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바이오 기업 아이맵(I-Mab)과 공동 개발 중인 ABL111(지바스토믹, Givastomig)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2026년 1분기에 현재 진행 중인 ABL111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상 용량 확장(Dose Expansion) 파트의 탑라인(Top-line) 데이터를 발표하고, 추가적인 임상 1b상과 후속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ABL111은 클라우딘18.2(Claudin18.2)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현재 니볼루맙(Nivolumab) 및 화학치료제와 병용해 미국에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1b상은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파트와 용량 확장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용량 증량 파트 종료 후 현재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 확장 파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용량 확장 파트에서는 ABL111 8mg/kg과 12mg/kg 두 가지 용량을 평가한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은 용량 확장 파트 이후, 클라우딘18.2 발현율과 PD-L1 발현율이 모두 낮은 환자(Claudin 18.2 발현 <75% + PD-L1 CPS <1)를
대우건설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금융보험그룹 수출보험공사(SACE)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고 9일 밝혔다. SACE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이번 차입약정에서 SACE는 금융상품 중 하나인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잠재 구매자인 대우건설이 조달하는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다. 이번 약정에는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 SACE 대리기관으로 참여했다.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이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 같은 글로벌 건설사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보증 조건에 포함된 정기 매치 메이킹(Match making) 이벤트 매치 매이킹(Match making) 이벤트를 통해 이탈리아 기업과 대우건설 간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들과 건설 장비
카카오(KAKAO)가 8일 국가인권위원회와 법무부 공동 개최로 진행된 ‘기업과 인권 국제포럼’에 참여해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를 위한 카카오의 노력을 소개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규제 동향과 기업의 사례 공유를 통해 향후 국가와 기업, 시민 사회 등이 함께 인권 경영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유엔개발계획(UNDP), 유럽연합(EU), 세계노동기구(IL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의 국제기구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와 인권전문가,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석했다. 카카오 하진화 AI Safety 시니어 매니저는 포럼의 세 번째 세션 ‘규제와 자발적 조치를 활용한 스마트믹스 모범 사례’에서 ‘AI 기술과 인권 존중’을 주제로 AI 윤리 원칙 및 AI 리스크 관리 체계 수립 관련 사례들을 언급했다. 카카오는 국내 기업 최초로 2022년에 ‘그룹 기술윤리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계열사와 함께 기술윤리 점검과 다양한 서비스들의 AI 윤리 규정 준수 여부, 위험성 점검,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한 체계적 업무를 수행 중이다. 위원회의 주요 활동을 담은 ‘그룹 기술 윤리 보고서’를 매년 발행해 정책적 노력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구글이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도 서비스에서 보안시설 가림 처리와 좌표 비공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구글은 9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크리스 터너 구글 대외협력 정책 지식 및 정보 부사장은 “구글은 지도 데이터 반출 신청과 관련, 그간 제기됐던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한다”며 “위성 이미지 속 보안 시설을 가림 처리하는 것에 더해 한국 영역의 좌표 정보를 구글 지도의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조치하라는 한국 정부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군사·보안상의 이유로 1:25,000 축척보다 정밀한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구글은 과거 2011년과 2016년에도 반출을 신청했으나, 정부는 군사기지 노출 등 안보 위험을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구글은 올해 2월에도 같은 요청을 했으며, 정부는 오는 11월 11일 협의체를 통해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터너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구글이 정부에 반출을 신청한 지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제작한 1대 5천 국가 기본도”라며 “이는 한국 정부가 이미 민감한 군사·보안 정보를 제외하고 제공
한의원에서 다이어트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후 부작용이 발생했거나 피해를 본 사례가 다수 접수되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미래소비자행동이 9일 공개한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다이어트 한약’ 관련 상담(올 1월부터 8월까지)은 총 181건으로, 이 가운데 67건은 특정 체인형 한의원과 관련된 상담이 대다수였다. 이중 상당수는 유튜브를 통해 ‘저렴한 가격’을 강조한 영상을 보고 방문했으나 고가 프로그램을 결제했고, 금액은 최대 990만 원에 달했다. 다이어트 한약을 복용한 후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다이어트 한약 관련 상담 181건 가운데 부작용 관련 상담이 70건(38.6%),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설사, 구토, 어지럼증 등이 있었다. 췌장염, 배뇨장애, 간 수치 급상승, 질 출혈 등 중대한 부작용 사례도 접수됐다. 일부 소비자는 부작용 발생 후 진단서를 제출했음에도 계약 해지 과정에서 위약금을 부담하는 등 추가적인 피해를 겪었다고 말했다. 또 건강 악화로 약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과도한 위약금이 부과되는 사례가 있었다. 지난 6월, 대법원 판례(2023도 9880)는 기존에 복용하던 한약을 전화로 주문
기획재정부는 8일 조직개편을 앞두고 예산실 핵심 보직을 중심으로 대규모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정향우 사회예산심의관 △박창환 경제예산심의관(직무대리) △남경철 복지안전예산심의관(직무대리) △이제훈 행정국방예산심의관 등이 새로 배치됐다. 그중 박창환 전라남도 경제부지사가 경제예산심의관(직무대리)으로 발탁된 점이 주목된다. 전남 광양 출신인 박창환 경제예산심의관(직무대리)은 광주 인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기획재정부 내에서도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등 주요 실무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 남경철 복지안전예산심의관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행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기재부 예산기준과장, 복지예산과장, 재정관리총괄과장, 세계은행 선임재정관 등을 지냈고, 이제훈 행정국방예산심의관은 행시 42회 출신으로 기재부 교육예산과장, 국채과장, 재정전략과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전날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현재의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는 방안이 담겼다. 재경부는 경제 정책, 국내·국제 금융 정책, 세제 등을 맡고 장관이 부총리를 겸한다. 예산처는 예산 편성과 재정
