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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무역협상 기대감에...미국 '역성장 쇼크' 크지 않았다

"올여름 경기침체 신호탄" vs "수요 튼튼 일시적"
1분기 성장률 역성장 발표 불구 뉴욕증시 0.4%↑

 

미국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영향으로 1분기에 역성장(-0.3%·직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으로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이다.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관세정책의 부정적 파급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경우 1970년대와 같은 고물가 속 경기침체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다.

 

반면 일각에선 관세 시행에 대비한 일시적인 수입 급증 효과를 제외하고 보면 미국 경제의 수요가 탄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어 침체 진입을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여전하다.

 

실제 1분기 중 수입 증가는 성장률을 5.03%포인트 낮춘 것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기여도가 낮긴 했지만 정부지출 감소도 1분기 성장률을 0.25%포인트 낮추는 데 기여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는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연방정부 지출을 대폭 삭감하고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을 벌인 바 있다.

 

앞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산해 공개하는 성장률 전망모델 'GDP 나우'는 1분기 수입 급증을 반영, 1분기 역성장 가능성을 꾸준히 예고했다.

 

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1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0.4%였다. 이외에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월가 금융기관들은 1분기 GDP 발표를 코앞에 두고 29일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로 속속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엘렌 젠트너 수석 경제 전략가는 "오늘의 GDP 부진은 관세를 피하기 위한 기업의 움직임을 부분적으로 반영했을지 모르지만, 경제의 뱃머리를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몰고 가는 경고"라고 우려했다.

 

다만 미국 경제의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기 때문에 침체 진입을 단정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진단하기도 한다. 작년 4분기 소비가 이례적으로 호조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1.8%의 1분기 소비 성적은 나쁘지 않았고 민간지출(국내 민간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 증가율은 3%대를 유지한 것도 낙관론을 지탱하는 주는 요소다.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수요가 관세 예고에 따른 일시적인 수입 증가로 왜곡됐다는 의견도 있다.

 

해리스 파이낸셜그룹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수입 급증을 고려하면 헤드라인 GDP 수치가 더 나빠지지 않은 것도 놀랍지는 않다"면서 "이면에 실질 최종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미 대형운용사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관세 정책의 충격파를 비판했다. 그느 "몇 주 내에 미국 내 가게들의 텅 빈 진열대와 팬데믹 때와 같은 물품 부족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여름 경기침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1분기 역성장(마이너스 성장) 소식에도 불구하고 초반 약세를 만회한 가운데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74(0.35%) 오른 40,669.3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23포인트(0.15%) 오른 5,569.0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98포인트(-0.09%) 내린 17,446.34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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