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해요. 몇 푼 안 되니까 줘도 되잖아요. 왜 다른 돈 많은 사람들은 청구하면 다 주면서 왜 저는 안 주는지, 진짜. 금감원 권고가 나와도 (화해각서)에 사인했다고, (회사) 방침이라고, 줄 수 없다고 하는데. 그럼 180만원에서 70만원 빼고 주면 되는데, 그걸 안 주니까. 많지도 않은 돈, 주며 좋잖아요. 억울해 죽겠어요.”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앞에서 암 입원보험금 지급을 요구하는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 환우 모임(이하 보암모)’ 제 26차 집회에 참여한 이미화 씨의 말이다. 그의 나이는 올해 43세.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탓에 병색이 완연한 모습이었다. 이 씨는 2006년 4월, 32살의 나이에 암 진단을 받고 암이 발생한 부위를 완전히 절제했지만, 5년 뒤인 2011년 폐에 암이 재발했다. 이후 암은 뼈로 전이해, 머리에 다섯 군데 등 몸속 장기를 제외한 뼈 전체에 암이 퍼진 상태다. 그가 처음 요양병원을 찾은 것은 2014년. 2006년 암이 처음 발병했을 때는 발병 부위를 완전 절제했기 때문에 별도로 항암치료를 하지 않았지만, 2011년 재발 이후에는 본병원에 하루 이틀 입원해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삼성생명 외에 보험사들도 한국신용정보원에 피보험자의 진료 정보 및 보험금 지급 내역 등을 등록하면서 허위 정보를 입력한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 앞서 <M이코노미>는 삼성생명이 암 환자의 진료 정보 및 보험금 지급 정보를 허위로 입력한 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사례에서 보험사들은 피보험자의 입원한 일수를 원래보다 부풀리는가 하면, 피보험자의 주치의가 진단해 부여한 질병코드를 임의로 변경·등록했다. 또 피보험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음에도 보험금을 지급한 것처럼 정보를 등록했다. 외국병원 등 피보험자가 치료를 받는 동안 방문하지 않은 병원도 방문한 병원으로 입력했다. 우체국 보험도 예외는 아니었다. 관련 정보들이 집중되는 한국신용정보원은 연 4차례 보험사들의 보고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허위보고 사실을 발견해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와 신용정보사를 감독해야 할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은 이를 보험사들이 수천, 수만 건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 혹은 오류 정도로 보는 등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 구성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지난달 4일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 반도체 제조에 없어서는 안 될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에칭가스, 포토레지스트 등 일본 의존도가 높은 핵심 소재 3개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했다. 우리나라 대법원의 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기업의 배상 판결에 ‘보복’하기 위해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반도체 산업을 ‘정조준’한 것이다. 더 나아가 일본은 전략물자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고 있는 ‘화이트 국가’ 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는 추가 제재에 들어갈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징용 피해자 배상문제를 다루기 위한 ‘제3국에 의한 중재위원회’ 구성에 응하라고 한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역사 문제를 경제로 끌고 들어와 기술을 무기화해 글로벌 공급망을 단절시켰다는 비난이 일본을 향하고, 장기적으로 일본도 적지 않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규제 외에도 일본이 한국경제를 어려움에 빠지게 할 수 있는 수단은 많다는 점에서 사태는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내각은 지난달 21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 곪을 대로 곪은 한일 간 과거사 문제가 엉뚱하게 경제 쪽에서 터졌다. 지난해 10월30일 신일철주금(현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수많은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이해의 깊이와 폭이 넓어지면서 질병 예방 및 치료에 보다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방법으로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체내 미생물 구성의 조절을 목표로 하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에서 더 나아가 프로바이오틱스의 대사산물, 즉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 개발되고 있어 기존 프로바이오틱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몸에 서식하는 미생물 수는 세포 수의 약 10배, 인간 유전자의 100배 이상인 약 1,000조개로, 부모로부터 태어날 때 세포 유전자와 함께 미생물 유전자를 함께 물려받는다. 이 미생물은 유해균의 침입을 막아주고 인체 대사작용과 면역기능 조절에 관여하면서 개인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데,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개인의 유전형, 식습관, 생활환경에 따라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정보도 달라, 이를 분석하면 걸릴 수 있는 질병의 사전 예측과 예방이 가능해진다. 그중에서 건강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4,000여종, 약 100조개에 달하는 장 속 미생물이다. 이들은 장 속에서 서로 경쟁적 세력 다툼을 통해 일정 비율을 유지하며 공존하는데, 이 비율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체 미생물로 대표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및 식품 관련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 세균, 원생생물 및 바이러스를 포함하는 미생물군)’와 ‘게놈(Genome)’의 합성어로, 미생물 집단 또는 미생물 자체를 말한다. 마이크로바이오타는 식물에서부터 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다세포 생물에 공생하는 미생물 생태계 공동체를, 게놈은 유전자 집합체를 의미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식물 및 동물의 면역, 호르몬 및 대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관련 연구를 통해 속속 밝혀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산업 및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현황’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올해 811억 달러(약 94조원) 규모로, 연평균 7.6%씩 성장해 2023년에는 1,086억8,000만 달러(약 129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분야별로 유산균으로 대표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18일 오후 2시부터 국회 앞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탄력근로제 반대, 비정규직 철폐, ILO 핵심협약 비준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총파업 대회에는 50여개 사업장 1만2,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대부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등 금속노조 소속이다. 금속노조의 핵심인 현대·기아차 노조는 확대 간부만 참석, 사실상 총파업에 불참했다.
