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운송수단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시, 최대 30%까지 법인세를 공제하는 조세특례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 재선)은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미래차 분야에 대한 R&D 투자에 대해 중소기업은 30%, 대기업은 20%까지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행 반도체 산업 수준에 맞춰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산업의 조세지원 수준을 대폭 상향 조정함으로써, 중국의 저가 전기차 공세와 미·중 간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기술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장 의원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는 국가전략기술이자,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생존과 직결된 분야”라며 “정부가 세제 혜택을 통해 민간의 기술개발 투자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산업의 지속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미래 기술의 선도적 육성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향후 국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부품 및 소프트웨어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투자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올해 첫 현장 행보로 17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을 찾았다고 18일 밝혔다.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기지인 이곳에서 그는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기초에 충실한 R&D 및 안전 중심의 경영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에너지·소재 산업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철저한 원가관리와 생산 효율화는 물론, 기술 혁신과 품질 역량에 더욱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날 공장 내 홍보관과 방재센터, 주요 생산시설 등을 두루 점검하며 현장 운영 상황을 직접 챙겼다.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은 약 330만㎡ 규모의 단일단지로, CFU(원유 정제), NCC(나프타 분해), 석유화학 제품 생산시설, 연구소까지 통합 운영되는 국내 유일의 시설이다. 김 회장은 “현장을 보며 임직원들의 전문성과 열정, 그리고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며 특히 “안전은 모든 전략과 기술보다 먼저 고려돼야 할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연구소 내에 설치된 탄소 포집 및 활용 파일럿 설비(CCU)를 직접 둘러보고, 탄소중립 시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금융위원회 산하의 비영리 법인인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고령층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피해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가 주관하며 카카오뱅크는 후원사로 참여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부터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협력해 상대적으로 금융사기에 취약한 고령층 고객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인기 고전극인 ‘춘향전’을 각색해 보이스피싱, 문자 스미싱 등 날로 교묘해지는 금융사기 유형과 예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령층의 금융사고 및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육은 수도권에 위치한 10개 노인복지기관을 방문해 65세 이상의 고령층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18일 인천시 서구 가좌노인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운영된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사기대응팀, 소비자보호팀, 자금세탁방지팀 등 금융사기 보호와 관련된 부서의 임직원이 참여해 다양한 예방 교육을 실시해 왔다. 고등학생을 위한 중고거래 사기,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예방 교육을 진행했으며, 20대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금융 지식 및 금융사기 예방 교육에 나서기도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바람을 동력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선박 추진장치 ‘윙세일(Wing Sail)’ 개발에 성공하며, 해양 탄소 저감 기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6일 경남 창원에서 자체 개발한 윙세일(제품명: Hi-WING)의 시제품을 대상으로 한 육상 실증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에서 윙세일은 기술적 안정성과 작동 성능을 확인받았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HMM이 운항하는 MR급 탱커에 실제 장착해 해상 시험 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다. 항공기 날개와 유사한 구조의 윙세일은 바람의 양력을 이용해 선박 추진을 보조하는 기술로, 최근 강화되는 IMO(국제해사기구) 및 EU의 온실가스 집약도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유망한 친환경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선보인 Hi-WING은 높이 30미터, 폭 10미터의 대형 구조로, 주 날개 양쪽에 보조 날개를 탑재해 추진 성능을 극대화했으며, 기상이 악화될 경우 날개를 접을 수 있는 ‘틸팅(Tilting)’ 기능도 갖춰 운항 안정성까지 고려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의 ‘선박 온실가스 통합관리 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HD
더불어민주당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특혜·채용비리' 진상조사단이 17일 오후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에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관련 특혜채용 의혹의 주요 혐의자들을 고발했다. 이번 고발로 심우정 검찰총장의 자녀 심 씨의 2024년 국립외교원 기간제 연구원 채용과 2025년 외교부 공무직 연구원 채용 과정에서 발생한 복수의 특혜 정황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출범한 진상조사단은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심 씨가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음에도 국립외교원과 외교부에 최종 합격한 경위를 전방위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우정 검찰총장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그리고 당시 국립외교원장으로 심 씨의 대학원 지도교수였던 박철희 주일대사와 채용 과정의 면접위원 등이 직권을 남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심 총장의 딸 채용 과정에서 외교부의 지원자격 변경을 통한 특혜 제공,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는 무급 인턴 및 연구활동을 35개월 실무경력으로 합산한 부풀리기와 외교부의 검증누락, 내부 규정과 권익위 매뉴얼 위반 정황 등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큰 상황이다. 해당 사건은 시민단체의 고발로 공수처 수사 3 부에 배당되었으나, 핵심 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갑)과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가 오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과학으로 여는 지속가능한 북극항로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반의 정책 논의를 통해 북극항로 활용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3월 ‘북극항로 시대 대응방안 토론회’, 4월 ‘북극전략펀드 세미나’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그간 경제적 관점에서 주로 접근되어 온 북극항로 논의에 과학적 시각을 더한다. 북극 기후변화와 해빙 감소에 따른 기회와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과학연구를 토대로 한 전략 마련에 초점을 맞춘다. 