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0일(현지시간) 저녁 카이로에서 한인 동포들을 만나 “한국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이집트에 뿌리를 내리고 주류사회에 진입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이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박 의장은 이날 저녁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에서 가진 동포·경제인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중국속담에 바닷물이 닿는 곳에 화교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 사람 발길이 닿는 곳에 한인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 곳곳에 정착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든든한 모습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집트 알시시 대통령을 만나 ‘세일즈 외교’를 펼친 박 의장은 “의장 방문을 의례적인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철저하게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실질적인 열매를 딸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알시시 대통령에게) 굵직한 사업에 왜 한국기업이 선정되어야 하는지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진영 전 한인회장은 “한국과 이집트 간 협력관계 등에 대해 알시시 대통령이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의장님과 면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 강화 필요성에) 더 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말로 이번 순방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 의장은 “알시시 대통령도 한국이 짧은 기간 동안 놀랄 만큼 성장을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양국 간의 협력을 더 강화하자는 얘기가 있었다. 한국과의 협력이 꼭 필요한 4-5가지 사업에 대해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대통령 면담 시 하나피 알리 기발리 하원의장을 만나 우리 교민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수에즈 운하를 방문해 오사마 무니르 라비 수에즈 운하청장에게 조선소 건설 관련 우리기업의 진출을 당부한 일정도 덧붙였다. 동포 대표들은 한-이집트 간 교역, 이집트의 통관절차 지연, 직항노선 개설, 한국학교 운영상 어려움 등의 애로사항을 건의했으며, 박 의장은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이를 경청했다. 유기홍 의원은 “19년 전 이만섭 의장님도 못한 대통령 면담을 박 의장님께서 하셨다”며 대한민국 국력이 많이 신장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국력이 증가하면 그 자부심과 혜택이 해외동포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말로 동포 대표들을 격려했다. 최춘식 의원도 “국내에서도 고향을 떠나면 힘든데 해외에서 정착하고 사시는 것이 참 대단한 일”이라며 “이집트가 세계적인 정치, 경제, 군사적 요충지인데 여러분들이 역할을 잘 하고 계시고, 앞으로도 더 큰 발전 있을 것”이라고 교민사회를 응원했다. 박 의장은 “동포 여러분들이 내가 이 사회에 뿌리 내리고 주류로서 활동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음에 왔을 때는여러분들이 더 좋은 위치에 계시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국내 최종 경형 SUV인 캐스퍼의 런칭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말까지 약 17,000대 정도 생산예정이었으나, 온라인 예약에서 20,000대 이상 인기를 끌면서 성공적인 시작이 되었다. 내년 예상되는 생산 량은 약 70,000대 정도이다. 이렇게 성공적인 시작점이 된 이유는 당연히 캐스퍼라는 차종에 대한 디자인과 각 종 옵션 등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즉 SUV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추세이어서 승용 모델과 더불어 시장을 양분하고 있어 안정감과 세단의 장점을 모두 흡수하면 서 더욱 세력을 키워간다고 할 수 있다. 국내도 SUV의 인기가 최고도에 달하면서 차종 구분 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황에서 경형 SUV라는 새로운 차종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도 함께 존재했다. 우선 작년 말 경차의 비율은 국내 판매 모두를 합하여 10만 대를 넘지 못하여 이제는 경차 시장이 점차 사라진다는 위기감이 있었다. 즉 국내 경차 종류가 단 3가지이고 신 차종이 나온지도 오래되었으며, 인센티브 정책도 친환경 차에 몰리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제작사 입장에서는 경차는 이익이 박하여 그리 선호하는 차종도 아니고 기아의 모닝이나 레이 차종 모두 동희오토라는 하청기업을 통하여 생산할 정도로 이익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소비자들도 큰 차를 선호하고 사회적으로 대형 고급 차가 대접받는다는 잘못된 인식이 커서 더욱 큰 차 구입을 부채질한다. 그러다 보니 제작사 입장에서는 경차 모델에 대한 신차 개발이 없을 수 밖에 없다. 이전에만 해도 경차 판매가 최고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이 20%에 근접된 경우가 있었으나 현재는 약 7%에 머물고 있다. 일본의 경우 경차 종류는 40가지가 넘고 점유율은 약 37%에 이른다. 또 유럽은 약 40% 정도이지만 이탈리아는 약 60%에 이른다. 