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이 팩트북 2021-4호(통권 제88호) ‘친환경자동차’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전기차와 수소차로 대표되는 친환경자동차는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거나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대기오염 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저공해 자동차를 말한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커짐에 따라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자동차의 보급 확대 및 시장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자동차 온실가스와 연비규제 등 엄격해진 환경기준에 따라 친환경차 신형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는 구매 보조금 지원 및 연구개발 투자 강화, 충전 인프라 시설 확충 등 친환경자동차 산업 육성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은 “올해 초 우리 정부도 2021년을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여는 원년으로 정했다”며“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자동차로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되고 있는 시기에 이 팩트북이 관련 정책 검토 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6·25를 하루 앞두고 (사)물망초와 밀리터리 유튜버로 유명한 이근 대위(락실 ROKSEAL대표)가 단편영화 POW를 공개한다. 오늘 (24일) 오후 4시 서울 중구에 있는 명보극장에서 열리는 시사회에 이어 영화에 얽힌 이야기를 주제로 한 토크쇼도 진행된다. 국군포로 문제가 영화로 만들어지기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다. (사)물망초 박선영 이사장(동국대 교수)는 "정전협정 후 70년이 다 되도록 국군포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물론 국민적 관심도도 떨어지는 현실이 안타까워 밀리터리 유튜버인 이근 대위에게 북한 아오지 탄광 지역에 억류되어 있는 생존 국군포로를 단 한 분이라도 모셔오는 단편영화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고 그간의 과정을 털어 놓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이근 대위(버지니아 군사대학 졸업)가 ‘아직도 국군포로들이 북한에 살아있냐’고 물으면서 ‘반드시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이렇게 지켜줘서 너무 고맙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박 이사장은 이어 “북한에서 스스로 탈북해 온 국군포로인 92세의 김성태 어르신이 직접 출연하시는데 자부심을 느끼신 것 같다”며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 예비역 장성이면서 물망초에서 전쟁범죄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차동길 장군(단국대 교수), 국군포로송환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수한 장군(울산대 교수) 두 분이 직접 영화에 기획검토위원으로 출연해서 신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총 20분짜리 단편이다. 이근 대위가 락실이라는 유튜브에 올리는 동영상이 10분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정도 길고 드라마적 요소도 상당히 담긴 것으로 알려진다. 또 실제 인민군복이나 인민군들의 총기, 특수부대들이 사용하는 장비 등을 사실과 부합하게 준비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회 이후에 진행될 토크쇼에서는 물망초 국군포로송환위원인 엄태섭 변호사의 사회로 주인공인 이근 대위와 김성태 어르신, 촬영감독인 박종승 레드실 대표가 참여해 영화에 얽힌 에피소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엄태섭 변호사는 육군사관학교를 3학년까지 다녔던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라 이번 토크쇼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상영시간 6월 24일 : 명보아트홀 1회(11시)/ 홀로도모르(우크라이나 학살사건) 2회(13시) / POW + 아일라 3회(16시) / POW + 이근대위, 박종승(REDCELL) 감독과의 토크쇼 4회(17시30분) 전송가(록허드슨 주연) 6월 25일 :명보아트홀 1회(11시) / POW + 낙동강 최후의 고지전(안소니 만 감독 작품) 2회(14시) / 아일라 3회(17시30분) POW+아일라 POW영화 관람과 이근 대위와의 토크쇼 입장권에 대한 문의는 010-6814-9963으로 하면 된다.
부산시향의 제577회 정기연주회 ‘프랑스식 뉘앙스’ 무대가 오는 7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프랑스적 뉘앙스가 선사되는 이번 무대는 작년 ‘코로나19’로 함께 하지 못한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의 지휘로 마련된다. 첫 번째 작품으로 선보일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은 당대로서는 새로운 흐름의 첫 파고를 알린 충격적인 작품으로, 몽환적이면서도 한 폭의 회화를 펼쳐 놓듯 자유롭게 형상화시켰다. 두 번째 작품인 라벨의 ‘고귀하고 감상적인 왈츠’는 본래 피아노곡이었으나 이후에 관현악 버전으로 발표되었는데, 빈 왈츠를 모방하면서도 루이 왕조풍의 우아함을 띤 섬세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곡이다. 세 번째로 연주되는 라벨의 ‘바다 위의 작은 배’ 작품은 다섯 곡의 피아노 모음집 ‘거울’ 중 세 번째 작품이다. 물 위에 흔들리는 작은 배를 묘사한 감각적인 음형이 조금씩 변화하며 회화적인 느낌과 세련된 음색을 그려나간다. 마지막 작품인 드뷔시의 ‘바다’ 작품은 드뷔시 최대의 교향적 작품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모습과 역동적인 바다의 움직임 등을 음악 속에 고정하려고 했던 치밀한 구성 및 인상주의 성숙기로서의 드뷔시를 엿볼 수 있다. 부산시향과 첫 호흡을 맞추는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은 뛰어난 재능과 리더십을 겸비하여 프랑스 음악계는 물론,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 단체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17/18 시즌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18/19 시즌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벨기에 앤트워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이끌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또한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의 다니엘 바렌보임, 볼로냐 모차르트 오케스트라의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같은 거장들과의 작업을 통하여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유럽의 유수 페스티벌에서 보조 지휘자로 활약하기도 하였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5천원~2만원이다.