한국전기안전공사는 8일 서울 마포구 효성중공업 본사에서 효성중공업과 송·변전 특수설비(직류송전변환설비·유연송전설비) 안전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초고압 직류송전(HVDC)과 변환설비 검사 기술의 향상을 통해 에너지 전력망 구축에 기여하고, 해외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두 회사는 ▲송·변전 특수설비 검사 기술 및 검사기준 선진화 추진 ▲송·변전 특수설비 전주기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 협력 ▲직류·유연송전설비의 한국전기설비규정(KEC) 제개정 협업 ▲안전관리 개선과 신기술 기술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남화영 사장은 “두 회사의 협력은 우리나라 에너지 전력망 구축에 기여하고 송·변전 특수설비 국산화 기술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특수설비 검사기술을 선진화하는 등 치밀한 에너지 안전관리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중공업 우태희 대표이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고속도로와 같이 고도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송변전 특수설비의 안전성을 강화하면서, 국내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산업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 2025’에서 미래형 친환경 가스운반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HD현대는 9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가스텍에는 전 세계 1,0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5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조선, HD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가 함께 한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영업·연구개발·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해 주요 선사 및 선급 관계자들에게 친환경 선박 기술과 조선·해운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전시 기간 동안 글로벌 선급사로부터 기술 인증을 받고 다수의 기업과 MOU를 체결하는 등 총 36건의 주요 일정을 진행한다. 특히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선수 배치형 거주구 △풍력 보조추진 장치를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의 기본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이 선박은 선원 생활 공간을 선수로 이동시켜 상갑판 공간을 확보하고, 그 공간에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다수 설치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경기도내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시청하지 않은 도민이 18만명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마감을 앞두고 경기도는 기한 내 신청을 당부하고 나섰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12일 소비쿠폰 신청을 마감한다며, 미신청 인원은 18만6천966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소비쿠폰 신청 인원은 1천338만4천692명으로 전체 지급 대상(1천357만1천658명)의 98.6%다. 신청 금액은 2조1천529억원(선불카드 1천819억원 포함)이며 사용 실적은 1조5천188억원(선불카드 제외)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미 신청자는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이나 온라인 신청이 어려우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로 '찾아가는 신청'을 요청할 수 있다. 김해련 경기도 복지정책과장은 "찾아가는 신청을 통해 현재까지 2만8천416명에게 소비쿠폰을 제공했다"며 "미신청한 도민을 끝까지 발굴해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1차 소비쿠폰은 1인당 15만원이 기본이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이 지급된다. 한편, 경기 광명시는 광명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이 96.4%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태안풍력발전은 한국서부발전(300MW)·강릉에코파워(200MW)와 총 50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장기공급계약을 이달 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프로젝트의 장기 전력판매가 확보됐다. 태안풍력발전은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뷔나에너지(Vena Energy)와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의 합작법인이다.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 공급망 강화 등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외 선도 기업들이 참여해 해상풍력 개발·공급·건설·운영 분야의 역량을 결집, 연간 약 3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 이는 국내 청정에너지 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국가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정광진 태안풍력발전 대표는 “이번 REC 장기공급계약 체결은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전환 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한국서부발전, 강릉에코파워와의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청정전력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지역사회 및 산업과 함께 지속가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민주권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제429회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주권시대다. 여야가 ‘잘하기 경쟁’을 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누가 더 국민을 주인으로 잘 섬기고, 누가 더 국민과 잘 소통하고, 누가 더 국민을 위한 개혁을 잘 하는지, 누가 더 민생을 잘 보살피는지, 여야가 잘하기 경쟁을 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은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정당해산 심판 대상이 될 수도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란 청산은 정치보복도, 권력다툼도 아니다. 헌법을 어긴 자를 헌법으로 심판하자는 정의의 문제”라며 “헌법에 따른 국군통수 의무를 저버리고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은 세력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내란 청산은 진보의 몫이 아니라 보수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다. 극우와 결탁하고 비상계엄을 선동하는 세력과 단절해야만 진정한 보수로 다시 설 수 있다”며 “국민의힘이 내란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진정한 정당으로 설 수 있다”고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소속 연구진들이 세계 최고 보안학회 중 하나인 ‘USENIX Security 2025’에서 논문 2편을 발표했다. USENIX Security에서 진행하는 ‘USENIX Security Symposium’은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콘퍼런스로, 이 콘퍼런스에 발표된 논문은 학술적, 기술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인정된다.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 정보보호대학원 연구진이 발표된 논문은 김영준 연구원(지도교수 윤지원)이 발표한 ‘Logs In, Patches Out: Automated Vulnerability Repair via Tree-of-Thought LLM Analysis’와 안정언 연구원(지도교수 박정흠, 이상진)이 발표한 ‘Watch Out Your TV Box: Reversing and Blocking a P2P-based Illegal Streaming Ecosystem’ 등 2편이다. 최근 학계 및 산업계에서는 LLM을 이용한 자동취약점 패치가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데, 이번에 김영준 연구원의 ‘Logs In, Patches Out: A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