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임직원들의 조직문화 내 핵심가치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새로운 보상 시스템을 도입한다. HD현대는 최근 경기도 판교의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와 네이버페이 박상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HD핵심가치 실천페이’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혁신 ▲도전 ▲존중 ▲안전을 골자로 한 ‘4대 핵심가치’ 실천을 독려하는 포상제도로, 실천 우수자에게 ‘실천포인트’, 협업과 존중을 실천한 직원에게는 ‘존중포인트’를 각각 지급한다. 해당 포인트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즉시 전환돼 온라인·오프라인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HD현대는 이 제도를 통해 구성원들의 핵심가치 이해도를 높이고 실천 문화를 강화함으로써 건강한 기업문화 형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포상제도는 2022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선포한 HD현대의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당시 HD현대는 ‘세상을 이끄는 혁신’, ‘두려움 없는 도전’, ‘상호 존중’, ‘모두를 위한 안전’을 전사적 가치로 정립한 바 있다. 실천페이 제도는 오는 8월부터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
미국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가 자사 칩 설계 제품을 중국 군사 대학에 불법 판매한 혐의를 인정하고, 미국 정부에 1억4천만 달러(약 1,944억 원)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법무부는 28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케이던스가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교(NUDT)를 대리하는 위장 기업들을 통해 칩 설계용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수출한 것은 수출통제법(Export Control Act)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NUDT는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핵심 군사 연구기관으로, 핵폭발 시뮬레이션 등 고급 물리 계산에 관여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미 법무부는 “이 사건은 미국의 기술이 적성국 군사력 증강에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수출통제 정책의 정당성을 보여준다”며, “국가안보를 저해하는 기술 이전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2024년 12월부터 미국 정부와 케이던스 간 합의 논의가 시작돼 약 8개월 만에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새로운 통상 협상이 재개된 민감한 시점에 벌어진 사건으로, 향후 양
한화그룹이 출산 가정에 세후 기준 1,000만원을 지원하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통해 혜택을 받은 직원 수가 100가구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시행 반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부터 유통·서비스·기계 부문 14개 계열사를 중심으로 도입된 이 제도는, 자녀 출산 시 횟수 제한 없이 10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며, 쌍둥이·다자녀 출산 시 출생아 수에 따라 금액을 산정해 지원한다. 7월 현재, 총 114가구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화그룹에 편입된 아워홈도 인수 직후 해당 제도를 적용했으며, 이로 인해 아워홈에서 ‘100번째 수혜자’가 나왔다. 지난달 둘째를 출산한 원소라 아워홈 책임은 “한화의 가족이 되자마자 큰 지원을 받았다”며 “경제적 도움을 넘어, 회사를 통해 삶의 중요한 순간을 인정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수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6%가 “실제적인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86%는 “향후 추가 출산을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출산율 반등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기업이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설문 응답자의 95%는 “육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약 22조7,600억 원 규모의 대형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약 7.6%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단일 고객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부문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삼성은 계약 상대방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삼성의 텍사스 신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자율주행 칩 생산을 전담할 것”이라며 “그 전략적 가치는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삼성은 AI4 칩을, TSMC는 AI5 칩을 제조하고 있다”며 “AI5는 초기에는 대만, 이후에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양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AI4·AI5·AI6 칩은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AI4는 현재 삼성 평택공장에서 양산 중이며, AI6는 2026년 가동 예정인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2나노미터(㎚)급 첨단 공정을 통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은 2025년 7월 24일부터 2033년 말까지 약 8년간 이어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삼성과 TSMC 양사에 물량을 배분한 이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통상 협상 과정에서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라는 이름의 대규모 조선업 협력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내 조선산업 부활을 목표로 하며, 수십조 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와 금융 지원 방안을 포함한 패키지 형태다. 28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뉴욕 소재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의 자택에서 열린 비공개 협의 자리에서 패널 자료를 활용해 MASGA 프로젝트 구상을 직접 설명했다. 미국 측은 이 제안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구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에서 착안해 ‘조선(Shipbuilding)’을 추가한 것이다. 핵심 내용은 ▲한국 민간 조선사의 미국 현지 생산시설 신설·확충 ▲이를 뒷받침하는 한국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등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 ▲기술·인력 이전 등이다. 