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연합회(이하 경총) 등 경제6단체 일동은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 개정 반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국회에 법안 폐기를 요청했다. 이들은 근로자 개념이 ‘모든 노무제공자’로 확대되면 사용종속관계가 없는 전문직이나 자영업자도 노동조합법상 노조설립과 교섭요구가 가능해져 자영업자 담합행위도 노란봉투법상 단체행동으로 보호받게 돼 시장질서를 심각하게 교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폭력·파괴, 사업장 점거, 출입방해 등의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면제하는 법은 전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다며 법안 폐기를 강하게 주장했다. 경총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책임 면제·감면에 대해 국민의 80.1%가 반대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노란봉투법상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사용자 개념이 ‘사실상 영향력’, ‘실질적 지배력’이라는 불명확하고 예측불가능한 범위까지 무분별하게 확대되면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위배되고 결국 대기업 중심의 노동시장으로 수렴될 것”이라며 노란봉투법을 비판했다. 노란봉투법이 입법되면 국가경제가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의견도 피력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지난 5년을 살펴
유누스재단 무함마드 유누스 의장은 1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육 시스템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뉴스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실현을 위한 대담'에서 “돈을 벌면 기부를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으면 실험을 하도록 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중요하다”며 “처음 시작은 작지만 점차 성과가 나면서 확대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3제로(탄소 총배출 제로, 부의 집중 제로, 실업 제로)를 실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시정 차원의 적극적인 자세도 주문했다. 그는 “공공·민간부문 선을 긋지 말고 모든 부문을 활용해 사회적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며 “말과 언론 발표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과거에 있었던 규칙들을 계속 지키기만 하면 새로운 목적지를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도 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서울런은 우리나라에서만 통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한 계층으로 사다리를 만드는 방법론이다. 빈부 격차로 인해 경제적 취약계층 자녀들의 사교육 시장 접근이 매우 힘들고 고소득층 자녀일수록 강남 최고급 학원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12일(현지시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만9605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리아에서는 최소 3574명이 숨지고 5276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국가 사망자 수를 합치면 3만3179명이다. 잔해 속에 20만 명이 남아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속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진 발생 6일째인 이날 골든타임(72시간)을 넘겼지만 현지에서는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지진 피해지역 아디야만을 방문한 자리에서 처음으로 정부 부실대응을 인정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가 14만여 명의 최대 규모 수색·구조팀을 모았지만 불행히도 원하는 만큼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고 발언했다. 지진세에 대한 논란도 점점 커지고 있다. 튀르키예는 1999년 서부 강진 이후 지진 예방과 피해 대응에 쓰겠다며 지진세를 도입했지만 지금까지 걷은 세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썼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그동안 걷어 들인 지진세 추정치는 총 880억리라(약 5조9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2일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시스템만 짜놓고 공천에는 일체 관여않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정책비전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공천 원칙과 기준 그리고 시스템의 개혁성과 합리성, 공정성은 당원들이 직접 검증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당원 검증 절차를 거치게 할 것이다. 오로지 국민 눈높이와 당원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공천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불체포특권 포기 대국민 서약을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의 공통공약으로 삼고 공천신청과정에서 당선될 경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각서를 받겠다”고 했다.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안 후보는 “현재의 지역구에 출마하라면 할 것이고 수도권 승리를 위해 험지 출마를 (공관위가) 요구하면 기꺼이 따를 것”이라며 “당 대표로서 당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감당하고 감수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발표회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안 후보는 이준석계 후보들의 행보·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준석계 후보들
