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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경제


이스라엘-이란 전쟁 갈등 완화에 '국제 원유' 회복 움직임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운항 48% 증가...국제 유가 1% 상승세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휴전 양상을 띄면서, 가파르게 상승하던 국제 원유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벼였다. 또한 이란과 오만을 사이에 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물동량이 전일 대비 절반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 1/5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원유 운송 루트 중 하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수가 24일보다 48% 증가했다. 또한 중동 지역 최대 원유 부존 지역인 페르시아만을 출항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는 유조선 수도 전일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2일 동안 지속되던 전쟁을 미국이 이틀 전 중재하면서, 이 지역 안보 위협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됨과 동시에 6%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 원유 가격은 26일 1%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그동안 국제 원유 시장이 가파르게 올랐던 것과 비교할 때,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현재 중동 원유 시장은 미국의 수요가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원유 투자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53센트(0.8%) 상승한 전일보다 67.68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선물거래소(NYMEX)에서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55센트(0.9%) 올라 전일 대비 64.92 달러에 거래됐다.

 

두 유종 모두 이번 주 초반 13% 하락분을 일부 상쇄했다. 전일 국제 유가는 6% 급락한 바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며,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계속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이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국제 원유 수요도 소폭 상승한 것이다.

 

네덜란드 기반 ING은행의 원유 시장 분석가들은 “중동산 원유에 대한 수요가 강하지만 전쟁에 따른 긴장 고조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현재 즉각적인 공급에 대한 수요는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SNS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다음 주 휴전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주도적으로 전쟁이 끝났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틀 뒤인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조만간 무력 충돌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밝히며 혼란을 촉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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