한국 정부는 미국 측에 ‘1천억 달러+α’ 규모의 투자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5,50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협의체인 ‘한화 스페이스 허브(Hanwha Space Hub)’와 KAIST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청소년 우주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4기가 지난 26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시작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모집에 전국에서 중학생 1,455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률인 48.5대 1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30명은 서울, 대전, 광주,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 첫 만남을 가졌다. 운영진은 우주 과학 지식뿐 아니라 ‘왜 우주를 공부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철학적 사고와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4기의 주제는 ‘태양계 밖으로의 탐사’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전은지 교수는 “이번 미션은 미지의 영역을 깊이 탐구하고, 우주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첫 컨퍼런스는 학생들이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데 중점을 두었다. 첫 강연자로 나선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 관장은 ‘외계인과의 소통’을 주제로, 동물의 신호 체계와 인간 언어를 비교하며 외계 생명체와 교신할 가능성에 대한 토론을 이끌었다. 이어 과학
한·미 간 관세 협상 마감 시한이 내달 1일로 다가온 가운데 조선업이 다시 한 번 양국 협상의 핵심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기술 이전과 현지 인력 양성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하며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양국 협상의 타결 가능성을 높이는 데 있어 한국 조선산업의 역할이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이 제조업 부활과 중국 해상 영향력 견제를 핵심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미국의 전략과 부합하는 산업이 바로 조선업이라는 평가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미국이 선호하는 ‘현지 건조 및 기술협력’ 모델을 중심으로, 국내 조선 빅3(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와 함께 구체적인 협력안을 조율 중이다. 반면 일본은 자국 내 건조 역량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택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26일 긴급 대미 통상대책회의 후 “미국 측이 조선 분야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조선업 협력을 포함한 실질적인 타협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미 조선 협력이 관세 협상의 전략적 지렛대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한화필리십야드)를 거점으로 한국 거제조선
우주항공청과 외교부가 동남아시아 3개국과의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뉴스페이스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우주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고, 기술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다음 달 4일 태국 방콕에서 연이어 열린다. 행사에는 각국 우주 분야 정부 관계자와 공공기관, 현지 유망 우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세미나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T샛, 나라스페이스, 레인버드지오, CSO, DN솔루션즈 등 발사체, 위성 개발, 위성 영상 분석, 우주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 16개 우주 기업이 참여한다. 우주항공청과 외교부는 사전에 각국 우주청 및 관련 부처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현지 정책과 협력 수요를 파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다. 아울러 세미나 기간 중에는 양국 기업 간 1:1 비즈니스 상담 기회도 마련해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태국과 캄보디아 간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며 전선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 북부 접경 지역을 넘어, 캄보디아 서부와 태국 동부 지역까지 교전이 확대된 가운데, 양국이 휴전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동의했지만, 실제 중단까지는 진통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태국 국방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5시 10분경, 캄보디아군이 태국 뜨랏주 내 세 지역을 공격했고, 태국 해군이 즉각 대응해 교전을 벌였다. 캄보디아 측은 태국군이 자국 서부 뽀삿주에 포격을 가했다고 반박했다. 해당 지역은 초기 충돌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250㎞ 이상 떨어져 있다. 뜨랏주 지방정부는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태국 동부 사깨오주에서도 충돌이 벌어져, 국경을 접한 7개 주 중 6개 주가 현재 교전 지역으로 확인됐다. 전날엔 뜨랏주와 찬타부리주 내 8개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되기도 했다. 태국군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민간인 14명과 군인 6명 등 총 20명이 숨졌고, 6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캄보디아 측도 민간인 8명과 군인 5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AFP는 이번 충돌의 사망자 수가 2008~2011년 국경 분쟁 당시보다 많은 33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교전이 계
