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후원금은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정당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선거에 있어서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정치후원금의 마구잡이식 모금행태, 지역적 편중성, 현직프리미엄은 문제로 지적된다. 그렇다고 현재 시스템에서 금지하고 있는 기업과 법인단체의 후원금을 합법화하기에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최근 정가에서는 현행 시스템에서 금지되어 있는 기업의 정치자금을 합법화하자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 일인당 1억5천만원을 모으기 어려운 현실에서 어떻게든지 많은 모금액을 모아보자는 데서 나온 모색이다. 그러면서도 공적인 업무를 표방한 정치후원금 사용내역 공개에 대해서는 적극 적이지 않다. 국민들의 소득 격차가 상대적 박탈감 을 느낄 정도로 수준 차이가 나는 국회의원들에게 국민행복이니 민생정책이니 하는 공약도 진실성 있 게 들리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회의원에게 주는 정치후원금이 과연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발전과 상관관계는 있는 것일까.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국회의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다.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너무 고자세인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국민들의
정부는 지난 3월2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130개 공공기관과 ‘직무능력중심 채용 MOU체결식’을 갖고 직무능력 중심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130개 공공기관은 올해 취업지원자의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NCS 기반 능력중심 채용모델을 도입하고, 직무능력중심의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준비 없이 시행을 서두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공개 예제문제와 똑같은 필기문제와 고민이 없어 보이는 자소서 항목 등으로 취업준비생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정부가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3월2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130개 공공기관과 ‘직무능력중심 채용 MOU 체결식’을 갖고 직무능력 중심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130개 공공기관은 올해 취업지원자의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NCS 기반 능력중심 채용모델을 도입하고, 직무능력중심의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취업준비생 사전 준비, 평가문항 개발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만 전체 공공기관에서 1만7천명 규모의 신규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 가운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9일,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8명과 사망자 1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8명의 환자들은 14번째, 6번째, 15번째, 16번째 확진자와동일 병실에서 접촉 또는 응급실에서 노출된 사람들이다. 대책본부는 확진자 중 치료를 받기위해 병원을 경유한 경로를 확인하여 같은 날 같은 병원을 내원 . 방문한 사람들을 모두 자택 및 병원에 격리했다고 밝혔다. 90번째 확진자가 자택 격리 중 지난 3일 발열로 옥천제일의원을 경유하여 을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실도밝혀졌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응급실 체류 환자에 대해서는 추적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중환자실은 현재 코호트격리(감염환자 발생 시 발생 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하여 운영하는 것)를 시행 중이다. 추가 사망자 1명은47번째 확진자로 판막질환으로 5월27일~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입원하여 14번째 확진자와 접촉,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 사망했다.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환자들의 2차 유행이 감소추세에 접어들고 기타 의료기관 발생 사례들의 산발적 양상을 감안했을 때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것
지난해 정부가 규제개혁의 일환으로 푸드트럭에 대한 규제를 풀면서,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푸드트럭 영업자들에게 합법적인 길이 열렸다. 하지만 영업장소 문제부터 시작해 노점상과의 형평성 문제, 위생과 안전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로 남아 있는 상태다. 제반 현실을 취재했다.지난해 3월20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푸드트럭이 쟁점으로 부각됐다. 이후 정부는 대통령 주재 회의 다음날 곧바로 푸드트럭 규제완화 논의에 착수했다. 규제 관련 법적 조치는 다섯 달 만에 신속히 마무리 됐다. 푸드트럭 개조 합법화를 골자로 하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입법예고 됐고, 식품위생 관련 규제도 완화돼 지난해 8월 유원시설에서 푸드트럭 영업은 합법화 됐다. 이어 10월에는 도시공원과 체육시설, 하천부지까지 영업장소도 확대했다. 당시 정부는 관련 규제가 사라지면 6천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는 것과 동시에 4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1년이 가까워오는 현재 푸드트럭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해외에선 각광받는 푸드트럭푸드트럭이란 ‘이동식 식당차’라는 의미로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제도화되어 있는 시스템이다. 차량 내에 음식을 만