경제적으로 못사는 국가가 아니라 자동차를 실용적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인구밀도가 높고 좁은 주차장에 97%의 에너지를 해외에 의존하면서 1인당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경차의 이용은 중요하다. 이번 캐스퍼의 인기는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우선 경차의 활성화이다. 경형 SUV라는 새로운 모델이지만 경차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모티브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이전에 기아차 레이라는 박스카가 출고되면서 기존 경차 시장과 겹치는 자기 잠식을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 기아차는 이미 모닝이라는 차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스카 출시는 새로운 영역이 개척되면서 기존 시장은 시장대로 존재하면서 새로운 박스카 시장을 추가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번 경형 SUV의 경우도 기존 경차 시장과 별도로 새로운 경차 시장 개척이라는 개념으로 확대되어 진정한 경차 시장 활성 화를 촉진하기를 바란다. 두 번째로 캐스퍼 생산 공장은 국내에 자동차 공장을 지은 지 약 23년 만에 짓는 공장이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지자체와 제작사가 합작하여 만든 위탁생산 공장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초기 광주에 공장을 짓는다고 할 때 민주노총에서는 결사적으로 반대한 공장이라는 점도 있다고 하겠다. 결국, 한국노총과 합의하여 우여곡절 끝에 공장 기공을 하였고 지금의 캐스퍼라는 경형 SUV 생산에 이르렀다. 민주노총 등 기존 자동차 노조에서는 연봉 4,000만원 미만의 새로운 자동차 공장이 안착하면 기존 자동차 생산직에의 인센티브가 사라지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울산 현대차 공장은 평균 생산직 연봉이 거의 1억 원에 가까울 정도로 높고 고비용·저생산 위주로 바뀌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현장은 글로벌시장 대비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위탁생산 공장의 성공은 국내 자동차 산업계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꿀 수 있는 시작점이다.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품질개선도 이룰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연봉 약 3,500만 원 정도이지만 광주시에서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인센티브를 통하여 실질적으로 연봉 4,500만 원의 효과를 가져온다. 새로운 성공모델이고 다른 지자체에 주는 벤치마킹 대상일 만큼 중요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 광주형 일자리는 전 광주시장인 윤장현 시장의 시작과 현 이용섭 시장의 마무리로 완성된 새로운 일자리이다. 당시 광주시 자문을 한 필자로서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의미 부여를 크게 하고 싶다. 이 모델 출시 이후 군산형 일자리, 대구형 일자리 등 각종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고 대통령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중요한 모델이었다. 이번 캐스퍼의 성공은 단순히 한 차종의 성공이 아닌 여러 부수 효과가 기대된다. 셋째로 국내 최초로 온라인 판매만 한다는 점이다. 온라인 판매는 코로나 이후 비접촉·비대면 비즈니스 모델로 글로벌시장에서의 하나의 흐름이 되고 있으나 유일하게 국내 자동차 판매에서는 쉽게 도입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국내 판매노조의 항의로 역시 자신의 이윤이 적어진다는 논리로 무작정 반대한 판매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 중심의 판매방식이고 세계적인 흐름인 만큼 중요한 진전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온라인 판매의 성공이 다른 자동차 판매까지 확대되기를 기원한다. 넷째로는 광주 글로벌모터스 공장은 20여 년 만에 지은 공장인 만큼 최첨단 시스템으로 구현되었다는 점이다. 캐스퍼는 내연기관차인 만큼 앞으로 장기간 생산하기는 어려운 차종이다.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생산 준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전기차 등에 능동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생산 방식이 이 공장에는 가능한 만큼 미래에 대한 준비도 철저한 미래형 공장이라는 점이다. 앞으로 낮은 연봉과 높은 품질, 안정된 노사 관계, 미래형 변신이 가능한 공장 구조 등 최고의 장점을 가미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글로벌시장에서 대표적인 자동차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기 바란다. 캐스퍼의 성공은 단순한 기존 자동차 판매와는 완전히 다르다. 경차의 새로운 시장 확대, 국내 자동차 생산현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노사 관계 재정립, 온라인 판매를 통한 소비자 중심 모델,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통한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 특히 점차 국내 시장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은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안정된 판매와 새로운 위탁 차종의 확대로 다른 지역 대비 소외된 광주·전남 지역에 큰 활력소가 되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글로벌시장의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 모델이 되기를 기원 한다. MeCONOMY magazine October 202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변호사시험 응시기준을 현행 ‘5년 이내 5회’에서 응시기간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변호사시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시험이 아닌 교육을 통해 법조인을 양성하여 법조인 양성시스템을 전환함으로써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법조인을 다수 배출하기 위한 취지로 시행됐다. 