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5.3℃
  • 구름많음서울 2.3℃
  • 흐림대전 1.5℃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1.6℃
  • 흐림광주 2.5℃
  • 맑음부산 5.3℃
  • 흐림고창 1.1℃
  • 맑음제주 6.8℃
  • 구름많음강화 0.9℃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3℃
  • 맑음강진군 -1.1℃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16일 화요일

메뉴

국제


미중 고위급 첫 대면 회담…트럼프 "우호적 분위기 속 전면 협상"

美베선트-中허리펑, 관세인하 공감대 여부 주목
트럼프 "전면적 리셋 협상…中시장개방 보고 싶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과의 회담에 대해 “매우 좋은 회담”으로 평가하며, 양측이 “우호적이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전면적인 재설정”을 협상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많은 사안이 논의됐고, 많은 부분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며 “중국이 미국 기업에 문호를 개방하는 것을 보고 싶다. 대단한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진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미중 간 100% 이상의 상호 관세 부과로 악화된 무역전쟁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회담은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 중국 측에선 허리펑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약 8시간 동안 진행됐다. 협상은 일요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회담은 제네바 유엔 대사 관저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장소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점심 식사 이후 양측 대표단이 쾰로니 교외에 위치한 별장으로 복귀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관세 인하 등 구체적인 성과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협상 자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긴장 완화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스위스 경제부 장관 기 파멜린은 “로드맵이 마련되고 논의가 이어진다면 회담 자체가 성공”이라며, 회담이 일요일이나 월요일까지 계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연간 약 2,950억 달러에 이르는 무역적자를 줄이고, 중국이 내수 중심의 경제 구조로 전환하길 요구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이 관세를 철회하고, 자국에 대한 공정한 대우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의 무모한 관세 남용이 세계 경제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이번 회담이 “갈등의 확산을 막기 위한 긍정적이고 필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 이후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4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이에 대응해 125%의 보복 관세를 매겼다. 트럼프는 전날에도 “중국 제품에 80% 관세는 적절하다”고 말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제2수사단’ 민간인 노상원, 1심서 징역 2년...“계엄 선포 동력 중 하나”
비상계엄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는 ‘제2수사단’을 만들기 위해 군사정보를 빼낸 혐의로 기소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15일 알선수재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2천4백90만 원 추징과 압수물 몰수를 명령했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사건 중 첫 선고다. 재판부는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상황을 염두에 두고 선관위 수사에 투입할 수사단을 구성하기 위해 현역 정보사령관 등으로부터 요원 명단과 개인정보를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또 “대량 탈북 대비 목적이라는 노 전 사령관 측의 주장은 형식적 명목에 불과하다”며 “계엄 선포 요건이 충족됐는지와 무관하게 계엄을 전제로 한 수사단을 사전에 준비한 행위는 명백히 위헌·위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민간인 신분인 노 전 사령관이 군 내부 개인정보에 접근해 명단 수정·확정까지 주도한 점에서 취득 행위와 고의성이 모두 인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노 전 사령관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한 진급 청탁 대가로 수수한 2천390만원을 추징하고 압수된 백화점 상품권도 몰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노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