최근 셀프족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작년 최고의 히트상품이었던 셀카봉을 비롯해, 유통매장의 즉석 국거리류, 음식점의 1인석 등이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기불황으로 지출을 줄이려는 이들이나 1인가구 스스로 셀프소비를 하기도 한다. DIY 가구제품이 인기를 끄는가 하면, 셀프웨딩족도 늘고 있다. 이는 평균수명의 증가로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결혼적령기에 있는 젊은 층의 결혼이 늦어지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또한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의 해체와 여성의 사회진출로 독립하는 여성이 증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통계청이 5년마다 발표하는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0년 1인가구수는 전체가구 1천733만9천가구 중 414만2천가구로 23.9%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2000년에는 전체가구 1천431만2천가구 중 1인가구수가 222만4천가구로 15.5%였던 것에 비해 8.4%p 증가한 수치다. 1인가구의 구성비를 보면, 28세(17.3%)에서 정점을 이루다가 점차 감소하며, 여자는 26세(13.0%)에서 1차 정점에 달한 후 혼인으로 감소했다가 남편과 사별로 점차 증가해 79세(36.9%)에 2차 정점을 보이는 패턴을 보였다. 통계
“그 사람의 인격은 그 사람이 읽은 책으로 알 수 있다.” 영국 작가 새뮤얼 스마일스가 한 말이다. 그만큼 독서는한 사람의 인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뿐더러 나아가 인생의 해답을 찾기도 한다. 오늘날 차분히 책을 벗할 수 있는 여유가 부족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성공한 자들, 지각 있는 사람,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결국 ‘독서’로 귀결된다.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2013년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9.2권이다. 지난 2007년 12.1권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어 작년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2014년 소비자들의 가구당 도서 구입비는 1만8천154원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전년 1만8천690원 보다 2.9%(536원) 감소한 수치이다. 소비지출 중 전체 오락문화비는 9만9천522원에서 14만6천814원으로 증가했지만, 오락문화비 가운데 서적구입비(교과서, 참고서 및 학습교재, 기타서적)는 2만6천346원에서 1만8천154원으로 31.1%나 감소하였다. 간단한 통계로도 독서량이 해가 갈수록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0년 전만 해도 지하철에서
서울에서 약 2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군산의 겉모습은 소박하다. 그러나 그 소박함 뒤에 담긴 암울한 아픔은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물지 않고 있다.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딛고 다시 일어선 군산. 5월 관광주간을 맞아 ‘희로(喜怒)의 기억을 품고 있는 도시’ 군산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경술국치 이후 시작된 식민시대, 과거 우리 민족은 얼과 혼을 빼앗기고 35년을 숨죽인 채 살아야 했다.1차 세계대전 즈음 일본은 급속한 자본축적으로 농민들이 도시로 대거 이주했다. 폭발적인 도시 인구 유입은 식량난과 노동자의 급속한 증가를 불러왔다. 그들은 일본 내 쌀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이 후 쌀 수탈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군산은 예로부터 조선에서 손꼽히는 농사 경영지였다. 군산 주변 농토가격은 일본의 10분의 1수준이었는데 수익률은 4배가 넘었다. 일본에 호남평야의 미곡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것이다. 일본은 군산에 항만시설을 만들었다. 호남지방에 일본인 농업 경영자가 몰려들었다. 군산에는 당시 ‘수탈과 착취의 역사’를 온몸으로 안고 있는 잔재들이 많다. 과거의 아픔이 여전히 군산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시인 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돈과 물건을 대가 없이 내놓는 ‘기부’는 과거 ‘금전’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기부는 물품을 넘어 재능, 교육, 식품 등으로 제공의 대상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상대적 부유층의 ‘선심’에만 의존했던 기부가 일반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활동으로 진화한 것이다. 기부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올바른 기부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에 대해 알아봤다.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자선구호재단(CharitiesAid Foundation)이 발표한 ‘세계기부지수’(WGI)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는 60위에 자리매김했다. 2년 전 45위보다 크게 하락한 순위. 1위는 미얀마와 미국이 차지했고,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세계기부지수는 전 세계 135개국을 대상으로 금전기부, 봉사활동, 낯선 이에게 도움을 주는 정도 등 3가지 기부 행동을 범주화해 평가·발표한다.이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기부지수가 현저히 낮은 편이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인식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기부에 대해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참여도는 상당히 인색한 편이다. 미국, 영국 등의 나라