매출 상위 10개 기업 중 6곳이 정부가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투자 인센티브 3종 세트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궁극적으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인세 인하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세제개선에 대한 의견을 조사(7월8~12일, 69개사 응답)한 결과 61.7%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정부가 제시한 투자 인센티브 3종 세트에 대한 기대가 낮았다고 밝혔다.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7%,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18.3%였다. 기업들은 투자 인센티브 3종 세트의 공제율 상향 정도가 낮고, 적용시한도 짧아 효과가 낮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강조한 생산성향상시설투자 세액공제율 상향은 법 개정 후 1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되는데, 대기업의 경우 1%에서 2%로 상향하지만, 이는 2017년에 적용한 3% 공제율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또한 가속상각제도 역시 확대기한이 6개월로 짧고, 대상 자산의 범위도 대기업의 경우 혁신성장 투자자산(R&D 시설, 신사업화 시설)에 한정돼 있어 대규모·장기투자 진작 효과를
플랫폼 사업자가 택시 등 운송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운송사업의 통해 플랫폼 사업자가 얻은 이익의 일부는 기존 택시 면허권 매입, 종사자 복지 등에 사용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카카오’나 ‘타다’ 등 신규 플랫폼 업계와 기존 택시업계의 갈등 해소를 위해 지난 3월7일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 기구가 합의한 사항의 이행안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플랫폼 사업자에 안전, 보험, 개인정보 관리 등 운송사업에 필요한 일정한 요건을 부여하고 ‘운영가능 대수’를 정해 운송사업을 허가하기로 했다. 허가 총량은 기존 택시를 포함한 운송서비스의 과잉공급을 막기 위해 이용자 수요, 택시 감차 추이 등을 고려해 판단된다. 김경욱 국토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감차사업을 통해 연 900대가 감차하고, 플랫폼 사업자의 기여금으로 추가 매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과의 결합과 규제 완화를 계기로 현재 임시서비스 중인 여성전용 예약제 택시인 ‘웨이고 레이디 택시’, 자녀통학 서비스 등 9월 시행을 계획 중인 ‘마카롱 택시’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도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 환우 모임(이하 보암모)’는 16일 오전 11시 금융감독원 앞에서 암 환자들의 요양병원 입원에 대한 암 입원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보험사들의 행태를 규탄하는 한편, 보험사들의 위법행위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금감원의 해체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 보암모는 보험사가 암 환자의 요양병원 입원에 대해 ‘암의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하는 입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암 입원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일이 십수년째 반복되던 중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보여 만들어진 단체로, 절반 이상의 회원이 삼성생명과 분쟁 중이다. 보암모는 보험사들의 이같은 주장에 ‘암의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하는 입원’은 2014년 개정 암 보험약관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재 분쟁을 겪고 있는 암 환자들의 보험은 그 이전에 이뤄진 계약이기 때문에 보험사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또한 암 입원보험금 미지급뿐만 아니라 암 환자들에게 손해사정사를 보내 화해각서 작성을 강요하는 등 합의를 종용해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깎는 위법행위를 하고 있는데도, 손을 놓고 있는 데서 더 나아가 지난해 암 보험 약관 개정을 추진해 사실상 보험사들의 손을 들어준 금감원
올해 전국 아르바이트 시급이 9,000원에 육박하는 것을 조사됐다. 16일 알바몬은 올해 상반기 동안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각 광역시도별 아르바이트 시급 빅데이터 960만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8,881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 광역시도 중 아르바이트 시급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세종특별자치시로 시간당 평균 급여가 9,126원이었다. 서울은 세종시보다 157원 적은 8,969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8,870원) ▲경기도(8,865원) ▲충청남도(8,813원)▲충청북도(8,790원) ▲강원도(8,760원), ▲인천광역시(8,747원) ▲대전광역시(8,719원) ▲부산광역시(8,711원) 등도 평균 8,700원 이상을 기록, 비교적 시급이 높은 곳으로 꼽혔다. 반면, 광역시도 중 평균 시급이 가장 낮은 곳은 전라북도로, 평균 8,581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전라남도(8,590원) ▲경상북도(8,604원) ▲광주광역시(8,639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 전체 평균 시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9.9%, 797원이 올랐다. 전국 광역시도 중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시급 인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충청북도로,
‘암 환자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암사모)’는 15일 정의당 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갖고, 암 환자의 요양병원 입원에 대해 입원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보험사를 규탄하는 한편, 정치권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암 환자들은 요양병원 입원에 대해 보험사들이 입원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문제로 수년째 분쟁을 겪고 있다. 보험사들은 요양병원 입원의 경우 ‘암의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하는 입원’으로 볼 수 없고, 과거 대법원에서도 같은 취지의 판결이 나왔다는 점을 들어 암 입원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암 환자들은 보험사가 주장하는 ‘암의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하는 입원’이라는 것은 2014년 이후에 출시된 암 보험 약관에 등장하는 문구이기 때문에 자신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또한 약관상 판례는 보험금 지급의 거절 이유가 아니기 때문에 보험사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일뿐더러, 2016년 대법원은 암 환자의 요양병원 입원에 대해 암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하는 입원이라고 볼 수 있다고 판시한 바 있다고 지적한다. 암 환자와 보험사 간 분쟁을 조정해야 할 금융감독원은 각 보험사에 입원보험금 지급을 권고할 뿐 사
