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있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고등학교(서울특별시교육청 제18시험지구 제2시험장) 앞에서 시험장에 있는 자녀들을 위해 학부모들이 기도를 올리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예정보다 2주 늦게 치러진 이번 수능시험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예년과 달리 시험장 입구에서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제3회 미사리음악영화제’가 지난 28일부터 29일 이틀 동안 경기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열렸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온라인 중계로 치러진 이번 영화제는 초청작으로 '안녕 미누'와 '홀로그램유니버스' 등을 선정해 상영했다. 아울러 내년 제4회 미사리음악영화제에 출품할 단편영화 제작 지원 공모를 통해 박영광, 김재훈 두 감독을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제작지원금 150만원이 수여됐다.
조선 정조의 왕비 효의왕후 김씨가 한글로 쓴 '만석군전'과 '곽자의전'이 보물로 지정된다. 또 조선 시대 대형불화와 사찰 목판 등 5건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18일 효의왕후 김씨의 한글 글씨 '만석군전·곽자의전'을 비롯해 경남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와 함, 경남 하동 쌍계사 소장 목판 3건도 등 총 5건의 문화재를 보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조선 정조의 왕비인 효의왕후 김씨가 쓴 '만석군전'과 '곽자의전'은 각각 한서(漢書)의 '만석군석분(萬石君石奮)'과 신당서(新唐書)의 '곽자의열전(郭子儀列傳)'을 한글로 번역해 필사한 것이다. 효의왕후는 충성스러움과 수수함을 한나라의 만석군에게, 근신과 겸손함을 당나라의 무장 곽자의에게서 배워 가문의 본보기로 삼기 위해 두 책을 필사했다. 문화재청은 "한글 어필은 왕족과 사대부들 사이에서 한글 필사가 유행하던 18세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며 "한글흘림체의 범본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정제되고 수준 높은 서풍(書風)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또 "왕후가 역사서의 내용을 필사하고 발문을 남긴 사례가 극히 드물어 희소성이 크다"라며 "당시 왕실 한글 서예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어 국문학, 서예사, 역사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했다. 경남 고성 옥천사의 영괘불과 함은 1808년 조선 순조대 수화승 평삼을 비롯한 18명의 화승들이 참여해 제작한 것으로, 20폭의 화폭을 붙여 높이 10m 이상 크기로 만든 대형불화다. 전반적으로 18세기 전통 화풍을 계승하고 있는 작품으로, 19세기 전반기 화풍도 반영하고 있어 과도기적 양식을 보여주며 불교회화사 연구에 의미가 큰 작품이다. 아울러 괘불함 역시 옻칠로 마감하고 다양한 모양의 장석과 철물로 장식한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어 기술 측면에서도 충분한 공예 가치를 지니고 있다. 경남 하동 쌍계사 소장 목판 3건 중 '선원제전집도서 목판'은 1603년 선조 때 조성된 목판으로, 전래되는 같은 종류의 목판 중 시기가 가장 이르고 희소성과 역사, 학술, 인쇄사 가치가 인정돼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또 '원돈성불론·간화결의론 합각 목판'은 병자호란 이전에 판각돼 관련 경전으로서는 유일하게 전래되고 있는 목판이다. 마지막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목판'은 대승불교의 사상과 체계적인 수행의 절차를 설명한 경전이다. 불교사상적 경향 등 역사·문화적인 시대상을 조명할 수 있는 기록유산의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5건의 문화재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길과 덕수궁에 있는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물들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의원들이 2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주민참여권과 지방자치단체 자치권 확대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중앙과 지방은 수직이 아닌 수평적 협력체계가 돼야 하고, 또 단체장과의 대등한 권한 배분을 통해 상호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의원 1인당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도입하는 등의 지원과 수평적 분권을 통한 강력한 지방분권이 실행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경기도 최북단 도보여행길인 평화누리길에서 ‘평화누리길 비대면 걷기행사’가 개최된다. 1회 차는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김포에 위치한 평화누리길 3개 코스에서(1코스~3코스) 진행하며, 2회 차는 내달 13일부터 15일까지 파주의 평화누리길 4개 코스(6코스~9코스)에서 진행된다. 경기도 평화누리길은 김포에서 출발해,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12개 코스, 총 189km의 도보 여행길이다. 염하강 철책길, 시골마을 안길과 제방길 등을 걸으며, 문수산성이나 화석정 같은 문화재도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도 안전한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게 3밀(밀폐, 밀집, 밀접) 환경을 피해 “비대면 개별여행”으로 진행한다. 