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간 AI 반도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차세대 HBM' 쟁탈전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적기 개발로 차세대 AI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가 HBM4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주요 고객사들에 제공했다고 기습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SK하이닉스는 1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HBM 시장을 이끌어온 기술 경쟁력과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HBM4 12단 샘플을 출하해 고객사들과 인증 절차를 시작한다”며 “양산 준비 또한 하반기 내로 마무리해,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샘플로 제공한 HBM4 12단 제품은 AI 메모리가 갖춰야 할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를 갖췄다. 12단 기준으로 용량도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 제품에 대해 "처음으로 초당 2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대역폭을 구현했다"며 이는 "FHD(Full-HD)급 영화(5GB = 5기가바이트) 400편 이상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으로, 전세대(HBM3E) 대
서울 강남의 한 클럽 앞에서 단체로 마약을 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새벽 서울 강남구 소재 유명 클럽 앞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함께 마약 투약 후 클럽에 입장했는데 오전 9시 20분쯤 일행 중 20대 여성 B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클럽 앞 골목에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이 죽은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클럽 직원이 A씨가 B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하고 있었다. B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체포한 후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는데 모두 양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투약한 마약은 환각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신종약물로 다량 복용 시 인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급책인 20대 남성 B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은 불구속 상태로 입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13년 설립된 글룩은 3D프린팅 재료개발부터 예술, 전자, 의료 등 여러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로 시장을 확장해가고 있는 국내 최대 3D프린팅 서비스기업이다. 폴리머(플라스틱), 실리콘 부문에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내 제조업계가 인력부족, 악성재고, 낮은 수익율 등으로 고질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가운데 글룩은 3D프린팅 기술로 소비자 니즈파악을 위한 소량제작, 주문에 따라 만드는 탄력생산, 숙련공이 없어도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글룩의 최신 3D프린팅 기술은 지난 11일부터 14일 킨텍스에서 열린 ‘인터몰드 코리아 2025’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고속,정밀 산업용 SLA 3D프린팅 기술과 맞춤형 제조 솔루션이 주목받으며, 다양한 산업에서의 실질적인 적용 가능성이 조명됐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고속·정밀 산업용 SLA 3D프린팅 시스템은 기존 금형 제작 방식 대비 생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도 높은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초정밀, 초대형 출력물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제조 공정에서의
서울시가 강남 3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서울시는 한 발 더 나아가 용산구 아파트 전체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 서울시가 지난달 12일 잠실·삼성·대치·청담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하겠다고 발표한 지 35일 만이다.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 3구에서 시작된 집값 급등이 다른 지역으로 번져나가자 해제 구역을 재지정하는 데서 나아가 더 넓은 구역을 새로 묶어버리는 초강수를 뒀다. 토지거래허가제는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일정 규모 이상 집이나 땅을 거래할 때 관할 기초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규제다. 주택은 2년간 실거주 목적 매매만 허용해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40만 가구에 대해 전세보증금을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원천 금지된다. 부동산시장 불안을 빠르게 가라앉히려는 조치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가 한 달여 만에 대폭 확대하는 '온탕 냉탕' 대처로 정책 신뢰도를 무너뜨리고, 시장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와 서울시는 19일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아파트 2천200개 단지, 40만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한다고 밝혔다. 지정 기간은 3월 24일부터 9
SK하이닉스가 6세대 HBM(HBM4)과 AI 서버 특화 메모리 '소캠(SOCAMM)'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5세대 HBM(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해 고객사에 공급 중인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내 6세대인 HBM4 12단 제품 양산 준비를 마치고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맞춰 공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표준화를 시도하고 있는 저전력 D램 기반의 AI 서버 특화 메모리인 '소캠'까지 처음 공개하면서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가 17일부터 21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새너제이(San Jose)에서 엔비디아(NVIDIA)가 주최하는 글로벌 AI 컨퍼런스인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5’에 참가해, ‘메모리가 불러올 AI의 내일’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 SK하이닉스는 HBM을 포함해 AI 데이터센터, 온디바이스, 오토모티브(Automotive) 분야 메모리 솔루션 등 AI 시대를 이끌 다양한 메모리 제품을 전시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BM3E 12단 이외에 새로운 AI 서버용 메모리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는 SOCAMM도 함께 전시해, 선도