연극배우이자 TV탤런트 김진호가 23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극본 정도윤, 연출 최정인, 제작 아이윌미디어)에서 정재영, 문소리 등 연기고수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정글같은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룬 현실 공감 드라마다.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고민할 법한 ‘퇴사’와 ‘이직’에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해고’ 위기를 헤쳐나가며 겪는 아찔한 오피스 생존담을 뼈대로 한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오피스 정글에서 살아남으려면 미치지 않고서는 힘들다는 시사적 경구다. 한명전자라는 조직에 몸 담고 있는 현실밀착형 캐릭터들이 그려내는 다이내믹한 오피스 월드야말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글과 다름없다. 한명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의 22년 차 베테랑 엔지니어 최반석(정재영 분), 그와 앙숙인 개발 1팀장 한세권(이상엽 분), 워커홀릭 인사팀장 당자영(문소리 분) 등이 펼치는 필연적 공생관계는 미치지 않고서야 버틸 수 없는 환장의 오피스 라이프를 보여준다. 이밖에 감원대상 1순위로 찍히고도 ‘가늘고 길게 버티자’는 개발 2팀장 노병국(안내상 분), 한때 한명전자의 전성기를 이끌었다가 구매팀장으로 옮긴 팽수곤(박원상 분), 특유의 꼼꼼함 때문에 늘 동료들을 긴장하게 하는 품질보증팀장 공정필(박성근 분)의 생존전략도 눈길을 끈다. 김진호가 열연할 생활가전사업부 배정탁 상무(사무동·경영지원본부장)의 행보 역시 범상치 않다. 늘 본사의 동향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며 호시탐탐 사업부 넘버원을 노리는 탐욕의 화신에 가깝다. 직장생활의 대부분을 영업맨으로 보낸 그의 신조는 ‘하면 된다’, 매출이 떨어지면 위기극복 단합대회 열기, 원가절감에다 협력사 쥐어짜기로 틀어막는 데 익숙하다. 같은 사업부의 고정식 센터장(연구동·김중기 분)은 동료가 아니라 승진에 장애물일 뿐인 적군이나 다름없다. 자신의 충복인 오재일 부장과 함께 고정식 센터장은 물론 그의 심복인 편동일 총괄개발실장에게까지 경계의 눈초리를 날리기 일쑤다. 그러나 뇌물 챙기는 데는 경계가 없다. 오재일 부장에서부터 당자영 팀장, 심지어 고정식 휘하의 한세권 팀장이 주는 뇌물도 넙죽넙죽 받아 챙긴다. 반면 인사에 대한 개념 하나는 확실한 선수다. 맞으면 버리고 갈아 신으면 되는 ‘신발’로 인사를 치부하는 위인이기도 하다. 승진에만 눈 뒤집혀 좌충우돌하는 배정탁에게 한결같은 우군이 있다면 연구동 서나리 상품기획팀 선임으로, 바로 한집에 살고 있는 그의 처제다. 수려한 미모에다 남부럽지 않은 스펙, 비밀 연애대상인 한세권까지 있으니 일단은 상종가다. 여기에다 한세권과 진행한 ‘세제 없는 식기세척기’가 대박을 터뜨리자, 목소리를 높이는 서나리야말로 형부 배정탁을 든든하게 한다. 김진호는 “격변의 시대, 격동의 사회로부터 초라하게 쫓겨나지 않으려 오늘도 몸부림치는 우리 사회 중년 직장인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며 “코로나 19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통해 일상을 돌아보고 유쾌하게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호는 MBC 드라마 ‘주몽’ ‘제5공화국’ ‘이산’ ‘계백’ ‘구암 허준’ ‘옥중화’, SBS ‘시티홀’ ‘대물’, TV 조선 ‘최고의 결혼’ ‘바벨’, MBN ‘마성의 기쁨’ 등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연기자다. 특히 지난 1981년 (사)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을 설립, 40돌을 맞은 올해까지 무려 350여회 무대공연을 펼쳐온 연극인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예인방은 지난 2013년 서울 세종문회회관 M씨어터 무대에 연극 ‘김치’를 올려 연속 6회 매진기록을 세운 데 이어, 2015년 연극 ‘엄마의 강’과 2020년 ‘못생긴 당신’으로 두 번의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손실을 보상하는 ‘코로나19 손실보상법’ 통과 촉구에 나섰다. 여야7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열린민주당·국민의당·시대전환·기본소득당)의원 117명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실보상법을 신속히 통과시키고 소급해서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재정건전성과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소급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조율될지 관심이 쏠린다. ※ M이코노미 매거진 6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부산시향의 제575회 정기연주회 ‘열정’ 무대가 오는 5월 27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예술 감독 최수열이 지휘하는 이번 무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이 협연자로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이번 무대의 첫 시작은 핀라드 현대작곡가 하콜라의 ‘클라리넷 협주곡’이다.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은 2009년 만 13세의 나이로 출전한 제2회 베이징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인 최고 유망주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2016년에는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1등상과 청중상, 위촉곡 최고해석상을, 2019년에는 유럽 정상의 콩쿠르인 제68회 독일 ARD 콩쿠르 클라리넷 부분에서 공동 2위와 청중상을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연주자로 능력을 입증했다. 