중소벤처기업부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기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지난 9일부터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TF’를 가동 중이고, 이날부터 전국 12개 지방청에 ‘일본 수출규제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 ‘일본 수출규제 애로신고센터’는 접수된 중소기업의 피해 현황과 애로·건의사항에 대해 중기부 및 범정부 TF를 통해 애로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기업들의 어려움 해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매출감소 등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가 발생한 기업에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된다. 이를 위해 8월 중 신청 요건에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이 추가되고, ▲매출 10% 이상 감소 ▲3년간 2회 지원 횟수 제한 등 지원조건이 완화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수출규제 회피, 대체 수입선 확보 등 민간전문가를 활용한 ‘컨설팅 사업’을 새로 운영한다. 중기부는 이번 추경에 ‘긴급경영안정자금’ 1,080억원과 ‘컨설팅 사업’ 36억원 등 필요한 예
‘日대량살상무기 물자 밀수출로 인해 일본이 北핵개발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을 포함한 친북국가에 핵개바을 위한 물자를 대주는 짐꾼으로 이용당했다’는 논조의 과거 <산케이신문(이하 산케이)> 기사가 발견됐다. 이는 최근 <산케이> 등 일부 일본 신문이 ‘한국 등 친북국가가 북한에 전략물자를 밀수출했을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의혹으로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큰 영향을 준 나라는 일본이었다는 사실을 <산케이>가 먼저 인지했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4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산케이>의 2009년 3월21일자 ‘소리 없이 다가오는 일본제 핵병기의 위협’ 제하의 기사를 분석한 결과 북한 등은 우회 루트를 통해 핵개발 물자를 공수받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일본이 핵개발 물자 암시장의 일대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고 밝혔다. 또한 <산케이>는 “북한을 포함한 친북국가들은 핵의 암시장을 통해서 물자를 전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일본 경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최근 일본기업의 특수자석이나 전자현미경 등 핵개발 물자가 북한, 파키스탄 등 핵개발
일본 전문가 10명 중 9명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제재로 인한 한국기업의 피해가 높을 것으로 우려하며, 우리 정부가 일본의 수출 제재 조치에 우선적으로 외교적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봤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 교역·투자 기업인, 증권사 애널리스트, 학계·연구계 통상전문가 등 일본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핵심소재 3개 품목(레지스트, 에칭가스, 플로오린 플리이미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한국 수출 제재의 영향에 대한 긴급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4%는 “한국기업의 피해정도가 매우 높다”, 40%는 “약간 높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제재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것(62%)”이라는 응답이 “일본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것(12%)”이라는 응답의 약 5배에 달했고, 이번 수출 재제 조치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일본 참의원 선거(7월21일)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0%가 “선거 이후에도 일본 정부가 수출 제재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일본의 대한국 수출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레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3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10% 초반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갤럽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5명에게 일본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호감 간다(이하 호감도)”는 응답은 12%로, 1991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호감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20%를 밑돈 것은 2015년 광복 70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이뤄진 조사에서 17%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이하 비호감도)”는 응답은 77%였고, ‘모름/응답거절’은 10%였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1991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부침을 겪어 왔다.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이듬해인 2003년 35%, 일본의 시네마현 ‘독도의 날’ 제정 조례안이 통과된 2005년에는 20%, 2011년 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 조사에서는 4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40%를 넘은 것은 이때가 유일하다. 한국갤럽은 이에 대해 한국인의 일본 정부, 내각 수반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결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다섯 차례의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