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자리 추경’ 첫 공식화 정부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일자리 창출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5월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를 통해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추경 등 적극적 거시정책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생산·투자 회복으로 이어지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 등 내수는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고 고용의 질적 개선이 미흡한 상태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린북에 따르면 4월 중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 호조에 힘입어 24.2%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4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했다. 3월 광공업 생산은 수출 호조와 신제품 출시(갤럭시 S8 시리즈) 효과 등에 힘입어 자동차,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0% 늘었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등 IT 업종을 중심으로 2월보다 12.9
[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 스튜어드십 코드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은 544조원에 이르는 자산을 운용하는 공룡 기관투자자다. 하지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의 기이한 운용형태로 국민연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한 차례 홍역을 겪은 국민연금이 더 이상 이런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스튜어드십 코드 활용이 필수적이다. 수탁자의 책무,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 스튜어드십 코드의 스튜어드라는 단어는 ‘청지기’라는 뜻이다. 청지기란 주인의 재산을 맡아 주인의 지시대로 그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과거 청지기는 미천한 직업으로 분류되며 영국에서는 돼지우리 같은 곳을 지키는 직책을 스튜어드(Steward)라고 했고, 우리 역사에서는 양반 집에 드나들며 여러 가지 잡무(雜務)를 맡아 돌보는 사람을 청지기라고 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화하면서 요즘에는 남자승무원 혹은 호텔이나 빌딩에서 재산과 사람들을 관리하는 직책을 맡은 사람을 스튜어드라고 말한다. 세월이 흐르며 직책과 하는 일이 조금 달
고구마 문재인, 문제아에서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1953년 1월 24일 한국전쟁 당시 함경남도 함흥에서 경상남도 거제시로 피난 온 (故)문용형과 강한옥 사이에서 한 남자 아이가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문재인(文在寅)이다. 문재인이 태어난 지 7개월 후 남과 북에 38선이 그어졌고, 고향으로 갈 수 없게 된 문재인의 부모는 부산 영도구로 옮겨가 새롭게 터전을 일구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한국전의 피해로 전국 토가 피폐해진 상황에서 제대로 된 생계를 꾸리기란 매우 힘든 일이었고, 아무런 연고도 없었던 피난민 출신의 문용형 일가의 생활은 더 힘들었다. 부산 남항국민학교 재학 당시 매달 학교에 내는 월사금을 내지 못해 수업을 들을 수 없었던 문재인이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시간을 때워야 했던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은 지역 명문이었던 경남중학교를 거쳐 당대 PK지역 최고의 명문고인 경남고등학교에 수석 입학하는 능력을 발휘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남들보다 공부하기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당대 명문 고등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독서에서 나왔다. 중학교 재학 당시 문재인은 학교 도서관에 가는 것을 좋아해 시간이 날
[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 올해를 끝으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본격적으로 재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시간은 6개월, 시간여유가 많지 않다. 강남구 개포와 고덕 일대는 이미 부담금을 벗어났고, 건축심의를 준비 중에 있는 반포주공1단지는 조금 여유가 있다. 서울시의 정비계획 심의를 받고 있는 잠실주공 5단지는 빠듯하다. 조합도 설립 안 된 은마는 사실상 환수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발등에 불 떨어진 재건축 시장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즉, 재건축 부담금 부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로 인해 재건축 시장에 막대한 부담금이 부과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해당 제도는 2006년 노무현 정권 당시 부동산 투기를 막고 주택시장을 안정화 하고자 만들어졌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국제경기와 함께 국내경기도 불황이 이어 지자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에 2013년부터 2017년 연말까지 제도 시행이 한시적으로 유예됐다. 재건축 부담금은 재건축을 통해 발생한 초과 이익에 대해 부담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재건축을 통해 조합원 1인당 평균이익이 3,000만원 이하일 경우 부담
