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26일 미국 뉴욕을 방문해 UN총회에 참석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13일 청와대가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에서의 기조연설과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기후변화 대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선도적인 글로벌 외교활동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말 성사 가능성이 높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뉴욕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양국 정상이 논의할 기회라는 면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맹탕 대북정책 중단’과 ‘한·미 동맹 복원’의 기회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지금 한반도는 미증유의 위기에 서 있으며, 한·미 동맹은 위급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중단될 기미가 없다”면서 “이번 방미를 기회로 삼아 꼬인 정국과 국제관계를 푸는 것만이 국민과 국익을
경찰청은 11일 최근 3년(2016~2018년) 추석 연휴 기간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 교통사고 및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및 사상자는 평소 주말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은 교통사고 807.3건, 사상자 1,175.6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중 음주운전 사고는 하루 평균 사고 57.6건, 사상자 111.5명으로, 평소 주말(63.5건, 117.0명)보다 사고는 9.3%, 사상자는 4.7% 감소했다.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63.0건, 104.0명), 추석 다음 날(54.7건, 82.3명), 추석 당일(53.3건, 114.0명) 순이었고, 시간대별로는 22시~04시에 음주운전 사고가 41.6% 발생했다. 졸음운전 사고는 연휴 기간 중 하루 평균 사고 4.7건, 사상자 11.1명으로, 평소 주말(5.7건, 12.6명) 대비 사고 17.5%, 사상자 11.9% 줄었다. 일자별로는 추석 당일(6.3건, 17.0명), 연휴 전날(5.0건, 11.7명), 추석 다음 날(5.0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 욱일기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관련 단체와 적극 대응한다. 이는 대한체육회가 지난 8월22일 도쿄올림픽 선수단장회의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이하 도쿄조직위)에 질의한 올림픽 공식 시설 내 욱일기 사용과 반입 금지 요청에 대해 도쿄조직위가 욱일기 허용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앞으로 보내는 장관 명의의 서한에서 IOC에 욱일기에 대한 도쿄조직위의 입장에 대한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명하며 욱일기 사용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사용 금지 조치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체부는 서한문을 통해 욱일기는 19세기 말부터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일본 제국주의의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된 일본 군대의 깃발로, 현재도 일본 내 극우단체의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 시위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유럽인들에게 나치의 ‘하켄크로이츠’가 제2차 세계대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것처럼 욱일기는 당시 일본의 침략을 당했던 한국과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역사적 상처와 고통을 상기시키는 명백한 정치적 상징물임을 지적하고, 국제축구연맹(
정부는 일본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를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4일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을 제한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WTO 제소 관련 브리핑에서 “정부는 우리나라의 이익을 보호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교역을 악용하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일본을 WTO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일본의 3개 품목 수출제한 조치는 일본 정부의 각료급 인사들이 수차례 언급한 데서 드러난 것처럼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된 정치적 동기로 이뤄진 것이고, 우리나라만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차별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공급국임을 고려할 때 일본의 조치는 세계 경제에도 커다란 불확실성과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며 “아울러 아무런 사전 예고나 통보 없이 조치를 발표한 후 3일 만에 전격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이웃나라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보여주지 않았음은 물론 절차적 정당성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제소장에 해당하는 양자협의요청서한에 적시한 일본 조치의 WTO 협정 주요 위반사항은 크게 3가
‘암 환자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암사모)’과 보험이용자협회는 지난 10일 교보생명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암 환자의 요양병원 입원 및 요양병원에서의 항암 치료를 인정하고 암 입원보험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암 환자들은 종합병원에서 암 수술 및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고 퇴원하면 통원 외에 별다른 의학적 관리를 받을 방법이 없는 현실 속에서 요양병원에 입원, 암 치료를 위한 의학적 관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보험사들은 암 환자의 요양병원 입원이 ‘암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한 입원’이 아니라며 암 입원보험금 지급을 거부해 암 환자들과 수년째 분쟁을 빚고 있다. 이들 단체는 “금감원의 교보생명 민원 담당자를 직접 면담한 결과 요양병원은 암의 치료를 하지 않고, 요양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요양병원 입원·치료에 대해서는 암 입원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이 교보생명 내부규정이라고 했다”며 “이는 보험약관을 배제하고 내부규정을 근거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렸던 공개 토론회에서 김창호 금감원 분쟁조정1국 생명보험1팀장은 이같은 교보생명의 주장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