현행 변호사시험법은 법학전문대학원 석사학위 취득 후 5년 이내에 5회만 응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고, 병역의무만을 예외규정으로 두고 있다. 그러나 병역의무 외에도 임신·출산, 질병, 생계곤란 등 변호사시험을 응시하기 어려운 사유가 있음에도 이를 고려하지 않고 기간을 제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한편 임신·출산 등을 변호사시험 응시한도의 예외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취지로 제기된 헌법소원심판(2019헌마378)에서 헌법재판소는 기각 결정을 내렸는데, 이때 재판관 9명 중 4명은‘변호사시험 준비생들 중 오로지 병역의무 이행자에 대하여만 예외를 인정하고 있어 청구인들의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변호사시험 응시기간을 삭제하는 것 이외에 응시자의 과목선택 편중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전문분야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해 변호사시험에서 전문적 법률분야에 관한 과목에 대해 6학점 이상 이수한 경우 시험과목에서 제외토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개정안을 발의한 김 의원은 “그동안 변호사시험 응시기간 제한으로 인해 기본권 침해라는 우려와 지적이 많았다”면서 “임신과 출산, 질병 등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법조인이 되기 위한 기회를 잃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을 통해 변호사시험제도가 지적받는 기본권 및 평등권 침해 논란을 덜고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로스쿨 제도가 취지에 맞게 시행되도록 관심 갖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직자 절반가량이 자기소개서 작성 시 맞춤법, 띄어쓰기 등 한글 표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334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작성 시 한글 표기에 어려움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8%가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띄어쓰기’(61.6%, 복수응답)와 ‘맞춤법’(59.5%) 순이었으며 ‘구어체와 문어체 구분’(29.4%), ‘높임말 표현’(21.6%), ‘피동 및 사동 표현’(19.8%), ‘무의식적인 신조어, 줄임표현 사용’(12.5%) 등에서도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 중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문법을 지키지 않는 메신저 소통에 익숙해져서’(54.7%, 복수응답), 비교적 문법에서 자유로운 카카오톡, SNS 등을 매체로 빠른 소통이 대세가 되면서, 점차 정확한 띄어쓰기나 맞춤법 사용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 등을 꼽았다. 이어 ‘평소 글을 자주 쓰지 않아서’(48.1%), ‘독서가 부족해서’(31.1%), ‘음성, 영상 소통에 익숙해져 있어서’(24.4%), ‘배운 지 오래돼 잊어버려서’(20.5%), ‘신조어, 줄임말에 많이 노출돼서’(17.2%) 등이 뒤를 이었다. 구직 활동 중 한글 표기 실수를 한 구직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구직자 10명 중 4명(42.6%)이 맞춤법, 띄어쓰기 등이 틀린 자소서를 제출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 전체 응답자 중 83.4%는 ‘올바른 한글 표기’가 사회생활에서 중요하게 생각한다, 84.1%는 서류전형 시 ‘한글 표기 오류’를 평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은 ‘자소서 맞춤법 교정 프로그램 활용’(45.2%, 복수응답)한다고 응답했고 ‘별도로 헷갈리는 맞춤법 등을 공부’(33.3%), ‘독서, 신문기사 탐독’(27.5%), ‘스터디, 지인 등을 통해 첨삭’(13.4%), ‘자소서 외 틈날 때마다 글을 쓰기’(12.7%), ‘자소서 컨설팅 받기’(12.2%) 등의 노력을 한다고 답했다.
2021년 노벨 물리학상은 독일과 이탈리아의 연구자와 함께 일본계 미국인 슈쿠로 마나베 (90세) 씨가 수상의 명예를 얻었다. 일본의 노벨상 수상은 미국 국적 취득자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28명이며, 노벨 물리학상은 12번째이다. 2021년 수상자 슈쿠로 마나베 씨는 대기와 해양을 결합한 물질의 순환 모델에 관해 주장하였고, 이산화탄소 농도의 상승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선구적 연구를 인정받았다. 현재 그는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상급연구원으로서 미국 국적을 취득한 채 연구에만 몰두하고 있다. 일본 NHK는 5일, 슈쿠로 마나베 씨가 일본 에히메현(시코쿠 북서부) 출신으로 도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에서 해양 대기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대기와 해양을 결합한 물질의 순환 모델과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에 관한 영향을 전 세계에서 선구적으로 밝혀내는 연구자라고 보도했다. 그는 미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벤쟈민 프랭클린 메달’을 2015년에 이미 수상한 바 있으며,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가 선발한 ‘크라포르드 상’을 2018년에 수상한 바 있다. 