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환경부는 2024년 4일(월) 전경련 회관 에메랄드홀에서 '탄소중립도시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탄소중립도시는 탄소중립 관련 계획 및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탄소중립을 공간적으로 구현하는 도시('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29조제1항)를 말한다. 도시·환경 관련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 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컨퍼런스는 도시 차원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과학적인 도시 설계 방향을 구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한 당면과제 및 추진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도시 구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이 논의됐다. △종합적‧거시적 도시계획 접근 방법론 △도시 개발 단계별 세부 추진전략 △일본 등 해외의 탄소중립도시 조성 사례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건축공간연구원 이은석 탄소중립센터장은 ‘기후위기 대응력 강화를 위한 탄소중립도시 계획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공공기관 최초로 수요자 설계형 지원사업, ‘민간주도 자율혁신 지원사업’에 착수했다. ‘중소기업 사기충전(4대 기회)’이라는 한수원의 동반성장 브랜드 세부 사업 가운데 ‘도전할 기회’의 하나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직접 자사에 필요한 지원사업을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간 공공기관에서 시행해 온 지원사업은 공급자(공공기관)가 사업을 설계하는 형태로 수요자(중소기업)의 요구를 세밀히 충족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한수원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 수요자인 중소기업이 직접 자사 핵심역량과 성장단계에 맞춰 적합한 지원사업을 설계·제안토록 함으로써 정부 정책에 발맞춘 민간 주도의 자율적인 혁신성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이를 위해 △글로벌 원전산업 경쟁력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두 개 부문에 대한 중소기업의 사업 제안을 접수해 최종적으로 3개 기업을 선정했다. 한수원은 이들 기업에 전문 컨설팅 기관을 매칭,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며 최근 본격적으로 지원사업에 착수했다. 총사업비 9억 원, 사업기간은 2년이다. 한수원은 이번 차수를 포함해 2개 차수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사업 성과를 검토해 사업의 지속·확대 여부를
민관 관계자들이 지속 가능한 먹는샘물 개발과 관련 산업(생수 등)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먹는 샘물은 ‘먹는물 관리법’에 따라 ‘샘물(지하수, 용천수 등 수질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자연 상태의 깨끗한 물)’을 먹기에 적합하도록 제조한 물을 뜻한다. 환경부는 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세종 다솜3로 소재)에서 ‘먹는샘물 관리 선진화 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자체의 업무 담당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민간 협회, 환경영향조사 대행자, 먹는샘물 제조·수입·유통업계, 먹는물 수질검사기관 등 총 200여 명의 민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먹는샘물 시장은 최근 10년간 약 4천억 원에서 2조 3천억 원으로 약 6배 이상 성장하면서 △30% 이상의 국민 음용 비율* △다양한 유통경로(온라인 직구 및 구매대행 등) 확대 △미량 규제물질 관리 필요성 등의 이유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먹는샘물 제도 전반의 개선 논의를 진행하며, 총 3개 주제(세션)로 나눠 논의를 진행한다. 첫 번째 주제에서는 샘물의 취수부터 먹는샘물의 제조·유통, 수질기준 등
비록 세계 인구를 먹일 만한 충분한 식량이 생산되고 있긴 하지만 국가 간의 충돌, 가난, 경기후퇴, 그리고 기후 변화로 인한 기근과 영양실조는 여전히 수백만 명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2023년 한 해 약 23억 명이 보통수준의 혹은 심각한 식량 불안에 시달렸고 5살 미만 어린이들 사망 원인의 거의 절반이 영양부족과 관련이 있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7억 3천만 명 이상이 기아로 고통을 겪었다. 이 같은 심각한 인명 사상자 이외에도 기근은 개발도상국들의 생산력과 소비력 상실로 이어져 이로 인한 비용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주(~10월 25일) 로마에서 열린 제52차 FAO 세계식량안보위원회(CFS)에서는 여러 의제 가운데 식량안보(식량 안전보장)를 가장 우선했다. 6년 전부터 식량을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된 세계에서 유일한 한국은 이 회의에 참석해 지구촌 식량 위기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농업 부문 내 여성의 역량 강화: 기업인, 식품시스템 리더 및 변화의 동인’을 주제로 △정부의 제5차 여성 농업인 육성 기본계획(2021-25) 이행 사항 △ 여성 농업인 공동경영주 등록제 도입 등의 정책 및 사업을 부대 행사를 통해 소개했다