전반부에서는 김기태 영산대 교수, 김엄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 진경 극지연구소 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북극항로의 역사와 현황, 우리나라의 전략적 대응 방향, 과학연구의 필요성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기후 및 환경, 해운과 항만, 정책, 항로 예측,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북극항로를 둘러싼 국내외 도전과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문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북극항로를 둘러싼 국가 전략 수립에 과학적 근거를 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4일 만인 17일 오후(현지시각)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시바 총리와 처음 만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도 한다.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작은 차이들이, 또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국제통상환경이나 국제관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 가까운 관계에 있고, 또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큰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조금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이번에 대통령으로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는 인사로 운을 뗐다. 이시바 총리는 “이렇게 직접 만나 뵙는 것은 처음이지만 일본의 티브이(TV) 방송에서는 매일 나오신다. 그래서 처음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전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현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시작으로 브라질, 멕시코, 인도 정상과 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관세 협상과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이 대단하다'는 관점을 갖고 이 대통령과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진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10년 만에 개최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취임 축하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며 룰라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브라질이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국으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서로 덕담을 나눴다. 그러면서 한국의 남미 최대 교역·투자국인 브라질과의 경제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양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서의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아울러 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가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중남미 최초의 국가이자 우리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임을 상
법정 관리를 받고 있는 홈플러스가 M&A 추진을 발표한 가운데, 어떤 기업이 인수자로 나설지 이목이 쏠린다. 기업 가치가 무려 7조원 대에 달하는 홈플러스를 인수할 기업이 선뜻 나올지에 대해 업계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하고 있다. 1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12일 홈플러스 강서구 본사에서 홈플러스 채권단을 대상으로 ‘조사보고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삼일회계법인은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3조7,000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 2조5,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가량 높다는 내용의 조사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보고서 발표에 따라 홈플러스는 사업 청산의 기로에 선 상황에서 새 주인을 찾기 위한 행보로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M&A) 카드를 꺼내들었다. 법원이 홈플러스 채권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M&A를 승인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업계 내에서는 쿠팡, 알리바바그룹, 네이버, 쿠팡, GS리테일 등 다양한 인수자 후보군을 제시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측은 “매각 주관사조차 선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기업이 관심있어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아
70~80년대 만들어진 우리나라 산업은 성장의 한계에 들어섰다. 이미 중국이 우리를 추월했고 후발 주자들이 우리를 뒤쫓고 있다. 그래서 미래의 먹거리 산업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길게 보면 10년, 짧으면 5년 안에 경제가 주저앉을 상황이다. 어떻게 해야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까? 미래 먹거리 산업을 만들 방안을 두 편에 걸쳐 제시해 보고자 한다. [제2편] 변화 주저하면 추락뿐, 핵심 기술 중위권의 경고 지난 5일,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공공정책 대학원)의 과학국제문제연구소 벨퍼센터가 전 세계 핵심 신흥 기술국 순위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바이오, 양자, 우주 등 핵심 신흥 기술 분야의 경쟁력에서 중위권 수준을 면치 못했다. 평가 가중치가 높은 반도체(5위) 덕에 종합 순위는 25개국 중 5위였으나 총점은 1위와 2위인 미국과 중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분야별 순위에서도 AI 9위, 바이오는 10위, 양자 12위, 우주 13위 등으로 최상위 국가들과 차이가 컸다.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AI 분야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총점 100점 만점에 14.1점으로 1위 미국(90.8점), 2위 중국(58점)과 차이가 컸고 독일, 영국,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국회 중앙홀에서 열린 ‘국회 탄소중립 선언식’에서 탄소중립 로드맵을 직접 발표했다. 이번 선언식은 ‘국회가 먼저 2035 탄소중립’을 슬로건으로, 공공부문보다 10년 앞선 2035년까지 탄소중립 국회를 실현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우 의장은 이날 “2020년 대한민국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지난 정부에서 공공부문 탄소중립 목표를 2045년으로 정했지만, 국회는 아무런 계획이 없는 상태였다”며 “가장 앞장서야 할 국회가 가장 늦었지만, 공공부문보다 10년 빠른 2035년을 목표로 삼고 탄소중립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탄소중립은 지구도 살리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강력한 대안"이라며, 탄소중립 국회를 위한 4대 실행과제로 △국회의사당·도서관 등 노후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에너지 효율 개선 △건물에너지원을 화석연료 LNG에서수열, 지열, 공기열 등 친환경으로 전환, △태양광 패널, 솔라아치 설치 및 햇빛발전협동조합 등 시민참여형 에너지 우선 구매를 통한 RE100 달성, △2030년까지 국회 소유 차량 100% 무공해차 전환 등을 제시했다. 또 "중간목표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종덕 진보당 의원과 박형대 전남도의원, 전국8개 농민단체 연대체인 농민의길 대표단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과 같은 쌀 파동을 막기 위해서는 쌀 의무수입 재협상과 양곡법 신속 개정으로 식량안보를 지키고 국가책임농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7, 28일 쌀 파동을 겪고 있는 일본 의회와 농민단체, 농가를 방문해 일본 각 정당 의원들과 면담하고, 농민단체와 농가를 직접 방문한 결과 “쌀의무수입물량(TRQ) 감축 추진을 공약한 이재명 정부는 빠르게 재협상TF를 구성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종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유민주당과 입헌민주당, 사회민주당 등 일본 여야 의원들과 면담 결과 쌀이 주식인 한국과 일본이 국민의 주식을 보호하고 공급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면서 “각 국의 식량주권을 보장받기 위해 통상문제나 WTO 다자협의체에서 공동보조를 맞추고 논의하는 교류의 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쌀 의무수입 재협상의 필요성, 농업의 비교역적 가치와 식량안보를 위한 교류와 협력에 공감대를 이뤘으며 향후 쌀 재협상 의제 확대를 위한 한-일 국회 교류 방문 제안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