일본인의 노벨 물리학상은 6년 전 2015년의 카시다 타카아키 교수에 이어 12번째이다. 현대 기후 연구의 기초 다져 슈쿠로 마나베 씨의 수상 이유에 대해 노벨상 선정 위원회는 “현대 기후 연구의 기초가 되었다”라고 밝히고 있다. 지구기후는 인류에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복잡한 환경적 구조인데 슈쿠로 마나베 씨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상승할 경우 지표면의 온도가 상승하는 연결 구조를 분명하게 밝혀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960년대 지구의 기후에 관한 모델 개발의 책임자로서 지표면이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 그리고 지구가 방출하는 복사 에너지의 양이 같다는 ‘복사 평형’에 대해 연구했다. 이는 대기의 종적인 움직임이 서로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으로 이러한 연구들이 현재 기후모델과 연구에 기초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물리학의 기초적 지식을 통하여 복잡한 프로세스와 현상을 설명하는 연구로서 역학을 통한 지구의 기후연구는 처음으로 신뢰성 높은 예측을 일구어냈다는 것이다. 특히 이산화탄소 농도가 2배 높아지면 지표면 온도가 2도 상승하리라 예측한 부분은 높이 평가된다. 기상과 기후에 관한 첫 노벨상 지금까지의 노벨 물리학상은 ‘천문학과 우주물리학’, ‘원자와 분자’, ‘물질을 구성하는 소립자 물리’ 등 크게 세 분야에서 선발되었다. 이번 기상과 기후에 관한 연구를 통한 노벨상은 처음이다. 이는 기후의 변동이 전 지구적인 높은 관심을 받는 배경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새로운 총리 기시다 후미오 내각총리대신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하여 “슈쿠로 마나베 씨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일본에서의 연구 활동 업적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구자로서 독창적인 발상과 진리의 발견이 인류사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국제사회에 기여한 공헌에 대해,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일본 국민으로서 긍지를 느낍니다”라고 적었다. 노벨상은 ‘물리학’, ‘화학’, ‘의학’, ‘문학’, ‘평화’, ‘경제과학’ 총 6개 분야로 나뉘며 나라별 수상자 1위는 미국, 2위는 영국이다. 이어 독일, 프랑스, 스웨덴이 뒤를 잇고 있으며, 일본은 현재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것이 유일하고, 연구 분야에서는 아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수상 이유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도 단기적 연구 성과에 치중하기 보다 기초적인 연구와 학문에 중점을 둔 교육이 절실해 보인다.
GS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서 특화 조망을 누리는 자이(Xi) 아파트를 선보인다. GS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랜드마크시티 6공구A17BL에 들어서는 ‘송도자이 더 스타’를 10월 분양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송도자이 더 스타는 지하 2층~지상44층 9개 동 전용면적 84~151㎡ 총 1,533가구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 1,138가구 △99㎡ 335가구 △테라스형(전용97~118㎡) 56가구 △펜트형(전용 133~151㎡) 4가구로 구성됐다. 송도자이 더 스타는 송도에서도 손에 꼽히는 조망권을 갖춘 단지다. 세대 내에서 서해 바다를 볼 수 있는 오션뷰는 물론 잭니클라우스GC, 송도 워터프런트 호수 등 360도 파노라마 조망을 누릴 수 있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송도자이 더 스타는 송도 내에서도 바다, 골프장, 호수 등 다양한 조망을 누릴 수 있는 멀티뷰 아파트로 손꼽힌다”면서 “향후 송도를 대표할 랜드마크 자이(Xi) 타운의 한 축을 맡게 될 것으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도자이 더 스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홈페이지 내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입주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
지난해 발생한 과수화상병 손실보상금 지급에 최대 138일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제·부안)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아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과수화상병 피해를 입은 747개 농가가 손실보상금을 지급받는데에 걸린 기간은 평균 70.6일이었으며, 보상금 청구부터 지급까지 138일이 소요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의 과수화상병 손실보상금 지급은 행정명령에 따른 방제, 시군청에 대한 보상금 청구, 시군의 청구 1차 검토, 광역시도의 2차 검토, 농촌진흥청의 3차 검토, 이의신청 수령, 지급 등 다단계의 행정절차를 통해 이뤄진다. 문제는 복잡한 행정절차에 더해, 최근 과수화상병이 급속히 확산된 데 있다. 2015년 68농가, 2016년 32농가, 2017년 55농가가 피해를 입었을 당시에는, 손실보상금 평균 지급 소요일이 16일~18일 수준이었다. 그러다 피해범위가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한 2018년 지급소요일이 49.4일로 급격히 늘었다. 급기야 확산추세가 이어진 2019년에는 손실보상금 지급까지 154일이 걸리기도 했다. 