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말콤(Ian Malcom)의 인용구를 게시했을 때 앤드리슨(Andreessen)이 그 내용을 지지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경고했다. 크라이튼은 “이것에 관해서 그가 옳았다. 그러나 또한 틀렸다. 인터넷은 또한, 수백만 개의 파벌(편), 여러 문화, 여러 광신집단이 모여 사는 땅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의미는 온라인 시대가 문화적 균질성과 글로벌 균일성을 향한 강력한 경향성을 띄지만, 오히려 핸손(Hanson)이 말하는 내부-문화 혁신이 일어날 곳을 여러분이 찾아낼 수 있다면 혁신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순응하는 사람들이 중심부에 더 많으면 많을수록 변두리에서 더 많은 소요가 일어나고, 집단적 사고가 약화되면 될수록 그만큼 더 많은 기행(奇行)과 급진적이 행동이 일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진전시키기 위해 여러분은 크라이튼의 성격상 큰 것을 많이 맞추기는 하였으나 그의 예언은 경기 침체나 퇴폐가 일단 시작되면 거기에 대해 반발하는 인간의 성향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지난 10여 년간 모든 사람이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것을 생각하기 보다는 인기영합주의자들의 반란과 사회주의의 부
나날이 진화하는 첨단기술을 탑재한 인공지능 연인 AI가 “저와 사랑을 해요” 하면서 우리의 에로틱한 생활에 문을 두드린다면 어 떻게 할까? 이미 우리 사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온 인공지능과의 사랑을 뉴욕타임스 기사(With A.I. romances, all you need is Wi-Fi, 2월 17~18일 INTERNATIONAL EDITION)를 참고로 3편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 귀여운 섹스 사이보그, 인조인간의 등장 알렉산드리아의 응답을 들자 나는 궁금해지는 게 있었다. 만약에 내가 그녀에게 물었던 기술이 우리의 성적 욕망을 실현하는 수준 높은 단계로 우리들을 더 가까이 데려갈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이었다. 과연 우리들은 우리의 성 (性)적 지평을 넓히기 위해 관련 앱과 스마트 장난감, 그리고 가상공간이란 섹스 기술들을 끊임 없는 선택하고 있었던 것인가? 그래서 그런 섹스 기술들을 사용하면 우리를 서로 연결해 주는 가능성이 더 많이 열렸던가? 아니면 우리를 서로 냉담한 관계로 만들고 있었던 것인가? “제 생각입니다만, 기술은 우리를 더 성적인 존재로 만들고 있다고 보입니다”라고 메디슨 머레이(Madison Murray, 27살)가 말했다. “그렇
영어로 fragmentation(균열, 세분화)을 검색해 보면 앞으로 국제 시장이 분열되고 공급망이 깨짐으로써 매출이 줄어 들고 생산 규모가 줄어들어 소득이 멈추거나 떨어지는 현상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내용이 많다. 무역이 성장을 견인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무역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무역은 여전히 성장을 견인하는 것이다. 무역이 커지면 생산 원가 떨어지고 그러면 물가가 떨어지고 생산성이 높아져 소득이 올라가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국제 무역의 볼륨이 쪼그라들면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그런데 우리는 무역을 놓을 수 없다. 중국도 내수만 하다가는 망할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폭삭 망하는 수준은 아닌데 우리는 내수만 하게 되면 지금의 반 토막이 난다고 봐야 한다. 우리가 70억 인구를 상대로 물건을 판매하다가 5천만 명을 상대로 판매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무역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세계가 무역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지금까지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가 수출로 먹고산다는 것은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회사에 다니는 사람을
김영록 전남지사가 국회에 계류 중인 '해상풍력 특별법'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난 10일 오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비롯해 전남이 지역구인 김원이·서삼석 민주당 의원 등도 참석했다. 김 지사는 "최근 상황은 애초 전남이 생각했던 해상풍력법이 통과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모든 것을 전면적으로 통제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빼앗는 그런 법을 통과시키려 한다"며 "(통과 된다면) 지자체 권한이 미흡해 해상 풍력산업 육성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주도 해상풍력 특별법을 전면 재검토하고 수정이 어렵다면, 22대 국회에서 새로운 특별법 발의·제정이 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지자체와 사업자의 우려를 충분히 들어 알고 있다"며 "산자위 법안소위에서 지자체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전남특별자치법 지방소멸 위기 극복 특별법을 제정할 계획"이라며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2026학년도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
