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놀이기구 '번지드롭'과 '회전그네'가 내달 2일 20여년 간의 운행을 마친다고 13일 밝혔다. 번지드롭은 지난 2000년 7월 35억원을 투자해 만든 놀이기구다. 출발과 동시에 탑승물이 32m의 높이를 최고 시속 72㎞의 속도로 올라가 상승과 낙하를 3회 반복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번지드롭은 오픈 당시에는 실내인 어드벤처에 위치했다가 2006년 5월 실외 공간으로 옮겨져 재오픈 했다. 하루 평균 118회 운행한 번지드롭의 누적 운행 횟수는 약 103만4,000회로, 누적 거리로는 약 10만㎞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를 약 1만1천300개 쌓은 높이와 같다. 회전그네는 지난 2002년 9월 매직아일랜드에 오픈했다. 12m 크기의 버섯나무에 매달린 총 32개의 나뭇잎 모양 의자가 시속 50㎞로 빠르게 회전하는 방식의 놀이기구다. 회전그네는 한 번 운행 시 2분20초 동안 약 1.9㎞를 돌아간다. 하루 평균 99차례 운행해 22년간의 누적 운행 횟수는 약 79만5,000회다. 거리 환산 시 약 151만㎞에 달한다. 한편, 가족 놀이기구인 머킹의 회전목마도 같은 날 운영을 종료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이날부터 다음 달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250만 명을 넘었다. 일본 당국은 이례적인 역대 최대 규모의 독감 확산 탓에 치료약이 공급 부족한 상황이다. 10일 요미우리신문, NHK 등 일본 언론은 일본 후생노동성을 인용해 작년 12월23~29일 일주일간 독감 환자가 의료기관 1곳당 64.39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전국 5000곳의 의료기관에서 일주일 단위로 독감 환자 숫자를 집계해 전국 유행 상황을 점검하는데, 현행 방식의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래로 가장 많은 독감 환자다. NHK는 “의료기관당 환자수를 바탕으로 추정한 전국 독감 환자수는 일주일간 258만5000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도도부현(우리나라의 광역단체) 47곳 가운데 오키나와현 등 일부를 제외한 43곳에서 독감 경보의 기준(의료기관당 3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에 독감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환자가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어르신·소아 등 고위험군의 백신 예방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증상 의심 환자는 최근 9주간 계속
올해부터 자녀가 둘 이상인 다자녀 가구가 'K-패스'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최대 50%까지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K-패스에 다자녀 가구 유형을 신설하고, 참여 지방자치단체와 카드사를 추가한다고 2일 밝혔다. K-패스는 월 15번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월 최대 60번(일 최대 2번)까지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한 교통카드다. 일반인은 20%, 청년층(만 19∼34세) 30%, 저소득층은 53.3%를 환급받을 수 있다. 다자녀 유형 환급률은 자녀가 2명이면 30%, 3명 이상이면 50%가 환급된다. 자녀가 셋인 이용자가 요금 1천500원인 대중교통을 60번 탑승할 경우 2만7천원을 추가 환급받을 수 있다. 다자녀 가구에 해당하는 이용자는 K-패스 홈페이지와 앱의 'My 메뉴 - 다자녀 정보'에서 해당 유형임을 인증받은 뒤 환급률을 상향받을 수 있다. 세대 주가 아니거나 부모와 자녀의 주소지가 다르다면 가족관계증명서 등 별도의 증빙서류를 등록해야 한다. 올해부터 K-패스 참여 지자체는 기존 189개 기초 지자체에서 김제, 문경, 속초 등 210개로 확대된다. K패스-경기(The경기패스), K
라이다(LiDAR) 솔루션 전문기업 뷰런테크놀로지(이하 뷰런)가 내년 1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 참가해 제로코스트 라이다(LiDAR) 솔루션 뷰엑스(VueX)를 세계 무대에 첫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VueX는 뷰런의 핵심인 강력한 라이다 인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라이다 솔루션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혁신적 플랫폼이다. 이번 전시에서 뷰런은 기존에 보여주었던 라이다 자율주행, 스마트 인프라 솔루션에 이어 또다른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다 센서 가격이 낮아지고 성능이 안정화되면서, 여러 기업들의 라이다 솔루션 도입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사용하고자 하는 환경에서 원하는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델의 개발, 데이터 가공, 모델 학습부터 배포까지 많은 인력과 비용 등 리소스가 발생하게 된다. VueX를 통해서 고객은 이러한 모든 프로세스를 쉽고, 빠르게, 그리고 Zero에 가까운 리소스로 최고의 라이다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VueX는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라이다 솔루션으로 기존에 있던 제품들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뷰런 측에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용식, 이하 TS)은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AI 기반 노선버스 안전운전 모니터링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위험운전 행동 개선, 사고율 등을 분석했다. ‘AI 노선버스 안전운전 모니터링 시범사업’은 AI 영상분석장비를 활용해 버스 기사의 교통 법규 위반 등 위험 운전 행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경보음으로 알려주는 사고예방 사업이다. 