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해상풍력 난개발 해소와 수산업 보호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해상풍력 특별법'이 발의된 데 대해 전국 어민들을 대신해 환영의 뜻을 6일 밝혔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 6선)은 수산업계의 주요 건의사항을 반영해 「해상풍력의 계획입지 및 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이는 농해수위 소속 위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산업계 4대 핵심사항을 모두 반영한 해상풍력 특별법안을 발의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해상풍력 난개발과 수산업 보호 중심의 해상풍력 특별법이 꼭 필요하다”며 “국회가 법안 논의 과정에 해상풍력 보급과 산업 육성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의된 특별법은 정부 주도의 계획입지 도입과 입지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주민·어업인 수용성 확보 절차 등을 통해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도록 한 것이 핵심 내용이다. 특히, 발전사업허가만 받고 사업이 지지부진한 채 어촌사회 갈등을 야기하고 해상풍력 입지와 전력계통을 선점하고 있는 가성(假性) 사업자 문제 해소를 위해 입지적정성
미수금이 약 15조에 달하는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안으로 ‘좌초자산화’가 우려되는 코랄 노스 사업에 대한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솔루션은 지속적인 손실이 예상되는 코랄 술 사업과 코랄 노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한국가스공사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한국가스공사가 영업상의 비밀 등의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기후솔루션은 6일 오전 한국가스공사가 공개 거부한 것에 대해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소송을 접수했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공개법')에 따라 공공기관은 예비타당성조사의 결과에 관한 자료를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기후·인권 문제로 좌초자산이 될 확률이 높은 모잠비크 가스전에 한국가스공사가 수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이 타당성 조사 결과를 알아야 할 권리가 있음에도 내용 일체를 공개하지 않았기에 기후솔루션은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기후솔루션은 한국가스공사가 현재 운영중인 코랄 술 사업과 곧 투자 결정을 앞두고 있는 코랄 노스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보고서를 지난 8월과 10월 각각 정보공개 청구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법인의 경영·영업상 비밀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가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 중인 당진 LNG 생산기지 건설 사업이 변화된 정책 환경과 가스 수요 감소를 반영하지 않고 추진되고 있어 좌초 리스크가 있다는 지적이 처음으로 제기됐다. 가스공사가 ‘민간 임차’ 물량으로 추진한 용량이 사업 시작 후 10년 이내에 40%대로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진 LNG 생산기지 건설 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석문국가산업단지에 LNG 저장탱크 총 120만톤(270만 kl)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재 한국의 LNG 터미널 증설 계획인 299만 톤(664만 kl)의 40%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LNG 터미널 확장 사업이다. 현재 1단계(108만 kl)가 공사 중이며 2031년 완공 목표로 2~3단계 확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당진 LNG 생산기지 사업은 가스공사와 민간의 합작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가스공사가 짓고 소유하지만 터미널 용량 절반가량(135만 kl)을 민간에 임대해서 임대료를 수임하는 구조다. 한국가스공사는 사업비(1~2단계 기준) 2조 6300억 원을 자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탄소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인 흐름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LNG 터미널 건설이 위험한 투자가 될 수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공공기관 최초로 수요자 설계형 지원사업, ‘민간주도 자율혁신 지원사업’에 착수했다. ‘중소기업 사기충전(4대 기회)’이라는 한수원의 동반성장 브랜드 세부 사업 가운데 ‘도전할 기회’의 하나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직접 자사에 필요한 지원사업을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간 공공기관에서 시행해 온 지원사업은 공급자(공공기관)가 사업을 설계하는 형태로 수요자(중소기업)의 요구를 세밀히 충족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한수원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 수요자인 중소기업이 직접 자사 핵심역량과 성장단계에 맞춰 적합한 지원사업을 설계·제안토록 함으로써 정부 정책에 발맞춘 민간 주도의 자율적인 혁신성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이를 위해 △글로벌 원전산업 경쟁력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두 개 부문에 대한 중소기업의 사업 제안을 접수해 최종적으로 3개 기업을 선정했다. 한수원은 이들 기업에 전문 컨설팅 기관을 매칭,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며 최근 본격적으로 지원사업에 착수했다. 총사업비 9억 원, 사업기간은 2년이다. 한수원은 이번 차수를 포함해 2개 차수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사업 성과를 검토해 사업의 지속·확대 여부를
