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2014년 4월16일. 모든 국민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긴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날이다. 이날 참사로 무려 30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사망자 대부분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었다는 점은 전 국민의 가슴에 큰 절망과 슬픔, 분노를 안겨줬다. 이후 상당히 더딘 속도이기는 했지만, 사망자와 생존자, 참사 수습 과정에서 희생한 혹은 희생된 사람들, 안산시와 진도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미수습자들은 찾기 위한 선체 인양 등이 이뤄지면서 참사가 거의 수습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서 살고 있었다.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이 충분하지 않았고, 그마저도 상당히 좁은 범위 안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특혜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실질적인 가해자인 나라가 피해자인 국민에게 알아서 배·보상을 해야 하는데, 피해자들이 국회나 거리에 나와서 배·보상을 해달라고 해야 하는 이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냐”며 울분을 토했다. 2014년 4월15일 오후 9시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소속 세월호. 제주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중국 대륙 최동단에 위치해 ‘중국 속의 한국’이라 불릴 정도로 한국과 거리상으로 가까운 ‘산둥성(山東省)’.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3면이 바다로 둘러싸였고, 한국과 가장 가까운 곳이 바로 ‘영성시(榮成市)’다. 행정구역상 우리나라 ‘구(區)’에 해당하는 영성시는 중국 대륙에서 한국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까운 거리만큼이나 한국과 오랜 인연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풍부한 해양자원을 자랑하는 영성시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중국 전통가옥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아직은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중국 영성시의 대표적 볼거리를 소개한다. 960만㎢에 이르는 대륙과 13억8,000만명에 달하는 인구를 무기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광활한 중국 대륙의 가장 오른쪽 끝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에 자리하고 있는 ‘산둥성’은 ‘중국 속의 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과 가깝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가까운 곳이 바로 ‘영성시’다. 산둥성 위해시(威海市)의 ‘현급(縣級)’ 행정구역으로 1,392㎢의 면적과 2007년 기준 66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영성시는 인천과 불과
4월과 5월 중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결정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한·미군사훈련은 양보대상도 아니고 흥정대상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특사파견 이후 이른바 ‘평화회담’ 성사로 평화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한·미 군사훈련 시기를 연기하고, 전략자산의 비전개 등 훈련 규모의 축소에 대한 말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다. 12일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6.25 직전 5월30일 김일성은 남북통일을 위해 UN감시 하에 총선거를 제안했고, 6월9일에는 조만식 선생과 간첩 이주하의 교환을 제의했다. 그리고는 6.25 남침이었다”며 “북이 평화공세가 강할수록 안보와 평화를 위해 방위태세를 가다듬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4월과 5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써부터 한·미군수훈련 축소, 연기, 전략자산 비전개 이야기가 이 정부 곳곳에서 공공연하게 나온다”면서 “한·미합동군사훈련과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북의 남침이라는 유사시를 대비한 방어훈련이다. 평화회담이 진행된다고 방어훈련을 축소하거나 양보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미국은 북·미 정상회담 이전가지 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5월 안에 이뤄질 것으로 확실시 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비핵화 동상이몽이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0일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논평에 의해 미국과 한국 그리고 북한의 ‘비핵화’ 인식에 현격한 차이가 있음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한국과 북한이 작성한 남북합의서에는 ‘체제 안전’과 ‘군사적 위협 해소’라는 비핵화 조건을 내열하고 있지만, 미국은 조건 없는 비핵화를 말하며 실천부터 하라고 옥죄고 있다”면서 “지금 추진되고 있는 미북 정상회담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문재인 정권의 성급한 도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 트럼프 대통령이 단 한 번의 대북특사 파견도 없이 바로 5월 미북 정상회담 의사를 밝혔겠나? 북한의 시간 끌기에 당하지 않겠다는 의도이자, 회담 결렬 이후의 모든 책임은 한국이 져야 할 것이라는 무서운 경고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이 미북대화 국면을 계속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북한의 입장만을 미국에 전달하는 북한의 핵인질이 돼야 한다”면
지난 9일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수차례 성추행 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배우 조민기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그가 가족들과 제자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찰은 조 씨가 숨진 채 발견됐던 창고에서 A4 용지 6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고, 유서는 가족과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매체는 조 씨가 대리공개를 부탁했다며 그의 손편지를 공개했는데, 편지에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저의 죄”라며 “너무나 당황스럽게 일이 번지고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지나다 보니 회피하고 부정하기에 급급한, 비겁한 사람이 됐다.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적혀있었다. 