LG에너지솔루션이 건설장비 시장으로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두산밥캣(Bobcat)과 ‘소형 건설장비 배터리 팩 솔루션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밥캣 건설장비 대표 모델의 전동화 프로젝트에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다. 또 향후 다양한 제품에 확산 적용이 가능한 건설장비용 표준화 배터리팩을 공동 개발하고 북미 등 주요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스키드로더(Skid-steer Loader), 굴착기 등 건설장비 외 트랙터와 같은 농업·조경용 장비(Ground Maintenance) 제품에도 전동화를 확대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사업 논의도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두산밥캣 박현철 부사장은 “뛰어난 품질과 안정성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의 셀을 바탕으로 소형 건설장비에 적합한 팩을 함께 개발하게 돼 기쁘다”면서 “소형 건설장비용 배터리 팩을 표준화해서 글로벌 최대 시장인 북미 등지에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장 오유성 전무는 “글로벌 건설장비 업체 두산밥캣과 협력해 전동화 기술개발 및 사업 추진을 하게 돼 기대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하며 에너지ㆍ인프라 분야 공격 중단 등을 통한 단계적 휴전 추진에 동의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무기 및 정보 지원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부분적 휴전의 세부 사항에 합의함으로써 전면 개전 이후 3년 이상 경과한 전쟁에서 평화를 향한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크렘린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장시간 이뤄진 통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30일간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서로 중단할 것을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즉시 군에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제안한 '30일간 전면 휴전안'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휴전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문제와, 우크라이나의 동원 및 재무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 문제가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이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했다는 소식이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지정배경을 놓고 정재계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외교부는 앞서 미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명단에 포함한 것은 “외교정책상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관련 문제가 이유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줄어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17일(현지시간) 미국의회에 제출된 에너지부 감사관실 반기보고서에서 미국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의 도급업체 직원이 수출통제 대상에 해당하는 정보를 소지한 채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적발돼 해고된 사건이 주목됐다. 이 사건은 보고대상 기간인 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 사이에 발생된 것으로 적시됐다. 해당 직원이 한국으로 가져가려고 한 정보는 INL이 소유한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 특허정보로 외국 정부와 소통한 후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은 외교부에 한국 연구원들이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 등에 출장이나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보안규정을 어긴 사례가 적발돼 명단에 포함됐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이 산하
중국이 이어도 인근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설치한 철골 구조물에 대해 우리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가 중국이 막아서면서 양측 해경이 대치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6일 오후 2시30분께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조사선인 온누리호(1천422t급)를 잠정조치 수역으로 보내 중국이 무단 설치한 구조물에 대한 점검을 시도했다. 온누리호가 구조물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자 인근에 대기하던 중국 측 요원 4명이 고무보트 2대를 타고 접근했다. 칼을 소지한 이들은 보트를 온누리호에 접근시켜 한국 요원들이 조사 장비를 투입하는 걸 막았다. 이에 한국 해경도 함정을 급파했고 현장에서 중국 해경과 2시간여 대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잠정 조치 수역에 시설물을 상대국과 합의 없이 설치하는 건 명백한 합의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중국은 해당 구조물이 ‘어업 보조 시설’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치 당시 중국 측은 '시설이 양식장이니 돌아가달라'라는 취지로 말했고, 우리는 '정당한 조사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은 서해 중간에 한국과 중국의 200해리 배타적 경