참여 운수회사의 노선버스에는 차량 전방 외부와 내부에 AI카메라를 설치하고, 영상분석 장비를 통해 운전자의 위험운전행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게 된다. 모니터링 시에는 운전자의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휴대폰 사용, 졸음운전, 전방주시태만 등 중대 법규위반 행위 발생 시 AI 단말기에서 즉시 경고음이 울린다. TS가 이 사업에 참여한 노선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과 신호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중앙선 침범, 보행자 추돌경보, 휴대폰 사용, 흡연 등 위험운전행동을 성과지표에 따라 분석한 결과,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전년 동기(‘23.7~10월) 대비 사고율이 7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 실시 전과 후의 성과지표를 비교해 분석한 결과, 노선버스 운전자의 전방 위험운전 행동 발생 횟수는 ▲ 운전자
가축 메탄가스 연구전문기업 메텍홀딩스(이하 메텍)가 최근 가축 메탄가스 절감을 통해 한우의 국제 경쟁력 선도를 위해 저탄소 한우전문 스타트업인 케이카우(K-Cow)를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케이카우 박찬목 대표는 “이제는 메탄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축산업계의 혁신적인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저탄소 생산방식이 조기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저탄소 육류 도소매, 판매, 가공 및 저장처리업을 주로 하며 육류 도축 및 수출입업과 동물용 사료 조제식품 개발, 제조, 도소매, 판매업도 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카우 법인을 설립한 모기업인 메텍은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 및 이산화탄소(CO2) 측정(감지)할 수 있는 장비인 ‘메탄캡슐’(Methane Capsule)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소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를 저감해 주고 저탄소 인증에 필요한 데이터까지 제공되는 메탄 저감캡슐 개발에도 성공한 가축 메탄가스 연구전문 기업이다. 소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가 매우 심각하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정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소가 온실가스의 주범인 메탄가스를 만든다는 것이며, 메탄은
환경부는 18일 오전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제43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총 41명에 대한 심의를 통해 21명에 대한 구제급여 지급 및 피해등급 결정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위원회는 △신규로 피해가 인정된 17명의 구제급여 지급 결정과 함께 △피해는 인정받았으나 피해등급을 결정받지 못했던 피해자 등 4명의 피해등급 등을 결정했다. 구제급여 지급 및 피해등급 결정을 받은 피해자에는 폐암 피해자 5명(생존 중인 피해자 3명 포함)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가습기살균제 구제급여 지급 대상자는 총 5828명(누계)이 되었다. 환경부는 이번 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결과를 토대로 향후 구제급여 지급 등 피해자 구제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중소형 식자재마트 전문 디지털전환(DT) 통합 관리 솔루션 '큐마켓'을 운영하는 애즈위메이크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애즈위메이크는 최근 신주 및 구주를 포함한 110억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누적 투자금 170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운영사가 유망 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면 정부가 매칭투자와 출연 R&D를 함께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기술혁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애즈위메이크는 위벤처스의 투자와 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의 추천을 통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애즈위메이크는 중소형 식자재마트를 위한 온라인 판매 솔루션 '큐마켓' 마트 인력 공급 솔루션 '큐맘' 배달대행 디지털 주선 서비스 '햇배달' 등을 제공하며 식자재마트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왔다. 현재 935개의 제휴 마트를 확보하며 연간 약 8조 원 규모의 음식료품 판매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애즈위메이크 데이터개발팀은 다양한 데이터 통합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공공 데이터와 제휴 마트
