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계 지도부가 사퇴 불가 입장을 다시 한 번 내비친 가운데, 비박계 강석호 의원만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날 강석호 의원은 “불행하게도 대통령께서는 신뢰를 잃어벼렀다”며 “거국내각, 중립내각은 불발로 끝나버렸고, 어떻게든 그 직을 유지하려고 하는 모습에서 많은 국민의 분노는 엄청나게 불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새로운 인물로 구성을 해서 당의 쇄신, 심지어는 당명과 당 로고까지 바꾸는, 뼈를 깎는 혁신적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는 돌아선 민심을 다시 되돌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계 의원들은 사퇴가 아닌 사태 수습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먼저 이정현 대표는 “1년 4개월이나 남은 대통령의 직무들은 국민의 운명과 미래를 좌우할 만큼 중대하다”면서 “국민에게 피해가 최소화되는 선에서 사태가 수습되도록 당 대표로서 가장 힘들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대통령을 도울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주장했다. 조원진 최고위원 역시 “헌정 중단 사태는 국회가 나서서 막아야 한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국가가 어려울 때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 기
‘최순실 국정개입’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2차 촛불집회가 5일 광화문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주최 측 추산 15만명의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고, 한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특히 광화문에서 을지로를 지나 다시 광화문으로 향하는 거리행진에는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들도 참여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탰는데, 학생들의 모습을 본 시민들은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성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문은솔 군(18세)과 지의진 군(18세)은 “학생들이 보기에도 박근혜 정권은 무능해 보인다”며 “우리 같은 학생들도 함께 나서지 않으면 변화가 없을 것 같아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불통 대통령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불통이 계속된다면 우리들의 목소리를 외치기 위해 계속 나오겠다”고 확고히 말했다.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박수로 응원한 이원(남, 36세)씨는 “학생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집회에 나와 목소리를 낸다는 게 대견하면서도 그래야하는 사실이 안타깝다”면서“노력하면 성취할 수 있는 나라에 살아야 하는데 민주주의의 근본이 무너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 농단’의혹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정국 수습을 위해 매진하겠다” 새누리당은 朴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것에 대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내려놓고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강한 의지와 진정성을 담은 호소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새누리당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朴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수사에 따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적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상 규명은 검찰 수사에 맡기고, 시급한 국정 현안을 챙겨나가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야당에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정성 없는 개인 반성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심에 전혀 대답이 되지 않은 진정성 없는 개인 반성문”이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국기를 문란 시키고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개인사로 치부했다”며 “국정을 붕괴시킨 뿌리가 대통령 자신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검찰 수사의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
3일 청와대는 지난 30일 대통령비서실 개편으로 공석으로 있었던 대통령비서실장과 정무수석에 대한 인사 조치를 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한광옥 現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신임 정무수석에는 허원제 前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은 4선 국회의원으로 김대중정부 대통령비서실장, 정당대표, 노사정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신임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허원제 정무수석은 국제ㆍ경향신문, KBSㆍSBS를 거쳐 국회의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한편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의 인사 발표 직후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의 하야 외침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에 대한 특유의 불통 인사를 단행했다”며 “국민에게 사과를 해야 할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또다시 국면 전환용 인사를 단행했다”고 비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사람은 말을 잘 듣는 인사가 아니라 직언을 할 수 있는 인사여야 한다”고 꼬집어 말하며 “한광옥 씨는 고 김대중 대통령을 생각한다면 현 시국
