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9.7℃
  • 흐림강릉 18.9℃
  • 비서울 19.0℃
  • 비대전 19.6℃
  • 구름많음대구 20.6℃
  • 구름많음울산 20.2℃
  • 구름많음광주 20.7℃
  • 흐림부산 22.2℃
  • 흐림고창 19.4℃
  • 맑음제주 21.9℃
  • 흐림강화 18.8℃
  • 흐림보은 18.8℃
  • 흐림금산 19.7℃
  • 흐림강진군 22.3℃
  • 흐림경주시 18.5℃
  • 흐림거제 22.2℃
기상청 제공

2026년 10월 13일 화요일

메뉴

기후


에어컨 없이 버티기 어려워...미 텍사스 주 정전으로 열(熱)질환자 급증

 

최근 미국 텍사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빚어지자 열(熱) 질환자들과 적절하지 못하게 가정용 발전기를 사용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물밀듯이 몰려들었다고, 미국 의료 관계자들이 말했다.

 

유에스 뉴스는 지난 토요일(13일), 1급 허리케인인 베릴이 해안을 휩쓸고 지나간 뒤 수십만 가정과 사업체로 가는 전기가 끊기고 휴스턴 지역의 주 발전시설인 ‘센터포인터 에너지’는 정전이 270만 가정에 그쳤고 금요일 아침까지 140만 가정에 전기가 들어가도록 조치했다고 말했지만, 나머지 백만 가정은 허리케인이 지나간 뒤 온도가 32.2도 이상을 웃돌아도 정전으로 에어컨 등을 가동할 수 없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휴스턴 지역 병원들은 응급실 환자 숫자가 보통 때보다 2배 이상이라고 전했다. 320명이 넘는 환자들이 열과 관련된 질환을 호소했는데 이는 매년 이 때쯤 발생하는 숫자의 약 3배에 달한다고 휴스턴 비상관리국은 밝히고 있다.

 

 

휴스턴 감리교 병원 시스템의 18개 응급실을 감독하는 벤 사이다나 박사는 2021년 텍사스에 때 아닌 혹한으로 풍력발전소의 배관이 얼어 전기 공급이 끊긴 ‘2021년 동결(凍結)’이후, 탈진과 열과 관련된 증세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이번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이런 환자들은 경련에서부터 체온이 40도인 열사병까지 다양하다, 고 사이다나 박사는 말했다.

 

그는 기온이 뜨거우면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폐, 심장과 신장병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신장 환자들 또한, 투석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고 있는데 정기적으로 다니는 의료센터가 문을 닫았거나, 집에 있는 산소탱크가 정전으로 인하여 이용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텍사스의 정전 사태는 대부분 허리케인으로 쓰러진 나무와 가지가 전선을 덮치는 바람에 일어난다. 정전이 되자 미국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인 휴스턴 시민들은 열기와 습기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어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많은 사람이 허리케인이 빈번하고 이에 따른 정전이 잦아지자 비상용으로 가정용 발전기를 구입했다. 하지만 그것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자칫 돌발적인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대개 발전기를 집에 딸린 차고 안에 설치하거나 혹은 열린 창문, 혹은 환풍기 가까이에 연통을 대고 가동하는데 그 때 무취(無臭)의 독성 가스가 집안으로 은밀하게 스며들어 중독을 일으키게 된다.

 

휴스턴 비상관리국 요원들은 약 120명의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그런 환자는 장기간 정전 사태가 아니라면 드물다.

 

1년 전에 미 텍사스주는 38도에서 44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져 텍사스 트리뷴(Texas Tribune)의 분석에 따르면, 텍사스 주의 254개 카운티 중 79개 카운티가 지난 해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고 8월 한 달 동안 산불만 500건 이상 났다.

 

텍사스 주 보건국의 사망 진단서를 조기에 분석한 결과, 당시 적어도 97명이 더위, 즉 고열로 사망했다. 아울러 범죄와 공격성의 증가에서부터 우울증과 자살 증가율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회적 결과들이 높은 기온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전기는 다시 돌아오겠지만 문제는 미국인들이나 한국인들이 정전 사태로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으면 견디기 어려울 만큼 요즘 지구의 온도가 크게 올라있다는 사실이다. 30년전 까지만 해도 부채질로 버틸 수 있던 그런 여름이 아닌 건 분명해 보인다.

 

 

배너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CPTPP 가입에 어업계 우려 확산...황종우 “수산업 피해 최소화 방안 검토”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따른 어업용 면세유 지원 축소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어업인 단체와 협의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12일 부산 해양수산부 별관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CPTPP 가입이 국내 수산업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충분히 우려하고 있으며, 어업인 단체와 다각도로 검토하고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CPTPP 가입에 따른 수산업 피해 규모 산정의 적정성과 수산보조금 축소 가능성,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유지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CPTPP 경제적 영향 분석 결과를 두고 제조업과 중소기업의 경제적 이익은 연관 산업의 생산유발 효과까지 포함해 확대 산정한 반면, 농수산업과 임업의 피해는 직접적인 영향만 반영해 축소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산업별 경제적 효과가 균형 있게 분석됐는지 재검토하고, 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황 장관은 "관련 부분도 현재 전문가를 통해 연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