걷기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DMZ즐겨찾기 홈페이지(http://dmz.ggtour.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에는 ‘평화누리길 스탬프투어’ 어플리케이션을 꼭 다운로드 받아야 하고 이름과 휴대폰번호를 어플 설정에 등록하고 해당기간 내 홈페이지에 사전 신청한 코스를 걸으면 된다. 신청코스 완보자 전원에게는 김포 또는 파주 쌀 1kg과 특별 핀버튼, 미니 완보증이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사회적거리를 두면서 한적한 도보 여행을 즐기고, 지역 농민들은 농산물 판매에 따른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완보자 대상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와 SNS에 참여 모습을 찍어 올리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쿠폰을 보내주는 이벤트도 진행 예정이다. 참가인원은 회차 당 선착순 300명, 참가비는 5천원이다. 추가 문의사항은 031-956-8310로 하면 된다.
‘청소년 건강증진 3X3 전국농구대회’가 오는 31일 의정부청소년재단 야외농구장에서 개최된다. 두 번째 대회는 11월 14일 수원 경기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예정이다. 본 대회는 스포츠 활성화와 농구의 저변확대에 앞장서기 위해 열리며, 청소년들이 농구를 통해 건강한 육체와 정서를 함양하고, 배려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및 치유, 왕따문제, 가정내 소통 등 농구를 통해 나눔의 공동체 정신을 길러주기 위한 대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열리는 본 경기는 초·중·고등부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며 대회 참가비는 없다. 대회 입상팀에게는 상장과 부상품이 수여된다. 참가선수들은 코로나19 관련 대회 매뉴얼을 미리 숙지해 참가해야 하고, 대회 참가 전 대진표를 확인하여 본인들의 경기시간에 맞춰서 도착해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사회적 거기두기를 적극 실천하여 선수들 간 접촉도 최대한으로 줄일 계획이다. 본 대회는 한기범희망재단이 주최하고 경기도농구협회가 주관하며, 보건복지부, 의정부시청소년재단, 경기대학교가 후원하는 본 대회는 한우물, 크누트, 스팔딩, HOOP CITY, 4WIN, 마스코리아, MOLGUARD가 협찬한다. 한편, 한기범희망재단은 어린이심장병, 다문화가정, 농구꿈나무 지원사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yeshan21.com)를 참고 바라며, 문의사항은 이메일(yeshan21@hanmail.net)로 하면 된다.
지난 13일부터 14일 이틀 동안 경기도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2020 양주 배리어프리영화제가 코로나19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영화제로 치러졌다. 이날 개막식에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 배우 겸 가수 이동준이 열창을 하고 있다. 이동준은 M이코노미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보다는 내년에는 더욱더 배리어프리영화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 또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며 "집행위원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영화제를 준비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 양주 배리어프리영화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지난 13일부터 14일 이틀 동안 경기도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2020 양주 배리어프리영화제가 코로나19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영화제로 치러졌다. 이날 개막식에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 트로트 가수 신인선이 열창을 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 출신인 신인선은 TV조선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얼굴을 알린 뒤 시원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인선은 M이코노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영화인협회 홍보대사로 맡고 있는데 당연히 배리어프리 영화제를 축하하기 위해 왔다"며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분과 만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언택트로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일상의 소중함과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한양도성, 다시 봄(Rediscovery of Hanyangdoseong)’이라는 주제로 제8회 한양도성문화제를 오는 9일∼10일까지 개최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보물1호 흥인지문에서 최초로 열리는 <온라인 풍류(風流)음악회>, 증강현실을 통해 한양도성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내 손안의 한양도성’, 코로나19극복의 염원을 담은 ‘한양도성 잇기순성’, ‘한양도성 골든벨(외국인/초등학생)’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9일 저녁8시부터 진행되는 <흥인지문 풍류(風流)음악회>는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에서 열리는 최초의 국악공연으로 서울시 유튜브 채널인 ‘라이브 서울’을 통해 생중계되는 만큼 전국 어디에서든 시청할 수 있다. 