민관 관계자들이 지속 가능한 먹는샘물 개발과 관련 산업(생수 등)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먹는 샘물은 ‘먹는물 관리법’에 따라 ‘샘물(지하수, 용천수 등 수질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자연 상태의 깨끗한 물)’을 먹기에 적합하도록 제조한 물을 뜻한다. 환경부는 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세종 다솜3로 소재)에서 ‘먹는샘물 관리 선진화 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자체의 업무 담당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민간 협회, 환경영향조사 대행자, 먹는샘물 제조·수입·유통업계, 먹는물 수질검사기관 등 총 200여 명의 민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먹는샘물 시장은 최근 10년간 약 4천억 원에서 2조 3천억 원으로 약 6배 이상 성장하면서 △30% 이상의 국민 음용 비율* △다양한 유통경로(온라인 직구 및 구매대행 등) 확대 △미량 규제물질 관리 필요성 등의 이유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먹는샘물 제도 전반의 개선 논의를 진행하며, 총 3개 주제(세션)로 나눠 논의를 진행한다. 첫 번째 주제에서는 샘물의 취수부터 먹는샘물의 제조·유통, 수질기준 등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새로운 민간위원장에 한화진 前 환경부장관이 임명되었다고 1일 밝혔다.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4일부터 2026년 11월 3일까지 2년간이다. 신임 한화진 위원장은 기후‧환경 분야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립’ 등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관련 주요 국가적 정책을 차질 없이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탄녹위는 전했다. 한화진 위원장은 “최근 기후위기는 개인의 삶 뿐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주요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탄녹위는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과학기술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내 완성차 생산량 중 약 84%를 생산 중인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은 2045년 탄소중립 목표에서 자동차 생산, 운행, 폐기까지 전 수명주기에서 탄소발자국을 0으로 줄이겠다는 의지를 밝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자동차 무게의 30~50%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소재이자 탄소발자국 기준으로는 15~35%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인 강재는 자동차 제조에서 중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대차가 사용하는 자동차용 강판의 약 60~70% 상당을 공급하는 현대제철이 석탄을 막대하게 사용해 탄소배출의 핵심인 고로를 유지하고 2030년 12% 감축 이후의 탄소중립 마일스톤은 전혀 제시하지 않는 불완전한 로드맵을 고수하고 있어 현대차의 탄소중립 열망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볼보 등 글로벌 경쟁사들이 기민하게 친환경 강재 도입과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현대제철의 부실한 탈탄소 계획으로 인해 현대차가 탄소중립 달성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50년까지의 장기 목표를 'Hy-Cube'라는 새로운 기술 체계로 설정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로 직접환원철(Direct Reduced Iron, 이
환경부가 화물차(트럭) 등 상용차 중심의 수소차 보급 확대로 2030년 수송부문 탄소중립(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감소) 달성에 기여하는 수소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전주기 구축을 강화한다. '전주기 구축'이란 수소 생산 → 유통 → 충전 → 수소화물차 물류 운송 등을 뜻한다. 환경부는 30일 오후 롯데타워에서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전주기 구축’을 위해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에어리퀴드에너하이,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 현대자동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소차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부-기업간 협업 체계 구축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병화 환경부 차관,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김소미 롯데에어리퀴드에너하이 대표, △김용학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 대표,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소차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수소화물차 및 수소버스의 원활한 생산과 유지보수 △수송용 수소의 적기 공급을 위한 수소 출하센터 구축‧운영 △수소의 안정적인 운송 △수소충전소의 적재적소 구축‧운영 등을 추진한다. 올해 9월 기준으로 전국의 수소차는 약 3.7만대(누적 기준)가 보
