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치매, 당뇨, 암, 파킨슨 병 등과 연관된 단백질 응집현상의 새로운 원인을 밝혀냈다.
숙명여자대학교 화학과 함시현 교수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핵심)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앙게반테 케미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2월 24일 온라인판에 게재되는 한편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4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다.
단백질 응집으로 인한 관련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문제가 되는 단백질의 응집성향을 제어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나 대부분 단백질 자체 특성에 초점을 맞춰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먼저 단백질 응집 원리를 분자수준에서 이해하고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함 교수 연구팀은 물이 우리 몸 안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단백질과 물의 상호작용을 정확히 구현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함 교수는 “단백질 응집이 문제가 되는 단백질 신약개발 관련하여 대규모 제약회사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은 저널에 게재된 상위 10% 이내 논문으로 꼽혀 주목할 만한 논문(HIP, Highly Important Paper)에도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