“UHD 그리고 그 너머로 – To UHD and Beyond” 라는 주제로 제27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KOBA 2017 – 27th Korea International Broadcast, Audio & Lighting Equipment Show)가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전시협회로부터 국제인증을 받은 KOBA는 총 29개국에서 1,014개사가 참여한 글로벌 방송기기 전시회다. 각종 방송기술 컨퍼런스와 포럼이 열리며 4만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한 ‘KOBA 2017’를 소개한다. 브랜드 간 특징이 엿보인 음향기기 전시관 젠하이저는 부스 전면에 자사의 마이크를 내세웠다. 이날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은 ‘MKE440’. V자형으로 생긴 이 마이크는 DSLR용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립장비가 있다면 휴대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다.젠하이저 방송 및 미디어의 제품 매니저인 카이 레인지(Kai Lange)는 “MKE 440은 시장에서 가장 컴팩트한 스테레오 샷건 마이크"라며, “다른 스테레오 카메라 마이크와는 달리 MKE 440은 새로운 스테레오 원리가 적용돼 카메라 각도 내에서 사운
1991년에 처음 문을 연 가야랜드는 김해지역의 유일한 놀이공원이었다. 하지만 시설이 확충되기는커녕 유지보수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관람객들의 발길이 서서히 끊어졌고 결국 2011년, 가야랜드는 완전히 문을 닫아 버렸다. 그 뒤로 흉물로 방치되던 가야랜드는, 여가를 보낼 장소가 없어진 김해시민들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지난해 4월에 재개장했다. 21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한 재개장 사업.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가야랜드는 어떤 모습일까? 김해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장소, 가야랜드 가야랜드는 지난 1984년, 가야개발(주)이 김해시에 가야컨트리클럽 골프장 설립을 허가받는 조건으로, 일부 부지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발할 것을 협약해 만들어진 약 55만㎡ 규모의 놀이공원이다. 롤러코스터, 관람차, 회전목마 등 놀이공원이라면 으레 있을 법한 것들이 하나 둘 들어서며 1991년에 개장한 가야랜드. 선생님의 인솔에 따라 ‘오리 꽥꽥’을 외치며 일렬로 줄을 선 학생들. 돗자리를 펴고 오순도순 김밥을 먹는 가족들. 관람차 안에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커플들. 매년 5월마다 가야랜드에 나타난 데자뷰였다. 하지만 양산, 창원 등 인근지역에 대단위 놀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2017 서울모터쇼’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2017 서울모터쇼’는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를 주제로 60여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각종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을 즐겼다. 완성차 27개 브랜드(국산차 9개, 수입차 18개), 부품업체 63개, 용품업체 46개, IT기술 9개, 튜닝 및 캠핑 23개 등 총 194개 업체가 참여했다. 모터쇼를 통해 2017 자동차 시장을 전망했다.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화두 서울모터쇼에는 단연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가 주목을 받았다. 현대자동차도 전기차 라인업인 ‘아이오닉’과 수소연료전지차 등 전시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또 신형 그랜저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하고 라인업을 강화했다. 특히, 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FE 수소 전기차 콘셉트카’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동력 성능과 유럽기준 800km,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 기술들은 2018년 2월 출시를 목표로
[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 보험회사는 보험 상품별로 사업비 절감 요인이 있을 경우나 상품 판매 촉진을 위해 다양한 보험료 할인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보험료 할인특약은 암 보장 특약이나 일생생활배상책임특약 등 일반적인 특약처럼 별도로 특약 보험료를 납입하는 상품이 아니다. 말 그대로 특약 가입을 통해 자신이 가입한 보험료에 할인 혜택을 추가로 주는 제도다. 유병장수시대, 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여러 가지 할인특약 무엇이 있을까? 저소득층과 장애인가족을 위한 할인 특약 사람은 살다보면 큰 질병에 걸리거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있다. 그 중에서도 한 가정의 경제활동을 담당하던 가장이 다치거나 사망할 경우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상실감과 경제적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이에 많은 가장들이 각종 사고로부터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정기보험’에 가입한다.정기보험이란, 피보험자가 보험기간 중 사망했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을 말한다. 정기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종신보험과 달리 보장 기간이 정해져 있어 종신보험을 가입하기에 보험료가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이 보다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아울러 특약을 통해 암, 재해·장해 등을