전 세계의 식물과 동물을 보호하고자 하는 세계적인 노력은 국가별로 약간의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일부 생물 다양성은 심각한 훼손이 계속되고 있다, 고 UN 환경 프로그램(UNEP)이 밝혔다. 남미 콜롬비아 칼리(CALI)에서 열리고 있는 UN생물 다양성 당사국 회의 COP-16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UNEP는 보고서를 통해 그같이 말하면서, 2년 전, 196개국이 서명한 2030년까지 지구 표면의 30%에 있는 생물 다양성을 보호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6년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속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육지와 내수면의 17.6%와 바다와 해안의 8.4%가 보호되고 보전되어야 할 지역으로 등록이 됐다. UNEP는 기자회견을 통해 “2020년 이후 보호되고 보전될 지역으로 등록된 면적은 콜롬비아의 2배 크기와 맞먹을 정도로 증가해 축하할 일이지만, 다만 증가율이 0.5% 포인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2030년까지 글로벌 목표에 도달하려면 브라질과 호주를 합한 크기의 육지와 인도양보다 큰 바다가 생물 다양성 보호지역으로 등록되어야 한다고 UNEP는 밝혔다. UNEP의 사무국장인 잉거 앤더슨(Inger And
환경부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리를 위해 ‘겨울철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저지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겨울철은 멧돼지의 행동반경이 증가(번식기 등)하고 기온 하강으로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동시에 수풀이 무성한 여름철과 달리 시야가 확보돼 멧돼지 포획과 수색에 유리하다. 이에 환경부는 위험요소는 관리하면서 기회요인은 극대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총력 대응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경북지역 등을 대상으로 멧돼지 포획·수색 자원을 집중 투입한다. 환경부는 이미 경북지역에 열화상 무인기와 포획트랩 등을 활용한 포획·수색을 실시해 일정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겨울에는 지난 3개월간의 포획 실적과 발생 양상 등의 분석 자료를 토대로 무인기 등의 기존 과학적 장비를 내년 1월부터 전략적으로 재배치해 확산 저지를 위한 개체밀도 관리를 지속한다. 인위적인 요인으로 퍼지는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확대 시행한다. 먼저 수렵인 또는 포획 도구 등에 대한 전국 단위 바이러스 검사를 내년 3월까지 실시해 인위적인 요소로 인한 질병 확산을 방지한다. 아울러 국내외 전파경로 및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제주도를 찾아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에서 시행 중인 일회용컵 보증금제 매장을 방문해 시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제주도는 올해 10월 기준으로 281개 매장이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참여하고 있는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고시에서 정한 보증금 대상 매장 265개 외에 16개 매장이 제주도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 노력으로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매장을 방문한 김완섭 장관과 오영훈 지사는 보증금제 이행에 따른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보증금제 참여로 인한 부담·불편 해소를 위한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환경부와 제주도는 보증금제 성공을 위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불편 해소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이를 위해 무인회수기 설치를 확대하고 다회용컵(텀블러) 세척기 보급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매장 방문에 앞서 김완섭 장관과 오영훈 지사는 서로 만나 제주도의 일회용컵 보증금제 안착을 위한 제주도의 노력과 시행성과를 공유하고 시행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개선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양 기관은 제주도가 제주 특성에 맞게 일회용컵 보증금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새로운 민간위원장에 한화진 前 환경부장관이 임명되었다고 1일 밝혔다.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4일부터 2026년 11월 3일까지 2년간이다. 신임 한화진 위원장은 기후‧환경 분야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립’ 등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관련 주요 국가적 정책을 차질 없이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탄녹위는 전했다. 