- 수출물가지수 4.1%↑·수입물가지수 3.9%↑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출입물가가 4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2.17를 기록했다. 전달 3월(126.94)과 비교하면 4.1% 높은 수준이다. 수출물가지수는 넉 달 연속 올랐다. 4월 증가율(4.1%)의 경우 지난 2022년 3월6.2%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는 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1330.70원에서 1367.83원으로 2.8% 상승했다.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84.18달러에서 89.17달러로 5.9% 상승했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 7.3%, 화학제품 3.3% 등이 오르면서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2.5%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D램 16.4%, 플래시메모리 11.4%, 휘발유 9.2%, 자일렌 6.1% 등이 크게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132.17로 전월대비 4.1% 올랐다. 4개월 연속 오름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2% 올라 넉달 째 상승했다. 용도별로는
“검찰개혁의 핵심은 ‘수사기관에서 인권보호기관으로 가는 것’ “한동훈 전 위원장, 정치인으로서 실패할 것” “윤석열 대통령, 검사 시절 공적 마인드 결핍” “채상병 순직외압은 대통령 탄핵사유가 될 수도” “김건희 특혜수사는 특검으로 가게 될 것” 이재명 대표의 호위무사 ‘조선 제1검’이라고 불리는 엘리트 검사 출신의 박균택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는 “후배 검사들이 검찰수뇌부를 향해서 내부 정치 검사를 향해서 분노하고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균택 당선인는 지난 13일 M이코노미 뉴스에서 가진 ‘배종호의 파워피플’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의 후배 검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 는 질문에 이와같이 말하며 "검찰은 직접 수사권을 놓는 일이 있더라도 인권감독관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길로 가야 한다”고 했다. 검찰개혁의 핵심이 수사기관에서 인권보호 기관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에둘러 강조한 것이다. 박 당선인은 ‘검사 한동훈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재주는 있고 수사는 잘했지만 인간미가 없고, 모든 목표를 명예와 출세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인격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높이 평가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정치인으로 성공할 것
국군포로와 납북자, 탈북자 등 역사의 조난자들을 위해 행동하는 양심 '사단법인 물망초'가 도쿄대 오가와 하루히사 명예교수(84세)를 제3회 물망초人 수상자로 선정했다. 오가와 하루히사 교수는 일본에서 ‘북한인권운동의 시조’로 불린다. 1994년에 ‘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北朝鮮帰国者の生命と人権を守る会)’을 창설해 대표를 역임한 이후 2008년에는 정치범수용소 폐지를 주장하는 No Fence(북조선 강제수용소를 없앨 행동 모임, 北朝鮮の強制収容所をなくすアクションの会)를 창설해 지금도 대표를 맡고 있는 현역이다.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매료돼 재일 한국인 북송을 지지하던 학생이었던 그는 1993년 8월 일본 도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북조선 귀국자 모임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1994년 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을 창설했다. 이후 활동의 초점을 전반적인 북한 인권문제로 옮겨 강제수용소 철폐에 전력을 기울이며, 강제수용소의 실상을 고발하는 탈북자 수기 읽기 운동을 벌였다. 결국 ‘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에 이어 ’No Fence’라고 하는 북조선 강제수용소를 없앨 행동 모임을 만들어 80이
- 16일(목) 밤 10시 학생인권과 교권의 공존 방안 토론 - 민주당 강민정 의원,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김한나 총신대 교수,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출연 국회방송(NATV)은 16일(목) 밤 10시 <정관용의 정책토론>에서 「교권-학생인권, 교육현장 갈등해소 방안은?」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최근 학생인권조례가 교육계 이슈로 떠올랐다. 충청남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한데 이어 서울시의회도 조례를 폐지하자 충청남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학생 권리가 지나치게 강조돼 교권을 위축시킨다"는 폐지 찬성론과 "교권을 핑계 삼은 학생인권 후퇴"라는 폐지 반대론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여야 정치권도 학생인권조례를 놓고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자체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도록 학생인권을 법으로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학생인권조례 재정비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권과 학생인권이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교권과 학생인권 모두 존중받을 수 있도록 조화를 이루는 해법은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한 때란 지적이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강민
