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국내


"정부 고위급에 위로전화 받았다"…납북자가족, '전단살포' 중단 시사

 

 

납북자 가족 단체가 정부 고위급 관계자로부터 위로 전화를 받은 뒤, 최근 논란이 된 대북 전단 살포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24일 오전 경기 동두천시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 기념탑을 찾아 참배한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날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위로 전화를 받았고, 식사 자리 등도 제안받았다”며 “전단 살포 중단 여부는 피해 가족들과 논의 후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 대표는 “이번 정부 고위 인사들은 납북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분들로, 과거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 적이 있다”며 “남북 간 대화를 통해 가족의 생사 확인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동두천에서 참배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 “파주와 연천, 인천 강화, 강원도 등 접경지역이 경찰 통제로 접근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며 “아버지가 미군 특수부대인 켈로부대 출신이어서 상징적인 의미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의 부친은 1967년 연평도 인근에서 어업 활동 중 납북됐으며, 6·25전쟁 당시 켈로부대에 복무했던 이력이 북한에서 문제가 되어 1972년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현재 내부 논의를 거쳐 오는 7월 10일 이전에 대북 전단 살포 중단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며, 이날 발표가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6월 16일 정부서울청사 앞 기자회견에서 “납북자 가족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 끼와 진심 어린 위로가 있다면 전단 살포를 멈출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납북자가족모임은 4월 27일 파주 임진각, 5월 8일 강원 철원, 6월 2일 파주 접경지역에서 풍선이나 드론 등을 이용해 여러 차례 대북 전단을 날렸다.

 

한편,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북 전단 살포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접경 지역에는 경찰 기동대를 전진 배치하고 관련 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싱크홀 취약지역' 지자체 안전조치 부실 처벌한다
여름철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가 예고되면서 전국 곳곳의 지반침하(싱크홀) 사고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국회에서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법안의 발의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종군 의원(안성시,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지반침하 우려지역에 대한 안전조치및 이행 여부 통보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부터 지반침하 탐사대책의 일환으로 국토안전관리원 지반탐사반 설치를 통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반침하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이때 발견된 공동(빈 공간)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여 안전조치를 요청하고 있으나, 법적 근거의 부재로 인해 안전조치가 이행되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어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윤종군 의원이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안전관리원이 각 지자체에 시정요청을 통보한 공동은 총 266개이며 이 중 조치가 확인된 공동은 132개로, 나머지 절반은 이행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윤종군 의원은 “점검을 통해 지반침하 우려지역을 확인했어도 안전조치가 이어지지 않는 것은 병원 검진을 받고도 병을 방치하는 것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