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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0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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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의심케 한 여성비하 이준석...정치권·여성단체 "사퇴하라"

도를 넘어선 인신공격...TV토론서 부적절한 표현에 시청자 비난
"성상납 의혹도 못 푼 사람이"..."사리분별 안되는 데 무슨 대통령"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전 국민이 시청하는 '대선후보 TV토론' 시간에 여성의 신체를 성적·폭력적으로 학대하는 표현을 옮겨 물의를 빚고 있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아들이 인터넷에 썼다는 의혹이 있는 표현을 여과없이 전파해 시청자들이 눈살을 찌푸렸고 진보정당과 여성단체는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27일 밤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는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후보에게 한 질문에서 "이재명 후보가 가족 간의 특이한 대화로 문제가 되신 건 아까 사과하셨는데"라며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을 언급하고는 "민주노동당의 기준을 여쭤보고 싶다"며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에 대한 폭력적 행위를 묘사한 발언을 언급한 뒤 "이것은 여성혐오에 해당하는가, 아닌가"라고 돌연 물었다.

 

마지막 TV 토론회 이후 권 후보와 민주노동당,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여성단체에서도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권영국 후보는 토론회 종료 직후 입장문에서 "토론회에서 나온 이준석 후보의 '여성 성기' 관련 발언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TV 토론회 자리에서 들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한 발언이었다"며 "이준석 후보가 여성혐오 발언인지 물었던 그 발언은 분명한 여성혐오 발언이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겠다는 의도로 여성혐오 발언을 공중파 TV토론 자리에서 필터링 없이 인용한 이준석 후보 또한 여성혐오 발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며 "태연하게 이런 발언을 한 후보를 제지하거나 경고하지 못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방토위)에 상당한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도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이준석 후보는 결코 방송에서 입을 담을 수 없는 폭력적 표현으로 대선후보 TV토론을 기다려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며 "이준석 후보는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 폭력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여성단체 '한국여성의전화'도 토론회 직후 성명을 내고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준석 후보가 27일 지상파와 온라인 등에 생중계된 제21대 대선후보 3차 토론회에서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한 표현을 질의를 빙자해 그대로 내뱉았다"며 "이게 무슨 짓인가. 왜 유권자가 대선 토론을 보다 이따위 표현을 마주해야 하는가"라고 맹비난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목적을 떠나 이런 발언을 대선 토론에서 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사회성 결여되고 사리 분별을 못하는 것인가", "이준석 토론 시청하지 마시기 바란다. 자녀와 보다간 정말 큰일난다", "자신의 성상납 받은 이야기난 할 것이지, 후보 자격도 안되는 인간이 여성 비하를 하니 꼬라지가 우숩다" 등의 불만과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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