현재의 복잡한 행정절차가, 많은 양의 손실보상금 청구를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농업은 작기를 놓치면, 1년을 잃는다”면서 “시군, 도, 농촌진흥청의 각 7일~20일에 이르는 세 단계의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해 손실보상금 지연으로 인한 농가의 2차 피해를 방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대어급 재개발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노원구 상계1재정비촉진지역(이하 상계1구역)의 조합장 선거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조합원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상계1구역 조합 집행부 측과 비 집행부 측은 법적 소송까지 불사하며 갈등이 심화 되고 있다. 비 집행부 측은 장기집권해 온 현 집행부 측이 본인들에게 우호적인 업체 등과 부당한 계약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 집행부 측 조합장 후보 A씨는 “지난 2015년, 2017년 체결된 현 집행부 측 계약에 대해 ‘대의원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하면서 “현 집행부 측은 당시 계약이 절차에 따라 이행됐다고 하지만 과정이 잘못됐는데 어떻게 결과가 잘 될 수 있겠냐"고 말했다. A씨는 또 현재 상계1구역 사업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공들이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이 현 집행부 측과 미심쩍은 유착 관계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현대산업개발이 외주홍보(OS) 업체를 이용해 비 집행부 측 후보를 비방하는 문자를 보내면서 조합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정비업체 입맛에 맞는 사람이 조합장으로 선출되면 조합원의 이익을 진정으로 대변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해 앞서 두 차례 진행된 입찰에선 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모두 유찰됐다. A씨는 조합장에 출마하게 된 배경에 대해 “부당한 계약을 검토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힘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며 “만약에 조합장에 당선되지 않는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법적인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 집행부 측 조합장 후보인 B씨는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쪽은 비 집행부 측이라고 반박했다. 기자와의 통화에서 B씨는 “조합장 선거 홍보(출력)물은 선관위에 제출한 뒤 검증을 받고 우편으로 발송해야 하는데 (A씨가) 그런 과정 없이 우편 발송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현 집행부 측이 시공사 입찰에서 두 차례 모두 단독 응찰한 현대산업개발과 미심쩍은 유착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선 “조합 입장에서는 여러 시공사가 입찰하기를 원했지만 안된 것”이라며 “조합장이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도 아니고 전 조합원이 선정하는 것인데 현 집행부 측과 유착 관계가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C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주장되는 모든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합원들에게 민감한 조합장 선거와 시공사 선정총회가 같이 진행되다 보니 확인되지 않은 근거 없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상계1구역 조합장 선거와 시공사 선정총회는 오는 16일 열린다. 상계1구역 재개발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6-42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25층, 17개동 규모의 1388가구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약 2930억원에 달한다.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코로나 종식 후에도 재택근무를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담당자들은 재택근무가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 운영비는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직원수 300인 미만의 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534명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이 될 근무 유형>에 관해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5일 밝혔다. 잡코리아는 먼저,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들에게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7곳에 해당하는 69.9%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고 밝혔다. 재택근무 시행 범위는 ‘조를 나눠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기업이 47.7%로 가장 많았다.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한다는 곳도 36.5%에 달했다. ‘임산부 등 꼭 필요한 인력에 한해서만 재택근무를 시행한다’는 곳은 13.9% 였다.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라고 밝힌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거나 또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시에도 재택근무를 유지할 계획인지 질문했다. 