피켓과 손 현수막, 만국기 등으로 안산에 이민청을 유치하자는 시민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안산시민의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에서 본격 추진 중인 이민청 유치에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낸 유의미한 대토론회였다”며 “앞으로 시민동행위원회를 비롯한 300인 시민 동행추진단의 열망을 이민청 유치에 마중물로 삼고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과수화상병' 충주·음성 확산...단양군도 의심 신고
'나무의 암'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충북 충주에 있는 과수원 2곳에서도 확인됐다. 17일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13일 충주시 동량면 소재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충주 10곳(3.8㏊), 음성 1곳(0.2㏊)으로 확산했다. 또 단양군 대강면 소재 과수원 1곳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 중이다. 시는 전날까지 확진 판정이 나온 7농가 3.84㏊ 과수원을 대상으로 매몰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의심증상이 발견됐던 산척면 송강리 사과 과수원 1곳은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조치를 내리는 한편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정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조사하고, 도농업기술원 및 일선 시·군 종합상황실도 운영하고 있다. 충주·음성과 인접한 시·군의 과수 재배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했다. 도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으려면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농가의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며 "농작업 때에도 도구 소독을 철저히 하고, 다른 과수원 출입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