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문화


K팝, 다시 중국 간다... 中정부, K그룹 '상업 공연' 공식 승인

韓 보이그룹 이펙스 내달 푸저우서 콘서트…차츰 폭 넓혀가는 '한한령 완화'

 

 

중국 정부가 한국 국적 K팝 그룹의 상업 공연을 공식 승인하면서, 장기간 이어졌던 한류 제한 조치인 '한한령'이 해빙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푸젠성 푸저우시 문화여유국은 지난 25일, 한국 보이그룹 이펙스(EPEX)가 오는 5월 31일 푸저우에서 개최할 콘서트에 대해 정식 공연 허가를 내렸다. 공연은 푸저우 대학성 문화예술센터에서 진행되며, 약 1,100명이 수용 가능한 규모다.

 

이번 공연은 '2025 EPEX 3rd 콘서트 청춘결핍 in 푸저우'라는 제목 아래 총 19곡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모든 멤버가 한국 국적인 K팝 그룹이 중국에서 단독 상업 공연을 여는 것은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처음이다.

 

과거 중국은 사드 도입에 대한 반발로 비공식적인 한류 제한 조치를 취해왔고, 이에 따라 K팝 아티스트들의 중국 공연이 사실상 금지됐었다. 이후 몇몇 외국 국적 K팝 스타들이 중국 방송에 출연한 사례는 있었지만, 전원 한국 국적 그룹의 상업 콘서트는 없었다.

 

작년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간의 긴장 완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고,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미국과의 마찰이 다시 거세지자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문화 교류 역시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말 검정치마(조휴일)가 소규모 공연을 허가받은 데 이어, 올해 4월 래퍼 그룹 '호미들'과 트로트 가수 윤수현도 각각 교류 행사 성격의 무대에 섰다.

 

하지만 이번 이펙스 공연은 상업 공연으로 분류되며, 단순 문화 행사와는 차별화된 의미를 갖는다. 다만 가요계에서는 아직 대형 기획사의 인기 아티스트들이 수만 명 규모의 콘서트를 열 수 있을지 여부가 '한한령' 해제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공연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중국은 한국과의 유익한 문화 교류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을 갖고 있으며, 지속적인 협력 발전을 바란다"고 밝혔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택배노조 “한진택배,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
전국택배노동조합 경기지부는 30일 “일방적인 배송수수료 삭감과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을 규탄한다”며 “수수방관하는 원청 한진택배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대리점 갑질 구조 개선을 위해 노조법 2조·3조를 개정하라”고 밝혔다. 김찬희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한진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여주대리점에서는 배송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깎고 ‘관리비’라는 이름으로 매달 20만원을 내는 조합원도 있다”며 “그 중심에는 원청 한진택배의 책임 회피와 묵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찬희 본부장은 “한진택배는 실질 사용자인데, 현재의 노조법은 문서상의 계약만 보고 책임 여부를 따진다”면서 “실질적으로 지배·통제하고 이윤을 가져가는 자가 사용자로 인정돼야 책임도 지고, 교섭에도 응하고, 불법도 막을 수 있다”고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택배노동자와 대리점의 갈등 뒤에는 돈만 챙기는 택배회사가 있다”면서 “대리점의 부당한 조치의 근본적인 원인은 ‘원청’ 택배회사에 있지만, 택배회사는 이를 나 몰라라 하고 있고, 노동자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