㈜굿몰이 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인 완다그룹 임직원과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1천여 명의부동산 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신유정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총 2부로 구성된 이날 설명회의 1부에선 주요 내외빈 소개와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인 완다그룹의 축사, 그리고 인기가수 신유, 홍진영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이어 2부에선 이진 굿몰 회장의 사업개발 배경과 사업설명회가 있었다. 축사를 맡은 완다그룹 메이홍 본부장은 "인천경제특구의 굿몰 발전과 앞으로의 성장을 기원하고 세계에서 이름난 명품 경제특구로 발전되길 바란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이어 본격적으로 굿몰의 개발배경과 사업을 소개하는 사업설명회가 시작됐다. 이진 굿몰 회장은 "인천은 하늘, 산, 바다가 있는 삼색을 다 갖춘 도시지만, 관광객들은 서울, 경주를 찾는다"고 말하며 "그 이유는관광객들이 관광을 할 때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콘텐츠와 특생이 있는지를 꼼꼼히 챙기고 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회장은 "향후 미단시티에 굿몰이 들어서게 되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할 것"이라며 "쇼핑만 하고 돌
26일 국회 운영위원회는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21일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우병우 민정수석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2016년도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에 따른 우병우 민정수석 고발건’은 참석한 위원들 모두 ‘이의 없음’을 밝힘에 따라 정진석 운영위원장은 표결 절차 없이 가결을 선언했다. 운영위에 참석한 야당 위원들은 청와대 비서진 전면 교체를 요구하며 이원종 비서실장과 이재만 비서관 등 청와대 비서진들을 추가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원종 비서실장은 최순실 씨의 대통령 연설문 수정 등의 논란에 대해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이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믿겠느냐”고 단언했지만, 최순실 씨가 국정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위증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편 국회에서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회가 채택한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위원회 의결로 고발할 수 있으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추미애 대표는 “대통령은 녹화사과, 50초 사과를 했는데, 대통령의 사과는 한마디로 마이동풍 격이었고, 헌정문란과 국정파산에 대해 단순히 개인적인 관계로서의 유감 표명에 그쳤다”고 강조하며 “바지사장은 들어봤어도 바지대통령은 처음들어봤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선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한 것이 아니라 최순실이 국정을 운영하는 구조가 됐으며, 최순실 게이트는 대한민국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공격이다”고 말하며 “이는 문서 유출, 국기문란 정도가 아니라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증거인멸에 혈안이 되어있을 최순실을 대통령은 하루빨리 불러들여야 하며, 청와대 비서진을 전면 교체하고 특검을 받아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 또한 “그분이 만든 재단의 이름은 ‘미르재단’인데 미르는 용이고, 그 분이 만든 자회사 ‘블루케이’의 블루는 청와대를 의미한다”며 “본인이 용이고, 본인이 있는 곳이 청와대라고 오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꼬았다. 우 원내대표는 독일 경찰이 최순실 씨에 대
25일 박근혜 대통령은 각종 연설문과 발언 자료 등이 최순실씨에게 유출된 것과 관련해 "최순실씨에게 과거 도움은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고 말문을 열며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도 "청와대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 입장을 전달했다.
M이코노미 이승엽 기자10년 넘게 한국야구르트에서 일해 온 한 판매원이 회사를 상대로 퇴직금 지급 청구소송을 했다가 근로법상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퇴직금을 지급받지 못한다는 판결이 화재가 된 적이 있었다. 야구르트 아줌마를 근 로자로 인정하지 않은 법원의 판단은 1ㆍ2심에서 상고심에 이르기까지 동일했다. 이 사건으로 특수고용노동 자의 문제가 다시 한 번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근로자가 아니라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는 특수고용노동자, 그 들은 누구이며 무엇이 문제인지 짚어봤다. 우리나라 노동자의 고용형태 보면 직접고용, 간접고용, 특수고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직접고용은 사용자가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는 정규직을 말하며, 간접고용은 파견ㆍ용역 등의 비정규직이다. 그렇다면 특수고용은 어떤 사람들일까. 특수고용의 사전 의미는 ‘독자적인 사무실, 점포, 작업장이 없고 계약된 사업주에게 종속되어 있긴 하지만 스스로 고객을 찾거나 맞이하여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일한 만큼 실적에 따라 소득(수수료, 봉사료, 수당)등을 얻으며, 근로 제공 방법ㆍ근로 시간 등은 본인이 알아서 결정하는 형태로 일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정의되어 있다. 쉽게 말해 사업
5일 북상한 태풍 ‘차바’의 피해가 속출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 지역 시민들의 제보가 잇달았다. 