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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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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맨스스캠으로 1년 반 만에 1380억 털려...작년 대비 34.7% 증가

송석준 “범정부 차원의 대응시스템 구축 절실”

 

로맨스스캠 피해가 통계 관리가 시작된 지 1년 반 만에 2,400여 건, 피해액 1,38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로맨스스캠 피해접수 건수와 피해액은 △2024년(2~12월) 1,265건, 675억 원 △2025년(1~7월) 1,163건, 705억 원으로 집계됐다. 통계관리가 시작된 2024년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반 동안 총 2,428건, 1,38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2024년 2~7월과 2025년 2~7월을 비교하면 피해 접수 건수는 791건에서 1,066건으로 34.7% 증가했고 피해액은 502억 원에서 654억 원으로 30.2% 늘어났다.

 

로맨스스캠은 SNS 나 데이팅 앱을 통해 접근해 신뢰와 애정을 쌓은 뒤 각종 핑계를 대며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사기 수법으로 소위 ‘연애빙자사기’로도 불린다.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2022년 11월부터 1년간 시리아에 파견된 미군, 의사, 기업가 등을 사칭하며 SNS를 통해 피해자 30명으로부터 출장비·임금·통관비용 등을 명목으로 총 19억 원을 편취한 사례가 있었다. 또한 작년 1~10월에는 파병 미군·유학생 등을 사칭해 14명으로부터 14억 원을 가로챈 사건도 적발됐다.

 

최근에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조직적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캄보디아 현지 범죄단체가 가상의 여성을 만들어 SNS로 접근한 뒤, 피해자들과 친밀감을 쌓고 주식·투자를 유도해 100여 명으로부터 총 120억 원을 편취한 사건을 적발했다.

 

또한 보이스피싱 범죄 거점이 중국에서 캄보디아 등 동남아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구지검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콜센터를 차리고 주식·코인사기·조건만남팀으로 활동한 조직원들을 검거해 재판에 넘긴 바 있다.

 

로맨스스캠이 단순 온라인 사기에서 해외 범죄단체들이 개인한 조직범죄로 진화되고 있는 만큼, 범죄총책 검거를 통한 일망타진을 위해서는 단순 경찰수사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검찰 등 수사경험이 많은 수사관이 합동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의원은 “효과적인 피해자 구제와 로맨스스캠 조직 검거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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