계속되는 고용시장 한파에 실업자들이 창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전국적으로 창업박람회도 부지기수로 열리고 있다. 막상 박람회장을 가보면, 70~80%는 외식업이 차지하고 있다. 좀더 다양한 창업정보를 알아보고 싶던 예비창업자들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들은 좀더 알찬 정보를 찾기 위해 창업교육의 현장을 찾는다. 관주도 창업교육의 현황 현재 창업교육은 관 주도의 교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 미래부의 창조경제타운이나 각 대학의 창업보육센터, 창업대학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지엔에스파트너스의 이형곤 대표는 “창업교육의 초창기에는 창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 관이 나서서 창업교육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창업환경이 워낙 민감해서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없으므로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스타트비즈니스의 김상훈 대표는 “관 주도의 창업교육이 국내 시장을 장악 하다보니, 민간업체의 창업교육은 씨가 말랐다”고 하소연했다. 자체적으로 창업교육하기 어려운 민간업체 들은 정부나 지자체의 창업교육 강사로 활동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민간업체의 자체 창업교육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관 주도의 창업 교육에는 중기청과
전국 17개 시·도에서 주최하는 2015년 지방기능경기대회가 4월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열렸다. 그동안 지방기능경기대회는 그들만의 축제라 지적당하며 지역 사회에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지역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지역별 특성을 담은 특성화경기대회, Young Skill 올림피아드대회도 함께 열었지만 여전히 대회 참가자들 대부분은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들로 반쪽짜리 대회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지난 2013년 우리나라는 독일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에서 18번째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50년 스페인에서 출범한 국제기능올림픽은 직업기능을 겨루는 국제대회로 2년마다 세계 각 도시를 돌아가면서 개최된다. 현재 국제기능올림픽은 무역, 기능인과 고등과학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6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는 기업의 지원과 참여에 힘입어 4회 연속 대회를 제패했다. 우리나라는 선진 제조강국과 신흥국들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으나, 우리 사회에서 숙련기능인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기능대회는 그들만의 축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숙련기능인들은 1960~70년대 한국 경제개발 계획과 맞물려
젊은 아빠들의 48시간 육아도전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격투기선수 추성훈은 ‘사랑’이에게 맛있는 계란말이를 만들어주기 위해, 터질듯한 팔뚝을 휘저으며 연신 계란을 푼다. 배우 송일국은 세쌍둥이를 태운 유모차를 자전거에 매단 ‘일국열차’의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물놀이에 나선다. 송일국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인기로 한 설문조사에서 워킹맘의 이상적인 아빠상(53.8%)으로 뽑혔을 정도다. 1991년 당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을 보였던 ‘대발이 아빠’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친구같은 아빠, ‘프렌디(Frend + Daddy)’가 뜨 고 있다. 김향숙 하이패밀리 가정사역평생교육원장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같은 프로그램의 등장은 가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슈퍼맨’ 아빠들이 육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일반 가정의 아빠들도 얼마든지 육아를 잘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육아의 즐거움과 재미를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출산을 짐으로만 여기지 않게 된다. ‘슈퍼맨’ 아빠들이 아내 없이 48시간 동안 육아를 하며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놀라는 것 가운데 하나가 24시간 이어지는 밤 문화와 불이 꺼지지 않은 사무실이라고 한다. 쉬지 않고 일하고 또 쉬지 않고 노는 모습은 외국인이 봐도 정상적이지 않아 보이는 모양이다. 최근 과도하게 일을 하다 뇌출혈이 온 택시기사와 본인 연구실에서 밤샘일을 하다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채로 발견된 대학교수가 있었다. 일중독이란 무엇이고 해결방법은 없을까.올 3월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 사장으로 발탁된 김역동(가명)씨는 일주일에 하루도 쉬는 날이 없다. 새로 발령이 나 회사 업무파악중이라고 하지만 그 덕에 아랫사람들은 죽을 맛이다. 아랫사람들은 강요는 받지 않지만 눈치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각 팀장들이 주말에 출근을 해보면 대표이사는 이미 출근해 일을 하고 있다. 대표이사인 김씨는 일하는 것이 너무 좋고 집보다 회사가 편하다고 말했다. 일중독(워커홀릭)처럼 보이는 김씨와 조직 안에서 어쩔 수 없이 쉬지 못하고 일하고 있는 직원들, 바로 현재 우리 기업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일중독이 우리 사회문제가 된지는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급변하듯 이룬 경제성장과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에 닥친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