이어 “지난 7년 고되고 어려운 배우 길을 시작한 제 후배들에게 결코 녹록치 않은 배우의 길을 안내하고자 엄격한 교수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엄격함을 사석에서 풀어주려고 노력했다”면서 “그 광정에서 모멸감으로 혹은 수치심을 느낀 제 후배들에게 먼저 마음 깊이 사죄의 말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덕분에 이제라도 저의 교만함과 그릇됨을 뉘우칠 수 있게 돼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끝으로 청주대학교와 지금도 예술을 향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여성민우회·민주노총 등 13개 단체가 연합한 ‘3·8 3시 스톱(STOP)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여성에 대한 성차별 금지, 남녀 임금차별 금지 등을 요구하는 ‘3시 스톱 시위’를 진행했다. 2015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고용지표에 따르면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6.6%로, OECD 34개 회원국(평균 15.3%) 중 가장 높다. 같은 시간 일하고도 남성이 100만원 받을 때 여성은 64만원 밖에 받지 못하는 것이다. 공동행동은 “9시에 출근해서 6시까지 일했을 때 여성은 오후 3시 이후에는 사실상 무급으로 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국 사회의 여성에 대한 성차별 문제도 지적했다. 이들은 시위에서 “결·남·출(결혼·남자친구·출산계획) 묻지 말고 반은 뽑아라”, “직장 내 성희롱 이제는 근절해야 한다”, “최저임금 정부부터 지켜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YWCA연합회는 최근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미투(Me Too) 운동’에 대한 지지와 성폭력 근절을 위한 법·제도적 대책,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한 엄격한 법적·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8일 한국YWCA연합회는 서울 중구 명동에서 ‘3·8 여성의 날 기념 YWCA 행진’을 열고 각계각층 여성들의 용기있는 성폭력 피해 고발에 대한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와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가두행진을 하며 “사과 못 믿겠다. 법적으로 책임져라!”, “빈말 필요 없다. 안전대책 세워라!”, “미투 운동, YWCA가 함께 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YWCA 관계자는 “그동안 모르고 있지는 않았지만,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들이 드러났다는 것이고, 굉장히 많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묻혀있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에 그 목소리를 더 드러내고 실질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남성들이 ‘위드 유(With You)’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 또한 모든 남성들을 넘어서서 실질적으로 이 문제에 책임을 지고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개선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KDI 경제동향’을 통해 “생산 및 건설 관련 지표가 일시적인 요인에 주로 기인해 비교적 크게 반등했으나 개선 추세는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설비투자가 기계류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매판매도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주요 내수 지표는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경제 성장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평균 수출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수출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DI에 따르면 1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조업일수 증가에 주로 기인해 지난해 12월(-0.7%)의 감소에서 4.5%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해 1월이었던 설 연휴가 올해 2월로 이동하면서 1월의 조업일수가 3일 증가함에 따라 전월 4.6% 감소했던 광공업생산은 4.6%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업(10.7%)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4%)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작년 12월(1.1%)보다 높은 3.6%의 증가율를 보였다. 1월 중 제조업 출하
비정규직보호법이 임금근로자의 고용을 감소시키며, 고용감소 현상은 취약계층에서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내놓은 ‘비정규직보호법이 취약계층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임금근로자를 비정규직과 정규직으로 구분했을 때 비정규직 취업확률이 6.7%% 감소한 반면, 정규직 취업확률은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비정규직보호법 도입 전(2005~2006년)보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취업확률은 5.9%p 감소했다. 한경연은 특히 비정규직보호법은 취약계층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보호법은 청년층, 저소득층, 여성 가구주 등의 취업확률을 각각 7.3%p, 8.5%p, 6.4%p 감소시켰다. 저소득층이나 여성 가구주의 경우 비정규직 취업확률이 각각 7.6%p, 5.1%p 감소해 전체 취업확률을 낮췄고, 청년층은 정규직 취업확률이 감소(-6.6%p)하며 전체 고용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연은 비정규직보호법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세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3개 기간으로 구분했는데, 비정규직보호법 시행(2007년 7월) 이후 2009년까지는 이 법이 취약계층의 취업확률에 아무런 변
[속보] 안희정 전 충남지사, 내일(8일) 공식입장 표명 "사죄 말씀 올리겠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7일부터 15일까지 인도와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해 의회교류 및 경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투자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특히, 인도와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8일 정 의장은 인도 뉴델리에서 람 나트 코빈드(Ram Nath Kovind) 인도 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의 발전과 기업투자증진 등 경제협력 내실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수미트라 마하잔(Sumotra Mahajan) 하원의장과 지난해 4월과 10월 양자회담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 예정돼 있다. 정 의장은 이를 통해 양국의회의 협력을 견고히 하는 한편, 인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당부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9일에는 수슈마 스와라지(Sushma Swaraji) 인도 외교장관과 뭅파바라푸 벤카이아 나이두(Muppavarapu Venkaiah Naidu) 인도 부통령 겸 상원의장을 만나 양국의 우호협력관계 확대·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같은 날 오찬에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노고를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