출연진으로는 연기와 소리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소리꾼 오정해와 국악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소리꾼 유태평양, 그리고 천상의 악기라 불리는 생황의 대한민국 대표 연주가 김효영이 가을 밤 운치 있는 국악 공연으로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그리고 우리 선조의 얼을 되새기는 음악을 지향하는 서영호 명인과 전통 예술단체 ‘한국시나위악회’와 타악단과 무용단으로 구성된 종합연희예술단인 ‘고르예술단’과 함께 해 전통국악과 퓨전국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이어질 것이다. 한편, 코스모스와 가을빛이 완연한 순성길을 걷지 못하는 아쉬움은 ‘내 손안의 한양도성’ 참여를 통해 달래볼 수 있다. 증강현실(AR) 체험형 프로그램인 ‘내 손안의 한양도성’은 한양도성 18.6km 중 대표명소 6곳을 선정하여 만든 것으로 이달 말에 개관 예정인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을 미리 만나고, 지금은 사라진 돈의문을 3D로 볼 수 있다.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은 도성문화제가 열리는 9일∼10일 이틀 간 시범 개관되며, 이달 말에 정식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hanyangdoseong.com)과 한양도성문화제 운영사무국(☎:070-7462-1106 / e-mail: hanyangdoseong@naver.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는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을 최초로 직접 보고 해설한 바 있는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이 구성한 것으로 이무성 화백의 그림과 박용훈, 양효정, 강수현 한글 디자이너들의 멋진 입체정보그림(인포그래픽)을 함께 볼 수 있어 훈민정음 해례본의 가치와 한글의 역사를 흥미롭게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세종대왕이 한글(훈민정음)을 왜 창제했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자세히 풀어쓴 책으로 하나의 문자가 어떤 원리에 의해 만들어졌고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또, 발음은 어떻게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해례본>은 1962년 국보 제70호로 지정된 데 이어 1997년 유네스코 세례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훈민정음 해례본의 가치와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게 됐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를 전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의 관점에서 한글의 가치와 그 의미를 잘 되새길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조성일)은 오는 5일(월)부터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에서 ‘상상-꿈을 현실로 만드는 간단한 방법’展을 개최한다.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는 서울시설공단이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의 지하보도 벽면에 조성한 연면적 230㎡ 규모의 전시공간이다. 오는 11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선 ‘상상’을 주제로 청년작가 7명(이엘리, 리나박, 김유림, 손모아, 김하늘, 노연이, 소이)의 회화 및 일러스트 작품 43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제한된 일상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청년작가들의 미술작품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청년작가 7인의 시선으로 경험해보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새로운 탄생>, <공간의 재구성> 두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새로운 탄생> 섹션에서는 익숙함 속 새로움을 탐구하고 모색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킨다. <공간의 재구성> 섹션에서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입체적 범위 안의 상황을 자유롭게 변형시킨다. 대표적으로, 작가 ‘이엘리’는 작품 ‘Heal me’에서 작가만의 독특한 캐릭터와 넓은 색채의 스펙트럼으로 치유의 메시지를 자유분방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손모아 작가는 작품 ‘셋이서 바라본 풍경’을 통해 현실 세계와 이상향의 풍경을 조합시켜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작가 3명(이엘리, 노연이, 소이)의 일부작품(13작품)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아티바이브(Artivive)’를 활용하면, 모션그래픽 기법을 통한 AR(증강현실)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 모션그래픽은 사진, 이미지 등에 애니메이션 테크닉을 이용하여 움직임을 살린 것으로, 고정된 작품에 상상력과 재미를 더한다. ‘아티바이브’ 앱을 다운받아 실행시키고, 전시기간 내 카메라에 작품을 비추면 모션그래픽이 적용된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 아티바이브(Artivive)는 증강현실을 이용하여 작품을 제작하고 감상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구글 플레이’와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전화(02-2290-7287)로도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