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한길 씨가 14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지금 전당대회 기간인데 징계를 한다느니 이런 건 옳지 않고 시점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배신자’ 소동을 일으킨 전 한국사 강사 전 씨가 이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심의에 출석했다. 전 씨는 “저는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다. 저만 이렇게 출석하는 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전 씨는 당사 1층에서 무기한 농성 중인 김문수 후보를 만나서는 “이번 압수수색은 이재명 정권의 총통 독재로 가는 민낯이라고 생각한다”며 응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했다는 사유로 전한길 씨를 징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여상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언론 보도와 당무 감사실 조사가 맞다면, 징계를 개시할 만한 사유가 되기 때문에 징계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