이번 무대의 마지막 피날레 작품은 베를리오즈의 대표작인 동시에 음악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게 언급되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 장식한다. 이 작품은 표제적 성격이 짙은 동시에, ‘고정 악상’이라는 ‘고정된 관념을 나타내는 선율’의 착상을 통해 표제음악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를리오즈는 이 교향곡에서 전대미문의 다채로운 관현악법으로 낭만주의의 음악어법을 혁신시켰다. 정기연주회에 앞서 부산시립교향악단은 5월 25일 오픈 리허설 ‘미완성 음악회’를 선보인다. 올해 4번째로 진행되는 ‘미완성 음악회’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연습장면을 그대로 공개하는 음악회로, 이번 무대에서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의 연습과정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 관람은 ‘미완성음악회’ 균일 5천원, ‘열정’은 5천원~2만원이며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입장권 구입이 가능하다.
정부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2,000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백신도입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늘 정부는 화이자사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 즉 2,000만 명분을 추가로 구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1년 계약된 화이자 백신은 총 6,600만 회분으로, 총 3,3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 권 장관은 "이미 공급된 175만 회분을 포함하여 6월 말까지 70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5,900만 회분이 현재까지 공급받던 방식으로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보건복지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이 참여하는 범정부 백신도입T/F를 구성해, 백신 공급사와의 면담을 갖는 등 행정·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왔다. 2021년 올해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 9,200만 회분, 9,900만 명분으로 코로나19 집단면역의 형성을 위한 3,600만 명의 약 3배에 대한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다. 권 장관은 "이번 백신 추가 구매로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아울러 18세 미만 접종 대상 확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 향후 추가적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권 장관은 "6월 말까지 1,200만 명 접종을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라며 "6월 말까지 이미 확정된 1,809만 회분으로 1,2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가능하며, 2차 접종 시기가 도래하는 분에 대한 2차 접종도 가능하다"라고 했다. 또 "7월부터는 이번의 계약에 따른 화이자와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백신의 본격적인 공급이 계획돼있다"라며 "현재까지 9월 말까지 공급하기로 협의된 코로나19 백신은 약 8,000만 회분이며, 상반기 공급분과 합산하면 9월 말까지 약 1억 회분으로, 5,000만 명분이 넘는다"라고 했다. 권 장관은 "우리 정부가 계약한 백신들은 국제보건기구 WHO, 유럽, 영국, 미국 등의 승인을 얻는 등 안전성이 인정된 제품들"이라며 "WHO, 유럽의약청 등 전문기관에서 백신접종에 따른 예방 이득이 만약의 부작용 가능성보다 훨씬 크다고 이미 밝힌 바가 있다. 따라서 접종 순서가 올 경우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접종에 임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1,500년 전 만들어진 백제 금동신발 두 점이 보물로 지정됐다. 아울러 조선 후기 그려진 불화와 복장 유물도 보물로 함께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1일 고창 봉덕리 1호분과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백제 시대 '금동신발' 2건을 비롯해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 및 복장유물' 등 총 3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은 1,500여 년 전 한국 고대인들의 상장례(喪葬禮) 문화를,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은 5~6세기 백제 금속공예 기술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5세기에 제작된 금동신발은 삼국 시대 고분 출토 금동신발 중 가장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보기 드문 사례다. 문화재청은 "금동신발 2종은 국내 최초 원형 그대로 발굴된 유물이라는 점에서 고고학과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다"라며 "또한, 같은 시기 중국이나 고구려, 신라의 미술품과 비교하여 문양의 기원과 변천, 상징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 지금까지 알려진 삼국 시대 금동신발과 비교하여 백제 공예문화의 독자성을 밝힐 수 있는 원천유물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 또한 매우 높다"라고 평가했다. 