정의당이 지난 총선·대선·지방선거 참패를 재연하지 않기 위해 지도부가 직접 전국 당원들을 만나는 재창당전국투어를 시작한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이날 재창당추진위를 발족을 시작으로 3월까지 재창당전국투어를 시작한다. 17개 시도당을 모두 돌며 당원들을 만나고 생각과 대안들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이 대표는 “재창당은 내년 총선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걷어 유력한 제3당의 영향력을 되찾고 그 힘을 통해 우리 정치의 오래된 판을 바꾸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의 발언도 이어졌다. 그는 “(조국사태는) 법리적 판단에 앞서 우리 사회 기득권층에 경종을 울린 비극이다. 제로 상태도 아닌 마이너스 상황에서 인생을 시작해야 하는 우리 사회 가난한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준 이 사건에서 더 많은 성찰과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당원들도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장혜영 의원은 “지난주 금요일 조국 전 장관 1심 판결 이후 이날 모두발언 전까지 당은 침묵했다. 조국 사태에 있어 오판이라는 것이 당원들이 꼽은 당의 제1위기이자 원인”이라며 “조국 사태 오판의 결과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금고 이상의 형은 피하면서 의원직은 유지하게 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이날 오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과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과 배임, 사기와 준사기, 지방재정법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등 6개 혐의, 8개 죄명으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오랜 세월 고통받아온 할머니들을 위해 시민들이 모금한 자금을 쌈짓돈처럼 사용했다”며 윤 의원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윤 의원은 “검찰의 부당한 기소로 가족과 주변 모두 극심한 고초를 겪었다. 재판부의 정의로운 판단을 바란다”는 입장문을 낸 바 있다. 윤 의원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 및 정의연 이사장을 맡으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후원금 등 1억여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정부·지자체를 속여 보조금 3억6,000여만원을 받고 치매 증세가 있는 강제징용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를 속여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증여하게 한 혐의도 받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대장동 의혹 관련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 20분 즈음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지난달 28일 이뤄진 1차 조사 이후 13일만이다.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단 앞에 선 이 대표는 근래 발생된 전세사기 사건과 경기악화를 거론하며 정부에 민생을 챙길 것을 촉구했다. 그는 “며칠 전 만난 전세사기 피해자들 얼굴이 떠오른다. 집을 구한 지 한 달 만에 전세사기를 당한 사회초년생, 보증금을 전부 날리게 생겼는데 임대인마저 사망해 발만 동동 구르는 신혼부부, 보증금을 지키겠다며 임대인 세금을 대신 내러 다니고 있다는 피해자까지 곳곳에서 곡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솟는 대출이자 걱정에 제2·3의 빌라왕을 만나지 않을까 밤잠 설치는 국민들이 전국에서 고통을 호소한다”며 “물가부터 금리, 기름값까지 월급 빼고 모든 것이 오르고 있다. 그런데 지금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며 한탄했다. 현 정부에 대해서는 “(나를) 죽이자고 없는 죄 만들 시간에 전세사기범부터 잡으십시오.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을 구하는데 권력을 쓰십시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검찰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를 숨기지 않았다. 이 대표는 “(나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9일 대표발의한 문화재영향진단법에 대한 문화재청의 검토의견을 공개했다. 문화재영향진단법안은 문화재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 법안들을 하나로 통합·관리하는 내용의 제정안이다. 김 의원은 “현행법은 문화재가 매장·분포된 지역에서 건설공사를 시행할 경우 매장문화재법에 따라 문화재 지표조사와 유존지역 협의를 거쳐야 한다. 이와 별도로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영향검토 및 행위허가 절차도 이행토록 돼 있다”며 “이 절차를 진행하는 데만 최소 40일이 소요되고 문화재위원회심의까지 받게 되는 경우 추가로 최소 60일 가량이 소요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담당 공무원들도 관련 법·절차들이 복잡하다 보니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김포장릉 사태는 이원화돼 있는 현행 규정으로 인해 김포시와 문화재청이 영향검토 협의를 누락 하며 발생한 일”이라며 “문화재영향진단법이 제정되면 개발행위가 문화재 보존과 경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진단 규정·창구가 일원화돼 제2의 김포장릉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조사기간도 기존의 3분의1 수준인 10~40일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문화재 인근 지역에서 시행되는 개발·건설공사로 인한
근래 수사·정보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극심해지고 있다. 이날 오전 기자 휴대폰으로도 모르는 전화번호로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왔다. 발신인(이하 범죄자)은 자신을 대검찰청 사무관이라 소개했고 기자가 성매매 특별법 금융범죄 사기사건에 가담됐다며 타인이 없는 외부 장소로 이동을 부탁했다. 범죄자는 자세한 신상정보를 요구했고 공문과 구속영장, 직인까지 위조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범죄자는 “국민은행 과장으로 일했던 전라도 광주 출신의 김ㅇㅇ씨를 아십니까”라고 물었고, 기자는 당연히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자 “저희가 얼마 전 성매매 알선 및 금융법 위반 혐의로 김ㅇㅇ씨를 검거했다. 수사를 하던 도중 현장에서 김종현(기자)씨 본인 이름으로 된 통장과 신분증 사본을 발견했다”며 기자의 생년월일을 알려줬다. 놀랍게도 범죄자가 말한 생년월일은 실제 생년월일과 일치했다. 범죄자는 또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소재 우리은행 지점에서 계좌를 개설한 것이 확인되는데 이 통장이 범죄에 악용되서 2300만원의 피해 자금이 발생된 상황”이라며 “김ㅇㅇ씨에게 해당 통장이나 금전을 준 적 있냐”고 질문했다. 이외에도 “개인정보 유출로 명의도용 당한 적이 있냐