21세기 들어 급격하게 증가하는 질병을 꼽으라면 당뇨병을 빼놓을 수 없다. 2016년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14.4%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셈인데, 특히 소아·청소년의 비만으로 인한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늘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통계청의 2017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당뇨병은 전체 사망원인 6위에 올랐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당뇨병에 걸린 환자가 2025년 3억3,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혈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않고 혈액 속에 쌓여 고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불균형화된 영양소의 섭취와 운동 부족 등은 당뇨병 발생 빈도를 높이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 등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현대인들이 이를 지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장내 미생물 조성과 당뇨병의 상관관계가 밝혀지면서 당뇨병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어 주목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 대사물질인 ‘포스트바이오틱스(유산균배양건조물)’ 중 하나인 단쇄지방산은 혈당 조절 및 상당한 체중
건강기능식품 전문 유통사 (주)뉴라이프헬스케어는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를 오는 18일 오전 8시20분에 NS홈쇼핑을 통해 처음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제품은 12개월분(2개월분×6병) 세트로 판매되고, 가격은 정상가보다 약 25% 할인된 19만8,000원(무이자 10개월)이다.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에는 18만9,000원이다. 이번에 론칭하는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특허균주 2종(주원료)에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와 유산균배양건조물을 부원료로 전부 함유하고 있다. 장은 단순히 음식의 소화와 영양분 흡수, 음식물을 배출하는 기능 외에도 70% 이상의 면역세포가 존재해 인체 면역력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약 4,700억원에 달하며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홍삼, 비타민 및 무기질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등 건강한 장내 환경 유지에 도움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지난해 전주와 광주에서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암 환자에 대한 진료비를 심평원이 전액 삭감하는 일이 있었다. 암 환자의 요양병원 입원은 필요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입원 후 받은 진료비를 줄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이같은 입장이 심평원만의 것일까. 요양병원의 불필요한 환자 입원을 바로 잡겠다며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요양병원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편안’을 보면 보건복지부의 입장도 이와 다르지 않다. 개편안은 요양병원에 입원할 수 있는 암 환자를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해야 하는 암적 통증을 가진 환자’로 제한했다. 종합병원에서 수술·항암·방사선 치료 후 회복을 위한 의료적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지 못하는 암 환자들이 궁여지책에서 찾은 대안인 요양병원 입원을 보건당국이 나서서 막겠다고 하는 것이다. 암 환자들의 반발은 당연하다. 문제는 보건당국의 이같은 입장이 그동안 암 입원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보험사가 보여온 입장과 같다는 것이다. “왜 개인의 치료권을 국가가 박탈하나” 2014년 11월 ‘고악성 활막 육종암’ 진단을 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다가 올해 6월 사망한 이진재 씨가 사망하기 일주일 전 영상을
문재인 대통령은 조 장관 발탁 및 임명 이유에 대해 “저를 보좌해 저와 함께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매진했고, 성과를 보여준 조국 장관에게 그 마무리를 맡기고자 한다는 발탁 이유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국민의 양해와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저는 지난 대선 때 권력기관 개혁을 가장 중요한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고, 그 공약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받았다. 남은 과제는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 국민의 기관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는 것을 정권의 선의에만 맡기지 않고 법·제도적으로 완성하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 먼저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번에도 6명의 인사에 대해 국회로부터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받지 못한 채 임명하게 됐다”면서 “이런 일이 문재인 정부 들어 거듭되고 있고, 특히 개혁성이 강한 인사일수록 인사청문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씀과 함께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제도의 취지대로 운용되지 않고, 국민 통합과 좋은 인재의 발탁에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고 답답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전격 임명했다.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지 한 달 만이다. 정치권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함에 따라 향후 정국에 큰 후폭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보수 야당의 격렬한 반대와 부정적 여론, 가족 문제를 둘러싼 검찰 조사에도 불구하고 조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데는 검찰 개혁에 대한의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임명을 철회할 경우 검찰개혁 동력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도 재가했다.
