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어제(6일) 특검 조사받은 것과 관련해 7일 더불어민주당은 “마지못해 출석했다”고 지적했고 조국혁신당은 “특검은 지금 당장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성실한 협조는 겉 포장일 뿐, 속내는 시간 끌기일 것”이라면서 “국정농단 의혹 수사는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혐의를 명백하게 밝혀 달라”면서 “국민은 진실을 원한다. 국정농단 의혹은 반드시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체포 영장이 오늘 만료되는 것을 언급하며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오늘 당장 윤석열을 끌어내어 법의 위엄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특검은 국민을 믿고 끝까지 진력해 달라”고 했다. 이어 “오늘 우원식 의장님이 내란 특검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진실 규명을 위한 결단에 깊이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며 머리를 조아렸다. 듣는 제가 다 부끄러웠다”며 “후안무치(厚顔無恥), 중죄에서 벗어나 보려는 얄팍한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차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을 주도해 놓고 ‘나는 권한이 없는 배달부일 뿐’이라던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을 떠 오른다”며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저지른 국정농단이 가관”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성실히 조사를 받는 척했지만, 언론보도에 따르면 ‘본인은 아무것도 모른다’로 일관한 것으로 보인다”며 “불필요한 시간 끌기이며, 진실규명 무력화 시도”라고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윤석열 체포와 관련해선 “오늘은 반드시 집행돼야 한다. 특검은 머뭇거리지 말고, 확실하게 체포해 엄정한 법 집행 앞에 국민 누구도 특권이 없음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