서울 영등포구 신길역 인근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 ‘헤렌어반’ 입주민들이 지상주차장에 떨어지는 보일러 연통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지상주차장에 주차시킨 차량들이 보일러 연통물을 맞고 온통 백화현상을 일으키며 얼룩덜룩 오염됐기 때문이다. 입주민들은 관리소장에게 피해를 호소했지만 관리소장은 백화현상의 원인이 '석회물'이 아닌 '연통물'이기 때문에 관리책임이나 배상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당시 해당 주택을 관리하던 업체 관계자도 관리소장의 말에 동조하며 입주민 피해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관리소장 “연통 주인한테 따져라” 해당 사건은 수년 전 지상주차장에 주차한 주민이 차량 천장에 생긴 백화자국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백화자국은 하얀색 얼룩으로 차량 외부에 생긴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되면 도장면에 색바램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입주민은 헤렌어반 관리소 측에 백화현상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했지만, 관리소는 주차장 관리업체의 입장을 대변하며 단호히 거절했다. 관리업체 입장은 ‘주차장에서 떨어진 석회물로 인한 피해는 보상이 가능하지만, 보일러 연통물로 인한 피해는 보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실제 해당 주택 주차장 위쪽에는 가구별로 설치된
8일 국회 토론회에서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를 법정 기구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는 국민의힘 정책위원회·ICT미디어진흥특별위원회·윤두현 의원 주최로 '올바른 공론장 형성을 위한 포털의 역할'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 좌장은 김장겸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포털위원회 위원장이 맡았고, 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가 발제를 진행했다. 아울러 노승권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와 송영희 전 KT 콘텐츠미디어사업본부 전무, 김일곤 전 MBC경남 사장,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상근 교수는 발제에서 “포털 사이트가 중도적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담은 정보를 제공하려 하는 것은 보인다. 하지만 특정 언론사 기사를 더 많이 노출하게 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정보를 이용자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휴평가위원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판단했는지 알기 힘들다”며 “평가항목도 정성평가가 많아 위원이 싫다고 하면 어찌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는 8일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50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는 유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에게는 각각 무죄와 벌금 4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곽 전 의원) 아들 병채씨의 담당 업무, 액수를 볼 때 50억원은 이례적으로 과하다”면서도 “아들이 받은 성과급을 곽 전 의원이 받은 것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독립생계를 유지해 온 아들의 급여와 화천대유 법인카드, 차량 제공 등은 법률상 부양의무가 없는 곽 전 의원과 관련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성과급 중 일부라도 곽 전 의원에게 사용됐다고 볼 사정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곽 전 의원이 남 변호사로부터 받은 5000만원에 대해서는 변호사 업무 대가가 아닌 정치자금으로 판단해 벌금 800만원과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씨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제공한 50억원이 알선 대가가 아니었고 뇌물성격도 없었다는 판단에 따라 김씨 역시 무죄를 선고받았다. 남 변호사는 곽 전 의원에게
7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신규 석탄발전소 철회를 위한 탈석탄법 제정 청원 간담회가 진행됐다. 환경운동가와 종교단체회원으로 구성된 탈석탄 연대는 국회의원들에게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철회와 탈석탄법 제정을 촉구했다. 연대 중에는 초등학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변호사, 녹색연합 관계자 등 각계 전문가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의원들에게 “석탄발전소 건설로 인해 삼척 맹방해변·천연동굴이 침식되고 있다”며 “포스코는 온실가스 배출 1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자회사를 통해 석탄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려 한다”며 규탄했다. 천연동굴은 2018년 8월 석탄발전소 부지 가장자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현장 노동자가 발견했다. 그로부터 넉 달 뒤 다른 천연동굴이 발견되며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일대 공사 중단 요청 운동이 벌어졌다. 이전에도 포스코는 환경오염·파괴 이슈에 자주 언급됐었다. 2009년 8월 광양제철소 동호안 제방이 붕괴됐을 당시 석회동굴이 발견돼 세간의 관심을 받았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제방 내부재질인 슬래그(시멘트 찌꺼기)가 동호안 담수와 접촉해 녹아내리며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했다. 연대는 “석탄발전을 꺼야 할 시점에 오히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규모 7.8의 강진과 6.7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해 현재까지 4000명 이상이 숨졌다고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이 밝혔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일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세계 각국 정상들은 인도적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인 튀르키예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지진으로 다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미국) 국민을 대신해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에 지시했다. 관계부처에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튀르키예 추가 지원에 대한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트위터를 통해 “한국전쟁에서 피를 흘리며 맺어진 형제 튀르키예를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튀르키예는 6·25 전쟁에 우리나라 우방국으로 참전했다. 당시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했는데 이 중 대부분이 자원병이었다. 총 1만5000여명이 참전해 3200여명의 사상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