환경부는 전국 모든 지역아동센터를 석면조사 의무시설로 지정하는 ‘석면안전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1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공포일(2024년 12월 넷째 주 예정)로부터 1년 후에 시행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아동센터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과 달리 총(연)면적 500㎡ 이상의 시설에만 석면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어 소규모 시설은 석면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총(연)면적 500㎡ 미만의 지역아동센터는 2025년 12월 말부터 석면조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면적 50㎡ 이상의 석면건축자재를 사용한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석면안전관리인 지정 △석면건축자재의 손상상태 및 비산가능성 조사(6개월 주기) △실내 석면농도 측정(2년 주기) 등을 이행해야 한다. 아울러 시도지사는 자연발생석면 관리지역에서 석면함유 조경석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석면이 노출된 조경석의 판매·보관·진열 관리방안을 포함하는 석면안전 관리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 또한 자연발생석면 관리지역에서 토지소유자가 석면비산 가능성이 높은 토지(밭 등)를 과수원 등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환경부가 성토·부지정리 등 지목변경을
쥐 정자가 갈고리처럼 생긴 머리로 자궁 내벽을 찍어 빠르게 이동하는 현상이 최초로 포착됐다. UNIST 박정훈, 김재익 교수팀은 일본 교토대학교 류흥진 박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실제 암컷 생식기관에서 정자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현상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설치류 정자의 머리끝은 그 모양이 둥글고 매끈한 인간과 달리 갈고리 모양을 지니고 있다. 이번 연구는 그 갈고리의 기능에 관한 두 가지 대립하는 가설을 실제 생체조직 내에서 검증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그 간 쥐 정자들 끼리 이 머리 갈고리가 '기차'처럼 있어 난자를 향한 이동 속도를 높인다는 정자협력 가설이 유력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이런한 현상이 제대로 관찰되지 않았다. 대신 쥐 정자가 머리갈고리를 자궁과 난관 내벽에 찍어 이동하는 현상, 정자 머리들의 방향 정렬, 정자들의 꼬리가 싱크로나이즈드 수영 선수들처럼 함께 움직이는 동기화 현상 등이 처음으로 관찰 됐다. 특히 정자가 머리 갈고리로 내벽을 찍어 이동하는 현상은 또 다른 가설인 '정자 암컷 생식기관 상호 작용 가설'에 힘을 보태주는 관찰 결과다. 연구팀은 ‘기차 가설’을 완전히 뒤집기 위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10일 국제성인역량조사(Programme for the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dult Competencies; 이하, ‘PIAAC’)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는 성인(16~65세)의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에 대한 핵심 정보처리스킬(skills) 수준을 30여개국 대상으로 조사해 비교한 지표로서, 10년 주기로 실시된다. 이번 2주기 조사에는 2013년 1주기 조사 때의 23개국보다 많은 31개국이 참여했으며 참여인원은 우리나라 6천여명 등 성인 약 16만 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 16~65세 사이 성인의 언어능력 평균 점수는 249점으로 OECD 260점보다 11점 낮았으며, 수리력은 253점으로 OECD 263점보다 10점, 적응적 문제해결력에 필요한 정보처리스킬은 238점으로 OECD 251점보다 13점이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 영역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은 한국 교육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OECD가 이들 세 영역을 조사 대상으로 삼은 것은 현대의 직장과 일상 생활에서 이들 영역이 가장 핵심적 능력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국의 '12.3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 이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외교 당국이 한국에 있는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에두아르도 데 베가 필리핀 외교부 차관은 전날 인터뷰에서 한국 여행을 계획한 자국민은 여행 시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 베가 차관은 "여행을 취소하라고 권고하지는 않겠지만, 해외에 있을 때는 매우 신중하고 조심하며 경계심을 가지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전쟁은 아니라는 점이므로 여행을 계속하고 싶다면 경계심을 가지라고 여행자들에게 조언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주한 필리핀 대사관은 현재 한국에 머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자국민 6만8,000여 명에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한국 당국에서 내놓는 지침을 따르도록 권고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도 한국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자국민에 대해 한국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면서 주의를 기울이고 최신 소식을 파악하라고 조언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에서 전국적으로 계엄령이 해제돼 상황이 정상화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적시에 소식 업데이트와 지원을 받으려면 온라인 영사 시스템을 통해 자신이 한국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