삼성전자가 냉난방공조 전시회 ISH서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제품 혁신성을 인정받아 '디자인플러스 어워드(Designplus Award)'의 '물 & 효율성 플러스(Water & Efficiency+)'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ISH가 주관하는 '디자인플러스 어워드'는 냉난방공조설비 분야 제품의 기술∙혁신∙지속가능 디자인 등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 제품은 ▲200L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슬림핏 클라이밋허브 모노(Slim Fit ClimateHub Mono)'와 ▲콤팩트한 사이즈의 벽걸이형 '하이드로 유닛 모노(Hydro Unit Mono)'로 EHS 실내기 2종이다. 특히 두 제품은 7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고, 600mm 깊이의 슬림핏 사이즈로 집 안 빌트인 가구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갖췄다. 벽걸이 타입인 '하이드로 유닛 모노'의 경우, 보일러실 등 별도 공간이 없어도 주방∙세탁실 등 다양한 공간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ISH 2025'에 참가해 AI로 한층 강력해진 냉난방 공조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조선 및 방위산업체인 오스탈의 지분을 인수했다. 오스탈은 미군 함정을 직접 건조하는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로 한화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조선∙방산 분야의 키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는 17일 호주증권거래소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의 지분 9.9%를 직접 매수했다. 해당 지분 외에도 호주 현지 증권사를 통해 추가로 9.9% 지분에 대한 TRS(Total Return Swap, 총수익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18일에는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오스탈에 대한 19.9% 지분 투자 관련 승인도 동시에 신청했다. 이번 투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보유한 호주 현지법인을 통해 진행했다. 한화의 이번 지분 인수는 글로벌 방위산업과 조선산업의 호조 속에 오스탈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호주 뿐 아니라 나아가 미국까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는 이미 지난해 12월 한국기업 최초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오스탈은 서호주 헨더슨과 미국 앨러바마주 모빌,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필리핀, 베트남 등에
셀트리온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극대화하기 위한 내용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18일 발표했다. 국내 상장 기업의 저평가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셀트리온은 명확한 성장 목표를 시장에 알리고 강력한 주주환원 의지와 계획을 제시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2027년까지의 ▲매출성장(연평균 매출액 30% 이상 성장) ▲수익성 개선(자기자본 이익률 : ROE 7% 이상 달성) ▲주주환원(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 목표를 골자로 구성했다. 셀트리온은 매출액에 대해 올해 목표 5조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을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지난해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Young portfolio)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로 늘면서 연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3조 5,573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허가 제품의 수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부터 매출의 증가세도 뚜
17일 오후 1시께 경기 양수지 광적면 소재 육군 부대 항공대대에서 무인기와 헬기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무인기와 헬기가 불길에 휩싸여 파손됐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불이 나 수리온 헬기 1대가 전소됐다. 무인기는 전장 8.5m, 전고 16.6m의 크기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해 신고 접수 15분 만인 오후 1시 20분경 초진을 완료했다. 그로부터 14분 뒤인 오후 1시 34분경 완진에 성공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재산 피해 규모는 파악 중이다.
코로나 시기부터 위축된 소비심리가 중산층 중심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8일 발간한 ‘최근 소비동향 특징과 시사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소득분위별 실질 소비지출액을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지속된 소비위축이 ‘허리계층’인 중산층을 중심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저소득층의 경우 오히려 소비지출액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으며, 고소득층 역시 코로나 이후 3년까지는 소비지출액이 소폭 감소하였으나 2023년을 기점으로 회복추세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중산층 한계소비성향 감소폭도 두드러지게 크게 나타났다. 2분위의 한계소비성향은 2019년 90.8에서 2024년(1~3분기) 81.8로 하락했으며, 3분위 역시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대한상의는 “저소득층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소비를 유지하고, 고소득층은 자산증가와 소득 회복으로 빠르게 소비를 정상화하고 있는 반면, 중산층의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내수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 구진경 서비스미래전략실장은 “중산층 한계소비성향 감소는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구매력 저하와 함께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국가정보원은 17일 북한 등 국제·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국내 드론 개발업체에 대한 해킹공격 시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사이버보안체계를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해커들은 업무관계자로 위장하여 피싱메일을 발송하거나 드론 개발업체가 주로 사용하는 기업메일·문서중앙화시스템 등 IT솔루션의 보안취약점을 통해 기업 사내 전산망에 침투하여 드론 개발기술을 절취하려 했다. 해킹시도가 핵심기술 유출 등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기업별 자체 사이버보안체계 구축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작년 12월 방위사업청·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과 함께 드론 개발업체 대상 사이버보안 관리 실태를 합동 점검했으며 보안시스템 미비·관리부실 등 다수의 보안취약점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국정원은 이와 같은 북한 등 국제·국가 배후조직 해킹에 대한 드론 개발업체들의 자체 대응력 제고를 위해 지난 13~14일 이틀간 인천 항공안전기술원에서 국토교통부와 합동으로 관련기업 및 기관·협회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보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국정원은 실태 점검을 통해 확인한 취약요인을 공유하고 보안대책을 제시하는 한편,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보안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