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2.0℃
  • 흐림서울 16.0℃
  • 흐림대전 17.6℃
  • 흐림대구 15.4℃
  • 흐림울산 17.6℃
  • 흐림광주 18.3℃
  • 흐림부산 18.5℃
  • 흐림고창 18.6℃
  • 흐림제주 18.8℃
  • 흐림강화 14.1℃
  • 흐림보은 15.8℃
  • 흐림금산 15.2℃
  • 흐림강진군 18.0℃
  • 흐림경주시 14.5℃
  • 흐림거제 19.0℃
기상청 제공

2025년 11월 08일 토요일

메뉴

경제


“바다의 미네랄을 흙으로...” 다시마 액비 공장 찾은 김순호 군수

 

'흙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기치를 내걸고 중국 산동성 해양 생태도시 영성시를 방문 중인 김순호 구례군수는 「웨이하이 시다이(世代)해양공사」의 생다시마 유기 액비 생산공장과 다시마양식장을 둘러봤다.

 

김 군수는 오늘 군 관계자 4명과 함께 영성시 하우유엔지아(榮成市 好運角)에 있는 이 회사의 이젠(李健) 회장의 안내로 연간 20여 만 톤의 생다시마로 매년 5만 톤의 유기 액비(液肥)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을 설명들었다.

 

이 회사는 생산공장 외에 산동반도 끝자락의 서해에 연해 있는 중국 면적으로 1.5만 무(畝), 우리나라 평수로는 330만 평에 달하는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의 다시마양식장을 가지고 있다.

 

이젠(李健) 회장은 “매년 5월에서 8월까지 생다시마 500여만 톤을 양식장에서 수확한다”며 “이를 원료로 14개 계통의 유기 액비와 퇴비 등 100여 종의 완제품을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다시마 원액을 저장하는 64개의 저장탱크(탱크 당 60만 톤의 다시마 원액 저장)에 보관 중인 생다시마 원액의 세포벽을 분해하고, 천연활성영양 물질을 추출해 제품을 만든다“며 첨단기술을 소개했다.

 

이렇게 생산된 다시마 유기액비는 다량의 활성 물질과 미네랄 원소, 그리고 천연 효소 등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어 모든 식물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농산물의 수확량과 품질을 높여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김 군수와 일행은 생다시마 추출물이 흙 속의 생태계를 살리는 좋은 역할을 한다는 데 놀라움을 표시하고 유기농가와 군 실무진을 파견해 생다시마추출물을 활용한 구례군의 흙 살리기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이젠 회장에게 밝혔다.

 

 

이들은 또한, 산동반도 끝 서해 바다인 330만 평에 달하는 다시마양식장을 배를 타고 지금 수확 중인 생다시마 채취와 운반 과정을 살펴봤다.

 

김순호 군수는 “지금까지 수 천 년 동안 흙 속에 있던 광물질(미네랄)이 빗물에 쓸려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며 “이제는 그 바다에 축적된 미네랄을 함유한 다시마 등 해초를 통해 잃어버린 흙의 미네랄을 되찾아올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세대해양공사의 이젠 회장은 “목축업의 나라 뉴질랜드에서도 가축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다시마 유기물을 의무적으로 먹이고 있다”고 소개하며 “앞으로는 탄소중립 생태경제, 친환경 유기농업을 해야 소비자나 농민들이 건강할 수 있다는 김순호 군수의 미래비전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세대해양공사 또한, 13년 전 식용다시마 양식을 친환경 유기액비 원료로 전환했다는 이젠 회장은 “생태저탄, 유기건강, 인류건강을 미래비전으로 잡고 있다”며 “두 지역이 서로 협력해서 흙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국가 차원에서 마련해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 개선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방본부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수많은 동료가 심각한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돼 있음에도 소방관의 고통에 대한 국가의 체계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고, 소방관 한 명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은 커지고 있어 현장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장 경험이 부족한 지휘관이 재난 현장을 통솔하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현장을 잘 아는 지휘체계와 안전관리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또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현장 소방관들의 목소리를 듣고 고충과 현실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 정책으로는 조직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장 소방관과의 대화에 나서라'고 적인 헌수막을 내건 소방본부는, ▲소방관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인력 충원 및 예산 확충, ▲응급의료체계 개선, ▲소방관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대응책 마련, ▲대통령과의 대화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