정부가 지난해 온실가스 국가 총배출량을 6억2420만톤으로 확정하고, 2년 연속 감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후환경단체는 정부의 자화자찬을 지적하며 “경기둔화에 의한 과대포장”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30일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2023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회의에서는 ‘제1차 격년투명성 보고서’, ‘기업의 탄소 산정·보고·검증(MRV) 역량 제고 방안’ 등 3개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탄녹위는 “2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하고, 목표 대비 6.5% 초과 감축했다”고 성과를 자랑했다. 하지만 기후환경단체 ‘플랜1.5’는 “2023년 탄소중립기본계획에서 2027년까지의 감축량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감축을 뒤로 미룬 형태의 ‘위로 볼록’한 감축경로를 설정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며 “애초에 넉넉한 배출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에 목표의 초과 달성이라는 탄녹위의 발표는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부문에서의 배출량 감소도 ‘정부의 정책적 노력의 산물’이 아닌 ‘얻어걸린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특히, 전환 부문에서의 배출
◇카스피해상의 녹슨 시추선 군도 아제르바이잔은 기후 변화에 대한 진실성을 결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엔기후회의가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가장 적나라한 문제가 어떤 것인지 암시하고 있다. 올 여름들어 특히, 기록적인 폭염과 점점 더 불규칙한 날씨를 보이자, 지구 온도 상승에 대한 경고가 하루가 멀다 않고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아제르바이잔은 불의 나라 답게 석유와 가스를 대체할 생각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 많은 저개발 국가가 주장하는 것처럼, 아제르바이 잔도 세상에 부유한 국가들이 역사적으로 대다수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부유한 국가들이 수십 억 달러를 토해내 저개발 국가들의 에너지 정책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화석 연료 채굴로 인해 초래된 환경 훼손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면, 바쿠의 경기장에 올라와 보면 한눈에 들어온다. 유황의 악취를 풍기는 호수를 가로질러, 채굴 장비가 삐거 덕거리는 쇠 소리를 내며 끈적끈적한 기름 덩어리를 지표 밖으로 토해내고, 이웃한 정유공장에서는 밤낮없이 가장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을 태워 하늘로 보내고 있으니까 말이다. 무엇보다 이 나라의 해안에서부터 몇 마일 떨어진 카스피 해상에서는
한국전력의 3분기 영업이익이 3조1,000억 원을 넘길 전망이다. 2021년 2분기 이후 최대 흑자 기록이다. 흑자를 더욱 늘릴 수 있는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 가정용 전기 요금 인상 카드가 있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 요인 등으로 수면 아래로 잠겨 있지만 언제든 꺼내들 수 있는 방법이다. 상대적으로 국민들이 느끼는 전기 요금에 대한 평가는 낮게 책정돼 있다는 공감대는 형성 돼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석 달 새 보고서를 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한전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1,433억 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 1조9,966억 원와 비교하면 무려 57.4%나 늘어난 것이다. 한전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여기에 지난 24일부터 적용된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 9.7% 인상분까지 반영될 예정이다. 이대로라면 4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한 내년에는 지역별 전력도매요금제가 시행된다. 비수도권 전력도매가격(SMP)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8월 이후 하락한 유가가 반영되면서 전력 구입비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민 동의가 끝나 착공이 시작된
소가 온실가스의 주범인 메탄가스를 만든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저탄소 농장 선정에 이어 저탄소 한우를 직접 판매하는 전문점에 인증서를 전달하며 탄소절감에 앞장서 화제다. 한우가 발생시키는 메탄 가스의 위험성을 알리고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이뤄져야 함을 홍보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가축 메탄가스 연구전문 글로벌기업 메텍홀딩스(이하 메텍)가 정통 텍사스 바베큐로 유명한 택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저탄소 한우 1호’ 전문점으로 선정하고 인증서를 전달했다. 저탄소 한우 1호점으로 선정된 택캠은 땅끝마을 해남에 소재한 이현농장에서 키운 소고기를 독점 공급받게 된다. 이현농장은 최근 메텍으로 부터 저탄소 한우 1호 농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저탄소 1호 한우 전문점으로 선정된 택캠 정성모 대표는 “저탄소 한우 1호 농장인 이현농장으로부터 저탄소 소고기를 독점 공급받기로 했다. 저탄소 한우는 흠 없고 깨끗한 유기농 사료로 길러서 사람에게도 이롭고 길러지는 과정에서도 동물의 스트레스와 고통이 없게 동물복지로 길러지는 특성이 있다. 육질도 부드럽고 풍미가 높다. 저탄소 한우로 기후대책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