수도권이 제13호 태풍‘링링’의 영향권에 들어온 가운데, 순간 최대 시속 125km에 이르는 강풍의 위력이 대단하다. ‘성인 남자의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강력한 바람으로 인해 거리에는 우산을 주체하지 못하거나 뒤집어진 우산 때문에 난감해 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7일 기상청은 밤(24시)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충남 서해안,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순간 풍속 90~125km/h(25~35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점검 및 농작물 피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지난달 2일, 일본 정부는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기업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보복하기 위한 것인데, 과연 그것뿐일까.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집권 이후 꾸준하게 우경화의 길을 걸어온 일본 정부. ‘강한 일본’을 꿈꾸는 아베 총리를 필두로 한 일본의 극우파에게 한국은 상당히 거슬리는 존재다. 아베가 그리는 ‘강한 일본’, 그것은 제국주의·군국주의 시절의 일본이기 때문이다. 과거사 부정, 역사 왜곡, 헌법 개정 모두 그것을 향해 있다. 21세기에 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지만, 아베는 집권 이후 꾸준하게 ‘강한 일본’ 만들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 그 배후에는 일본 내각의 80%, 일본 국회의원의 40%를 차지하는 최대 우익 결사체 ‘일본회의’가 있다. 일본은 지난 7월1일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수출되는 3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2일에는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제공하는 안보 우방국(화이트 국가) 목록,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에서의 한국 제외를 공식화했다. 지난해 10월30일 강제징용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저금리 기조에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금이나 은 등 현물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꾸준하게 늘어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환테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관련해서 외화보험 시장이 크게 성장해 주목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외화보험의 2015~2018년 수입보험료는 연평균 57.1% 증가했다. 지난해 신계약 건수는 5만1,413건, 걷힌 초회보험료만 5,736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7년 대비 각각 2.9배, 10.1배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환율에 따라 납입한 보험료 대비 보험금의 원화 가치가 달라질 수 있고, 급격한 환율 하락에 해지 외에는 마땅히 대응할 수단이 없다는 점에서 선택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외화보험은 보험료 납입 및 보험금 지급이 모두 외국통화로 이뤄지는 보험상품을 말한다. 현재 판매 중인 외화보험으로는 ▲달러보험 ▲위안화보험 등 2가지로, ‘달러보험’은 5개 생명보험사, ‘위안화보험’은 2개사가 판매하고 있다. 과거에는 ‘호주 달러보험’, ‘유럽 유로화보험’도 판매됐지만, 판매가 중지됐다. 외화보험의 판매가
한국의 GDP 대비 정부 부채는 세계 32위지만, 정부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는 세계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GDP 대비 가계부채는 97.7%로 세계 7위였고, GDP 대비 기업부채는 세계 16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이자보상배율, 자본 대비 부채비율 등 관련 지표가 나빠졌다. 2일 한국경제연구원은 국제결제은행(BIS)의 비금융부문 신용통계를 이용해 43개국 대상으로 ‘정부·가계·기업 GDP 대비 부채비율 국제비교’를 실시한 결과 한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지난해 38.9%로 43개국 중 32번째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반면, 정부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자국통화 기준)는 2000~2018년 한국이 연평균 14.4%로, 아르헨티나(29.2%), 중국(17.9%)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빨랐다. 우리나라 정부 부채가 이처럼 빠르게 증가하는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로 인한 정부의 연금·의료지출 급증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인구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5년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4월 2015~2050년 개별국가의 연금·보건의
미국 정부의 강력한 리쇼어링 정책으로 2014~2018년 5년간 연평균 482개의 유턴 기업 유치에 성공하며 고용 창출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미국 리쇼어링 기업이 새롭게 창출한 일자리는 미국 내 제조업 신규고용의 약 55%에 달하는 8만1,886개에 달했다. 반면, 한국의 유턴기업 유치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2013년 12월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유턴법)’ 시행 이후 국내로 돌아온 기업 수는 같은 기간 연평균 0.14개였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유턴 촉진 기관 ‘리쇼어링 이니셔티브’는 2010년 95개에 불과하던 유턴 기업 수는 2018년 886개를 기록하며 약 9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정부 출범 해인 2017년 이후 리쇼어링 기업 수가 급증했는데, 이는 파격적인 법인세 인하와 각종 감세정책, 규제 철폐 등 기업 친화적 정책과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자국 기업 보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은 이같은 리쇼어링 성과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조업 부흥 정책과 함께 전반적으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