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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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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반도체, 몸 속 균들의 전쟁② : 포스트바이오틱스, 질병 예방 및 치료 개념 변화의 핵심 교두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수많은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이해의 깊이와 폭이 넓어지면서 질병 예방 및 치료에 보다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방법으로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체내 미생물 구성의 조절을 목표로 하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에서 더 나아가 프로바이오틱스의 대사산물, 즉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 개발되고 있어 기존 프로바이오틱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몸에 서식하는 미생물 수는 세포 수의 약 10배, 인간 유전자의 100배 이상인 약 1,000조개로, 부모로부터 태어날 때 세포 유전자와 함께 미생물 유전자를 함께 물려받는다.

 

이 미생물은 유해균의 침입을 막아주고 인체 대사작용과 면역기능 조절에 관여하면서 개인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데,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개인의 유전형, 식습관, 생활환경에 따라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정보도 달라, 이를 분석하면 걸릴 수 있는 질병의 사전 예측과 예방이 가능해진다.

 

그중에서 건강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4,000여종, 약 100조개에 달하는 장 속 미생물이다. 이들은 장 속에서 서로 경쟁적 세력 다툼을 통해 일정 비율을 유지하며 공존하는데, 이 비율이 우리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이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변지영 (주)마이크로바이옴 대표는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휴먼 마이크로바이옴과 우리 몸, 질병과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이 입증됐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첨단 ICT 분야와도 연계돼 국민 건강 증진 및 의료 산업에도 지대한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인체 건강에 있어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포스트바이오틱스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몸속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가 프리바이오틱스(유산균 먹이)를 섭취해 만들어 내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박테리아 생성물 또는 대사산물(metabolic byproducts)로, 효소, 펩타이드, 다당체, 유기산, 지방산, 단백실 등 사람에게 유익한 생리활성 물질이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장에서 흡수돼 간, 심장, 세포에서 바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 치료제는 미생물과의 상호작용을 거치지 않고,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했을 때보다 분명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정 질병 치료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인체에 투여된 프로바이오틱스가 소장 및 대장에서도 계속 살아있어야만 그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관련해서 (주)마이크로바이옴은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인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했다.

 

변 대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실질적 효능을 가진 포스트바이오틱스며, 현재 포스트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와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질병 진단 및 개인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있어 핵심적인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함”이라면서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성공적으로 상품화돼 있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에도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이 출시되고 해외 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점은 ‘생물반도체’인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해외 굴지의 연구소 및 기업과의 기술 격차가 많이 좁혀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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