이날 시민 제보에 따르면 부산 마린시티에는 거센 비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치면서 일대 도로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부산과 인접한 마산 쌀재터널 인근 지역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 태풍 ‘차바’는 빠른 속도로 한반도를 벗어나고 있으며, 한반도는 6일 기준으로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2일 오후 새누리당이 오는 4일부터 국정감사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또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현 대표는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4일부터 국정감사에 복귀해서 정상적으로 국회 운영에 참여하고 민생을 챙기고 모든 책임을 다해서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다”고 밝히면서 “거듭되는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여야 간에 밀도 있는 논의와 의회주의 파괴에 대한 정세균 국회의장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째 단식을 이어왔던 새누리당 이정현 당 대표도 “대한민국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단식이 아니라 목숨까지 바친다는 것이 저의 신조이며, 민생과 국가 현안을 위해 저는 무조건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저의 단식 중단 명분을 찾는 정치 협상은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고 말하며 “더욱이 단식 투쟁의 대상인 국회의장에게서 사과 등 단식 중단의 명분을 받을 수 없어 의회 민주주의 확립과 거야 횡포를 막는 투쟁은 다른 방법으로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대표의 단식중단과 새누리당의 국감복귀 소식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복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인 복지법’을 위반해 예술인에게 불공정행위를 한 사업주에게 최초로 시정 조치 명령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예술인 복지법’상 첫 시정명령을 받은 사건은 연극 기획자 A씨가 자신이 기획한 연극에 출연한 예술인 6인에게 출연료를 미지급한 경우다. 예술인 6인은 A씨의 연극에 3개월간 출연했으나 출연료 중 일부만을 지급받고 나머지 총 1,300만 원을 지급받지 못 했다. 문체부는 예술인 신문고를 통해 신고를 접수받고 A씨에게 출연료 지급을 권고했으나, 현재까지도 미지급 상태가 계속되자 출연료 전부를 지급하도록 시정명령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예술인 복지법’은 예술인의 직업적 지위와 권리를 법으로 보호하고, 복지 지원을 통해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제정된 법으로 △서면계약체결 의무화, △불공정행위 제재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예술인 신문고는 ‘예술인 복지법’을 위반한 불공정행위에 대해 신고 접수, 소송비용 지원, 법률상담, 조정, 행정조치 등을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종합지원 시스템이다. A씨는 정해진 기간 내에 시정명령을 불이행할 경우에는 ‘예술인 복지법’에 근거해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현재 새누리당은 지난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의회민주주의 폭거"라고 강하게 항의하며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했고, 이정현 당대표는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은 “국회의장과 거대야당이 대한민국의 근간인 헌법질서와 의회질서를 파괴하며 농림장관해임안 날치기폭거를 자행했다”며 “이 일련의 폭거는 국회의장과 거대야당이 대한민국 68년 헌정사를 짓밟은 정치테러”라고 비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지, 당심의 전당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이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행위며 김영란법이 처음 시행되는 날인데, 대규모 인원을 실어 나른 버스가 어떤 비용으로 어떻게 제공된 것인지도 함께 살펴볼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내일부터 우리 새누리당은 국감에 임해달라”며 국정감사 복귀를 요청하며, 자신은 국회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단식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검찰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조사 출석요구를 받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출석조사는 응할 가치가 있는지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날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26일 검찰의 출석요구는 성남시장의 정해진 공식 일정으로 출석이 불가하여 출석요구에 불응하기로 했다”며 “차후 검찰 소환 요구에 응할지는 고발장을 입수해 검토한 후 출석조사에 응할 가치가 있는지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관위조차 문제 삼지 않은 트위터(SNS) 글이 정치적 목적의 고발로 검찰의 소환조사 사안이 되는지는 판단해볼 문제다”고 지적하며 “소환조사는 검찰의 권한이지만 남용되면 안되고 임의적 소환요구에 응할지 여부는 국민의 자유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소환요구에 응하기로 결정하는 경우에도 출석시기는 검찰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때가 아니라 시정에 차질이 없는 범위에서 정해지며 모든 공적 권한은 국민의 것이고, 공정하게 행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허접한 고발을 빙자한 이번 검찰 소환요구는 정치탄압이라 확신한다”며 “최종적 판단은 법원과 국민의 몫이며, 검찰의 법과 상식에 기초한 합리적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M이코노미 이승엽 기자 1983년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개장된 ‘용마랜드’는 1990년대까지는 인근 지 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2000년대에 들어 경영난과 시설의 노후화로 결국 2011년 폐장한다. 폐장 이후 용마랜드는 특별한 변화 없이 과거 모습 그대로 멈춰있기 때문에 많은 사진가들의 출사 장소와 커플들의 특별한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용마랜드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회전목마. 한때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불빛을 내며 움직였을 회전목마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지만, 멈춰 선 말들은 금방이라도 달릴 듯한 모습이었다. 몇몇 버려진 놀이기구는 무성한 수풀에 쌓여 있어, 으스스한 느낌을 줬다 아기자기한 놀이기구로 많은 어린이들의 사 을 받았을 용마랜드엔 더 이상 어린이들은 없지만 지금은 키가 훌쩍 큰 어른들이 과거의 시간이 그대로 멈춰있는 용마랜드에서 아이 때의 기억을 찾는다. 어쩌면 이들이 나이가 들어가도 용마랜드는 시간이 멈춘 듯이 지금 모습 그대로 남아있을지 모르겠다. 모든 게 멈춰있는 듯한 용마랜드는 정신없는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이 있다. 정신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에 한 템포 휴식이 필요할 때, 용마랜드를 찾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