한화진 위원장은 “최근 기후위기는 개인의 삶 뿐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주요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탄녹위는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과학기술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구는 점점 뜨거워져 모두에게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경고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지구 온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와 과학에 기반한 경제·사회의 회복력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일 매일 세계적으로 산더미처럼 쏟아지는 지구 환경과 기후 위기 관련 정보, 글과 기사 등을 읽고 분석하는 비범한 사색으로 기후위기 절벽을 넘는 대안을 찾고자 한다. ◇농경지는 넓어지나 영양실조, 비만 비율 증가하는 식량 복합위기 슈퍼마켓에 가보면 현대의 식품 시스템은 기적이나 다름 없어 보인다. 모든 식품은 맛과 편리성에 맞춰 조심스럽게 구축되어 왔다-심지어 그러한 식품들조차 유기농 제품이 나 여러 세대에 걸쳐 인도주의적이고 친환경적인 조건에 서 사육된 원료로 만든 제품이라고 묘사되어 있다-그리고 그저 몇 세대 전만 해도 해외 사치품으로 간주되었던 농 산물이 지금 더 주요 식품이 된 듯 보이고, 아보카도, 망고, 우루과이에서 온 제철 과일이 아닌 블루베리 등은 주문만 하면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슈퍼마켓 역시 점점 연약한 시스템의 디오라마 (diorama, 박물관의 입체 모형)가 되어 가고 있다-최근 들 어 몇 년간 펜데믹에 의해 방해를 받았고, 점점 기후
한국에너지공단(이하 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나래에너지서비스, 안산도시개발(주), 인천종합에너지(주) 등 5개 기관은 10월31일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열수송관 안전관리 역량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열수송관 위험성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구축 ▲공단의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에 위험성 모델 탑재 ▲열수송관의 합리적인 성능평가에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의 표준화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연구 중인 열수송관 위험성 평가 모델의 개요와 내용을 지난 6월 '집단에너지 안전협의체'를 통해 소개하고 모델 개발에 참여할 집단에너지 사업자를 모집하는 등 연구 모델을 안전관리 현장에 접목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향후 협약기관은 열수송관의 속성정보, 파손이력 등의 위험도 매트릭스(Risk Matrix) 기반의 평가 등급을 제시해 집단에너지 사업자의 실질적인 유지보수에 활용 될 수 있는 모델개발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한영배 공단 지역에너지복지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집단에너지 사업자별 데이터 특성에 맞는 위험성 평가 모델 개발을 위한 기반이 마련 될 것”이
전 세계의 식물과 동물을 보호하고자 하는 세계적인 노력은 국가별로 약간의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일부 생물 다양성은 심각한 훼손이 계속되고 있다고 UN 환경 프로그램(UNEP)이 밝혔다. 남미 콜롬비아 칼리(CALI)에서 열리고 있는 UN생물 다양성 당사국 회의 COP-16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UNEP는 보고서를 통해 그같이 말하면서, 2년 전, 196개국이 서명한 2030년까지 지구 표면의 30%에 있는 생물 다양성을 보호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6년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속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육지와 내수면의 17.6%와 바다와 해안의 8.4%가 보호되고 보전되어야 할 지역으로 등록이 됐다. UNEP는 기자회견을 통해 “2020년 이후 보호되고 보전될 지역으로 등록된 면적은 콜롬비아의 2배 크기와 맞먹을 정도로 증가해 축하할 일이지만, 다만 증가율이 0.5% 포인트에 불과하다. 따라서 2030년까지 글로벌 목표에 도달하려면 브라질과 호주를 합한 크기의 육지와 인도양보다 큰 바다가 생물 다양성 보호지역으로 등록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UNEP의 사무국장인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은 “그와 함께
스페인 남동부에 연이틀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규모는 계속 늘고 있다. 이번 홍수가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스페인 당국이 새로운 기상 여건에 적응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발렌시아를 비롯한 남동부에 전날부터 폭우가 계속되면서 최소 9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비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발렌시아 지역으로 무려 92명이 사망했다. 인근 카스티야 라 만차에서 2명이, 남부 안달루시아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강이나 하천이 범람하면서 급류에 떠밀려 실종된 이도 많아 구조 과정에서 추가 희생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 된다. 스페인 기상청은 발렌시아에서 8시간 동안 내린 비가 이 지역의 지난 20개월 치 강수량보다 많다고 밝혔다. 발렌시아 서쪽 치바에선 밤사이 4시간여 만에 318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발렌시아의 통상적인 10월 강수량(72mm)의 4배가 넘는 수치다. 또한 폭우와 함께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우박도 떨어져 피해를 더욱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폭우가 이 시기에 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