한미 간 관세 협상 시한이 다가오면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서 연쇄 고위급 면담을 이어가며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DC에서 더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장과 만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설비, 희소금속 등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규제 완화 기조를 계기로 한국과의 협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알래스카 LNG 사업을 위한 기반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규제 완화가 진행 중이며, 이와 관련해 양국 간 협력 기회가 더욱 넓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주요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같은 날 오전, 여한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관세 및 비관세 쟁점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여 본부장은 한국의 비관세 장벽 해소 노력과 개방 정책을 설명하면서, 한국이 경쟁국들보다 불리한 처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측에 한국에 대한 관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계약은 국내 우주발사체 전주기 기술이 민간 기업에 이전된 첫 사례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이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누리호는 2010년부터 약 14년간 항우연 주도로 개발됐으며, 300개가 넘는 국내 민간기업이 참여한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다. 2023년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독자 기술로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설계, 제작, 발사 운용 등 전 과정에 해당하는 기술을 이전받으며, 2032년까지 누리호를 직접 제작·운용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하게 된다. 기술 문서만 약 1만 6,050건에 달하며, 계약 규모는 240억 원이다. 기술 가치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평가기관의 검증을 거쳐 산정됐다. 앞으로 한화는 항우연과 협력해 누리호의 연속 발사를 함께 추진하면서 교육, 세미나, 기술 훈련 등을 통해 실무 기술을 단계적으로 이전받게 된다. 한화는 이번 기술이전을 발판 삼아 위성체, 위성 서비스, 발사체를 아우르는 종합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5조5654억 원, 영업이익 4922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2.0% 증가하며 수익성 측면에서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공제 효과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도 14억 원을 기록하며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 이창실 CFO는 “북미 출하량은 증가했지만, 정책 불확실성과 메탈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고수익 제품 확대와 비용 효율화 덕분에 IRA 세액공제를 제외하고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정부가 북미 지역 배터리 산업 보호를 위한 관세 강화, OBBBA(대규모 감세법안) 발효, 금지외국단체(PFE) 지정 등 보호무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현지 생산 능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공급망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PFE 지정 기업의 미국 내 세액공제 혜택 배제와 중국산 원재료 규제는 경쟁사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자사의 현지화 전략이 상대적으로 유리
미국을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간 관세 협상과 전략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함께 참석해 무역현안 조율에 힘을 보탰다. 산업부는 25일 발표한 설명자료에서 "김 장관이 이날 오전 11시 30분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러트닉 장관과 만나 조선,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 중심의 협력 방안을 설명하고, 자동차를 포함한 민감 품목에 대한 관세 조정의 필요성을 강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특히 미국 측이 상호 관세 적용 시점으로 예고한 8월 1일 이전, 상호 수용 가능한 형태의 협상안 도출에 공감대를 이뤘으며, 가까운 시일 내 후속 협상 일정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이 불공정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국익 극대화를 목표로 협상 마무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의 회동 하루 전,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과도 만나 청정에너지 분야 및 에너지 안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오는 8월 부산에서 열리는 ‘에너지 슈퍼 위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 LLM(대규모 언어모델) 시장을 잠식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도 본격 반격에 나섰다. 특히 단순 대화형 AI를 넘어 실제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업무형 AI’가 부각되면서 국내 AI 생태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LG AI연구원은 지난 22일, LG그룹 임직원 5만여 명이 내부적으로 활용해온 챗봇 서비스 ‘챗엑사원’의 베타 버전을 외부에 처음 공개했다. 이번 버전은 엑사원 3.5와 엑사원 딥이 적용된 모델로 이제 기업, 공공기관, 연구기관 사용자들도 직접 접속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 기자 역시 회사 이메일 인증을 통해 챗엑사원에 가입한 뒤 이틀 간 오픈AI의 챗GPT와 비교하며 챗엑사원의 주요 기능과 강점, 그리고 차별화된 요소들을 다각도로 살펴봤다. ◇ 정보 정확도는 유사, 표현력·창의성은 챗GPT 우세 먼저 일반적인 정보 검색 및 질의응답에서는 두 모델 간 큰 차이는 없었다. 인물 정보 조회, 뉴스 요약, 일상 상식 질문 등에선 유사한 품질을 보였으나 응답속도에서 챗엑사원이 다소 느린 감이 있었다. 더불어 사용경험 전반에서 체감된 가장 큰 차이 점은 응답 방식과 사용자 편의성에 있었다.
삼성중공업은 2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해당 분기 매출은 2조 6,830억 원, 영업이익은 2,048억 원으로 집계돼,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천억 원을 돌파했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 영업이익 56.7% 증가한 수치로, 조업일수 확대와 고수익 선종 매출 비중 상승(Product-mix 개선)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정비 부담 완화가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5조 1,773억 원, 영업이익 3,27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6.1%, 57.2% 성장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 실적도 순항 중이다. 7월 기준 연간 수주 목표 98억 달러 중 34%에 해당하는 33억 달러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상선 부문은 26억 달러로 목표 대비 45%, 해양 부문은 7억 달러로 17%를 달성했다. 하반기 역시 수주 기대감이 이어진다. 상선 부문에서는 LNG 운반선과 대형 에탄운반선 등 가스선 수요가 견고하며, 친환경 교체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12,000TEU 이상급 컨테이너선과 노후 유조선 대체 발주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양 부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