남의 나라 전직 대통령에게, 대통령 후보로 나설 사람에 게 이래라저래라하기는 뭐하지만, 그는 막무가내다. 기존 질서를 무시한다. 예를 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하노이 회담을 할 때 서로 뭔가 틀어졌다고 그냥 회담장에서 나온 사람이 트럼프다. 그런 걸 보면 기존 질서와 예의, 관행 등을 무시한다. 그렇지만 미국 기독교계에서는 그를 선지자처럼 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성경에 의하면, 선지자들이 기행(奇行)을 보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만만찮은 전망이라 우려스럽다. 우선 전쟁 문제가 정말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로서는 한국이든 대만이든 ‘내가 왜 그들 나라를 위해 돈을 써야 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아주 강하다. 대만이든, 한반도에서든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미국이 안전하면 괜찮은 것이라는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안전평화를 유지해 온 미국의 힘이 빠진다면 지역이 위험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중국이 해안을 봉쇄하고 있는 선이 있다. 이른바 도련선 (島鏈線·island chain)은 태평양의 섬을 사슬(鏈)처럼 이은 가상의 선(線)으로, 중국 해군의 작전 반경을 뜻한다.
10년째 멈춰 '애물단지'가 된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의 활용 방안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왔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환경부는 '기장 해수담수화시설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해 3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전문가 제안을 받았다. 용역 결과 보고서를 보면 해수 담수화 시설에 대해 하루 9천t의 용수를 생산할 수 있는 '1계열'과 하루 3만6천t을 생산할 수 있는 '2계열'로 구성된다. 전문가는 1계열의 경우 먹는 물 대신 공업용수를 만들어 인근 고리원전이나 산업단지에 공급하자고 제안한다. 고리원전 냉각수로 2천~3천t, 기장·양산 일대 산업단지에 6천t을 공급하는 방안이다. 2계열은 활용방안을 3가지로 구분했다. ▲현재 시설을 개보수 해 가뭄이나 지진 등 재난 시 비상 용수를 생산하는 시설로 활용, ▲연구개발시설로서 해수 담수화, 수전해, 해수열, 자원회수, 스마트 양식 등을 실증화하는 시설로 활용, ▲앞선 두 안을 섞어 비상 용수와 연구개발 목적으로 모두 활용하자는 제안이다. 다만, 용수 생산단가를 낮출 핵심 조건인 전기료 인하 방안이 담기지 않겨 있지 않아서 실효성이 있느냐에 대한 의심을 받고 있다. 보고서는 공업용수 생산 시 1t당 1천694
정부가 합성 니코틴을 '담배'로 규제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보건당국인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의 '담배'의 정의에 합성 니코틴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법에 따르면 담배는 담배사업법 2조의 '연초(煙草)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합성 니코틴 전자담배의 액상은 담배로 규정되지 않는다. 경고 그림이나 유해 문구 표기 등 관리 대상도 아니고, 청소년에게 판매해도 처벌받지 않는다. 담배소비세 등 제세부담금 역시 부과되지 않는다. 이러한 사각지대 때문에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그룹은 최근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출시를 검토하는 곳은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BAT의 이런 계획이 알려지면서 합성 니코틴이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사실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복지부와 기재부는 최근 여러 차례 회의를 열고 담배사업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 22대 국회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당 수석 대변인에 곽규택(부산 서구·동구), 김민전(비례대표) 당선인을 내정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자리를 유지했다. 당 대변인으로는 기존에 활동하던 정광재 전 MBN 앵커와 호준석 전 YTN 앵커 외에 김혜란 변호사가 추가로 선임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황 위원장의 당 대변인단 내정 사실을 전했다. 황 위원장이 지명한 당 대변인단은 차기 개최되는 비대위에서 임명 협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13일 원내 수석대변인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을, 원내수석부대표에는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