백제 금동신발과 함께 보물로 지정된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는 1775년 조선 영조 대 백양사 극락전 아미타불상을 중수하면서 새롭게 조성한 불화다. 본존인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8대 보살과 6위의 제자, 사천왕, 2위의 팔부중(불법을 수호하는 8명의 신)을 배치하였으며, 안정되고 짜임새 있는 구도, 간결한 필치와 중후한 색감, 원만한 인물 표현 등 수화승 색민(嗇敏)의 화풍을 잘 반영하고 있다. 특히 불화는 지난 1994년 도난당한 것으로 2006년 환수한 문화재다. 또 불화의 조성시기, 참여자 명단 등을 알려주는 발원문과 복장낭(불화를 조성한 뒤 불경 등 복장품을 넣는 주머니) 등 복장유물 6건도 온전하게 잘 남아 있어 18세기 후반 불화 복장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주므로, 복장유물 역시 함께 보물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3건에 대해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인 무주 한풍루(茂朱 寒風樓)와 경기도 유형문화재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揚州 檜岩寺址 舍利塔) 등 2건의 문화재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문화재청이 20일 밝혔다. 조선 시대 관아 건물인 무주 한풍루는 선조 때 문신 백호 임제가 호남의 삼한(三寒)인 무주 한풍루(寒風樓), 남원 광한루(廣寒樓), 전주 한벽루(寒碧樓)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문화재다. 특히 현판의 글씨는 한석봉이 썼다고 전해진다. 정면 3칸, 옆면 2칸의 중층 누각 팔작지붕 건물로 이익공 양식 등의 특성을 보이고 있어 조선 후기 관아누정 격식에 충실하게 건축됐다는 평가다.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은 조선 전기 왕실에서 발원하여 건립한 진신사리탑이다. 규모가 크고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사리탑의 형식과 불교미술의 도상, 장식문양 등 왕실불교미술의 여러 요소를 알 수 있다. 팔각을 기본으로 구축된 다층의 기단부와 원구형 탑신, 상륜부로 구성돼 있고, 팔각을 평면으로 지대석 윗면에 2층으로 조성된 기단을 구축하고 다른 승탑에 비해 기단 면석은 높게, 갑석은 두텁게 치석하여 현존하는 사리탑 중 가장 높은 기단을 구비하고 있다. 전체적인 양식과 조영기법, 세부 문양들이 조선 전기의 왕릉을 비롯한 왕실 관련 석조물과 비슷하다. 사리탑의 규모, 치석 상태, 결구 수법 등을 고려할 때 당대 최고의 석공이 설계하고 시공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문화재청은 사리탑이 조선 전기 석조미술의 정수이자 대표작으로 역사, 학술, 조형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무주 한풍루와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을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조광희 경기도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비판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행위는 지구와 인류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하는 일"이라며 일본 정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또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모든 자료와 정보를 전 세계에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자국 방사능 오염수 처리 방안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과학적이고 객관적 검증을 받아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취소하고 국제적 협력 안에서 대안을 찾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제9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조 의원은 2018년 재선에 성공하면서 제2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의 '2021 월요콘서트' 다섯 번째 무대가 성악앙상블 단체 라루체를 초청해 '로맨틱 멜로디' 공연으로 19일 꾸며진다. 공연은 낭만시대의 작곡가 비제, 토스티, 슈만, 로시니, 베르디, 등이 작곡한 가곡, 오페라, 오페레타의 유명곡들을 솔로, 듀엣, 4중창 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전반부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가곡들과 슈만의 Zigeunerleben(유랑생활)을 4중창으로 선보이고 후반부에는 각 나라의 오페라 아리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을 선보이는 '라루체'는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10년에 창단된 성악앙상블 단체로 이탈리아어로는 '찬란한 빛'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소프라노 양송이, 메조 소프라노 전진, 테너 김기선, 바리톤 탁현호, 피아니스트 이지원이 출연한다. '월요콘서트' 는 선착순 50명 무료관람이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예매방법은 문화N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좌석 선택 예약 및 모바일 발권을 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 준수에 따라 선착순 50명으로 제한하고 공연장 출입 시 발열 등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마스크 미착용 시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