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윤석열 정부 내각을 향해 “정상적이라면 총사퇴했어야 마땅하다”고 직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에서 1952년 부산 정치파동을 이유로 한 이승만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종찬 육군참모총장은 군 이동을 거부했고, 김성수 부통령은 사표를 냈다”며 “이번 윤석열의 계엄내란에서 법무부 감찰관은 사표를 냈다. 이것이 공직자의 자세”라고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이미 발포명령을 포함한 폭동, 내란으로 확인됐고, 평범한 상식의 눈으로도 불법임이 분명했던 윤석열 내란에 대해 거부하거나, 사표를 내거나, 항거하거나, 국민 앞에 목소리를 낸 국무위원이 단 한 명이라도 있나”며 “줄지어 서서 '이건 안 된다'고 한 목소리로 반대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나”고 물었다.
김 최고위원은 “정상적이라면 총사퇴했어야 마땅한 내각”이라면서 “지금이라도 공직윤리를 되찾아서 마지막 도리를 다하기 바란다. 최상목 권한대행을 비롯한 윤석열 내각은 신속히 헌재재판관 임명 등 내란심판절차에 협조해서 공직자로서 국민들께 더 이상의 죄를 짓지 말기를, 더 이상 역사와 국민 앞에 비겁한 공직자들이 되지 말기를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또한 더 이상 주저 없이 국민을 믿고 윤석열을 체포해야 한다”며 “윤석열의 신속한 구속과 파면이 국정안정의 유일한 길”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