[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한국여행상품 판매금지’ 조치는 한국 관광산업에 카운터펀치가 됐다. 중국입장에서는 가볍게 내지르는 스트레이트 펀치였을지 모르지만 오롯이 중국만 바라보며 얼굴을 활짝 열어뒀던 한국입장에서는 타이슨의 핵주먹보다 강력한 한 방이 됐다. 결과는 참담하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탓에 지난 3월 18일과 19일 양일 롯데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월비 25%가 감소했고, 신라면세점의 매출도 20%이상 폭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비행기를 중형기에서 좌석이 30%나 적은 소형기로 바꿨다. 하지만 이마저도 중국의 한국여행상품 판매금지 조치가 본격화되기 전 이미 예약돼 있던 관광객들이 감소하면서 벌어진 결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후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관광산업을 중국이라는 국가에 올인(All-in)했던 어리석은 정책의 결과물이 커다란 부메랑이 되어 날아온 것이다. 관광수지 적자 심각, 황금알을 낳는 관광산업? 우리와는 먼 이야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매해 늘어나고 있다. 2011년 약 980만 명이 한국을 찾은 이후 2012년 1,100만 명을 넘기며 방
[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 이 세상에 지상낙원이 있다면 그 곳은 아마도 사이판일 것이다. 청명한 하늘, 에메랄드 빛 바다, 시원한 바람 그리고 완전한 자유.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찾길 바란다. 드넓은 태평양이 찍어둔 쉼표, 사이판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태평양이 찍어둔 쉼표, 사이판 지구본을 이리저리 돌려봐도 사이판이라는 이름을 찾기 쉽지 않다. 넓디넓은 태평양에 작은 점을 찍어둔 정도의 작은 섬이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 몸을 싣고 4시간 남짓 하얀 구름과 푸른 바다를 구경하다보면 어느 샌가 작은 섬이 나타난다. 태평양이 찍어둔 쉼표, 사이판이다. 사이판에 도착했다는 기쁨도 잠시, 시원한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햇빛에 달궈진 뜨거운 공기를 마시면 자신도 모르게 턱하니 숨이 막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입국신고를 위해 내려간 심사장에는 꼬불꼬불 이어진 안내선을 따라 사람들이 빼곡하다. 입국심사장에 들어서면 미국에 와있다는 기분을매우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입국 심사에만 상당한 시간을 요하기 때문이다. 사전에 ESTA(미국전자여행허가제)를 신청하지 않았다면 입국심사장에서 몇 시간 동안 앞사람 뒤통수만 보고
[M이코노미 이민재 기자] 지난 3월 7일~9일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의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센터에서 세계 각국의 헬기 업체들이 참가하는 ‘2017 HAI Heli-Expo’가 개최됐다. 국제헬리콥터협회(HAI)가 주최한 이번 Heli-Expo는 참가기업만 700여 곳, 60기 이상의 최신형 헬리콥터가 전시된 사상 최대 규모의 엑스포였다. 각종 항공교육과 세미나, 워크숍, 포럼 등이 함께 열리며 2만여명이 넘는 관광객과 바이어가 몰린 ‘2017 Heli-Expo’를 소개한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 기업, 에어버스(Airbus) 승객만 800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초대형 항공기 A380으로 유명한 에어버스는 미국의 보잉사와 함께 초대형 민항기시장을 양분하고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유럽의 항공기 제조업체다. 미국의 보잉사와 록히드 마틴을 견제하기 위해 유럽 내 여러 항공기 제조업체가 한데 모여 탄생한 에어버스사는 A380기종과 같은 초대형 민항기 외에도 유로파이터 타이푼, CN235 수송기와 같은 군용기 그리고 H-130, AS-532 등 민·군용 헬리콥터도 제작하고 있다. 세계 굴지의 헬리콥터 업체가 모인 이번 2017 Heli Expo에서도 에어
지난해 한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역대 최저인 40만 6,300명에 불과했 다. 결혼 건수는 28만1,700건으로 1974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그 런가하면 가임여성(15~49세)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평균 아이의 수 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명에 이어 지난해 1.17명으로 0.07 명 감소했다. 정부는 1996년부터 산아제한정책을 공식적으로 폐지하고 2006년부터는 출산율을 올리기 위한 기본계획을 5년 단위로 시행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투입된 예산은 무려 80조7,000억원. 정부는 2015년 12월 10일 내놓은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 을 통해 저출산 분야에 5년간 109조4,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출산율은 요지부동이다. 이에 따라 출산율 반등을 위한 정책의 관점을 달리 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71만 2,221명으로 1월에 비해 7,889명(0.02%), 전 년동월대비 1만3,827명 늘었다. 연령별로 는 40대가 17%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