그러자 43.7%가 ‘재택근무 제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재택근무를 중단할 계획’을 선택한 기업은 15.8%로 많지 않았다. 나머지 40.5%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거나 종식된 상황에서도 재택근무를 유지하겠다고 답한 기업에게 그 이유(*복수응답)를 물었다. 해당 질문에 인사담당자들은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응답률 57.1%가 가장 높게 꼽았다. 연봉이나 인센티브 등 현금성 보상으로 만족시킬 수 없는 부분을 재택근무가 보완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사담당자들은 ‘재택근무로 인한 회사 운영 경비가 줄어든 것(52.0%)’도 재택근무를 유지하는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이 외에도 인담자들은 △임직원의 업무 집중도 및 효율성이 높아져서(25.2%) △직원 채용 및 유지에 도움이 돼서(8.3%) 등을 이유로 코로나19가 안정화된 후에도 재택근무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는 기업들은 ‘업무 집중도 및 효율성이 떨어져서(61.5%)’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대표 및 임원들이 출근을 더 선호해서(35.4%) △직원들의 근태관리가 힘들어서(31.7%) △업종 특성상 재택근무가 불가능해서(23.6%) △기밀 유지 및 정보 보안에 취약하기 때문에(16.8%)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재택근무 외에도 또 어떤 업무 형태가 뉴노멀로 자리 잡게 될까? 해당 질문에 인사담당자들은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58.1%) △줌을 이용한 비대면 미팅, 면접 등 시행(35.4%) △거점오피스, 스마트오피스 운영(29.2%) △회식, 워크숍 등 전사적 대면 행사 축소(23.8%) 등이 코로나가 종식된 후에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라 전망했다.
제21대 국회 두 번째 국정감사가 오는 10월 1일(금)부터 10월 21일(목)까지 21일간 상임위원회별로 방역조치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실시될 예정이다. 17개 상임위원회가 채택한 국정감사계획서에 따르면, 각 상임위원회는 2021년도 국정감사를 10월 1일(금)부터 10월 21일(목)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우 10월 26일(화)에 종합 국정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겸임위원회인 국회운영위원회는 10월 26일(화) 및 27일(수)에, 정보위원회는 10월 28일(목)부터 11월 2일(화)까지, 여성가족위원회는 10월 22일(금)에 별도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2021년도 국정감사 대상기관은 745개 기관으로, 2020년도 국정감사 대비 24개 기관이 증가했다. 이 중 위원회 선정 대상기관은 702개 기관으로 28개 기관이 증가했고, 본회의 승인 대상기관은 43개 기관으로 4개 기관이 감소했다. 이번 국정감사는 2020년도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대책에 따른 국정감사 참석인원 조정’, ‘감사장 내·외 밀집도 완화’, ‘정부 기본방역 수칙에 따른 개인 방역조치 강화’ 등의 방역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국회사무처 의사국은 감사실시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 9일 「2020년도 국정감사·조사 통계자료집」을 발간했으며, 30일에는 17개 상임위원회 전체 감사일정과 감사관련 법률 및 사례 등을 수록한 「2021년도 국정감사수첩」을 발간해 국회의원, 각 위원회, 교섭단체 및 언론 등에 배부했다. 국정감사수첩(국정감사 종합일정표 포함)은 대국민 정보제공 차원에서 국회 홈페이지(www.assembly.go.kr)를 통해서도 제공하며, 각 상임위원회가 채택한 국정감사계획서와 증인·참고인 명단 등은 각 상임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가 ‘2021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대상자’를 공모해 시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은 경제교육대상은 경제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학교와 교사, 경제교육단체와 종사자를 선정하는 상으로, 경제교육단체협의회와 함께 수여한다. 올해는 경제 부총리상 등 총 25개의 상이 수여되며 개인 최고 1백만원, 단체 최고 3백만원, 총 2천 5백만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대상자 공모는 9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며 선정은 11월에, 시상은 12월에 있을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기획재정부 경제배움e(http://www.econedu.go.kr)와 KDI 경제정보센터(http://eiec.kdi.re.kr)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에 육박하면서 역대 두번째 규모의 확진자가 나왔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2885명 늘어난 30만8725명이다.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 2859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050명, 인천 151명, 경기 989명 등 수도권이 2190명(77%)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52명, 대구 108명, 광주 28명, 대전 28명, 울산 27명, 세종 10명, 강원 20명, 충북 83명, 충남 75명, 전북 41명, 전남 23명, 경북 88명, 경남 81명, 제주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720명→1715명→2431명→3273명→2771명→2382명→2289명→288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