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장기매매와 이식수술이 중국을 벗어나 인도에서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인터넷 카페를 통해 불법으로 장기 제공자와 수요자를 연결해 인도병원에서 이식 수술을 받도록 주선한 홍모(70)씨와 인도인 C(39)씨 등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장기를 제공한 장모(32)씨와 장씨의 간을 이식받은 박모(62)씨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간경화를 앓고 있던 박씨가 국내에서 장기 기증자를 구하지 못하자 장기 거래 상담이 이뤄지는 인터넷 게시판 등에 기증자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장씨가 인터넷카페 운영자인 브로커 홍씨를 통해 연결됐다. 브로커 홍씨는 중국에서 장기 이식수술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단속이 심해 어려우니 인도에서 수술을 받도록 해주겠다며 인도인 C씨를 끌어 들여 이식 수술 한 건에 500만원을 주기로 했다. 이들은 인도에서는 가족이면 서로 장기 이식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국내에서 장씨와 박씨의 가족관계 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 인도 병원에 제출했다. 홍씨 등은 장기를 이식받은 박씨로부터 1억8000만원을 비용으로 받아 3000만원을 장씨에게 지급하고 인도현지 병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24년 동안 머물던 서울 삼성동 사저를 떠난다. 이곳은 박 대통령이 1997년 정치에 입문해 계속해서 머문 곳이다. 박대통령 이웃들은 25일 자택을 떠나올 때 진돗개 두 마리를 선물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답례로 주민에게 소나무 한 그루를 선물한다. 박 대통령은 보답의 의미로 ‘희망나무’라고 이름 붙인 소나무 한 그루를 선물한다. 이 소나무는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공부하라는 의미를 담아 자택 인근 초등학교에 심어지게 된다. 한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있던 박 대통령의 개인 물건들은 지난 24일 오후부터 청와대로 옮겨졌다.
새 정부가 해외에서 일자리를 얻는 데 성공한 청년에게 3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2012년부터 교육받고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에게 교육비와 정착비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대상자가 제한되어 있고 지원대상도 300명에 불과하다.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 교육을 받고 해외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4000명가량이다. 새 정부는 올해 2000명 이상에게 격려금을 줄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1인당 300만원이 유력하며 취업 시점에 절반을 주고 취업 후 1년간 취업 상태를 유지하면 나머지 절반을 주는 식으로 분할 지급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새 정부국정과제로 포함된 해외취업 장려금 제도에 대해 인수위와 관계부처가 검토를 마쳤다”면서 “상반기에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가 세부 지급 조건을 결정하면 바로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은재)는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정유경(41)신세계 부사장을 최근 서면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이르면 금주 중으로 정용진(44) 신세계 부회장 등 관련자들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 부사장을 상대로 베이커리 업체 ‘신세계 SVN’이 신세계 이마트 등으로부터 부당지원을 받게 된 경위와 그 과정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용진 부회장을 지난 5일 소환해 12시간 동안 조사한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작년 10월 신세계그룹이 62억 원을 신세계 SVN에 부당지원했다면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0억6100만원을 부과했지만 형사고발하지는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끝낸 만큼 법리검토를 거쳐서 이르면 이번 주 중 정 부회장 등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공개된 차기 정부 국정과제 핵심은 일자리이다. 대통령직인수위는 일자리 중심 창조경제를 국정 목표로 1순위에 올리고 성장률 목표대신 고용률 70%달성을 약속했다. 국가 정책의 초점을 일자리로 모으는 구체적인 장치는 ‘고용영향 평가제’ 도입이 대표적이다. ‘고용영향평가제’는 정부가 어떤 사업을 하기 전에 해당 사업이 일자리 증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분석한 뒤에 가장 고용 창출이 효과가 큰 사업에 우선권을 주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는 방향으로 정책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현행 고용정책 기본법에도 ‘고용영향평가제’가 있지만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평가하지 않고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이나 사업이 끝난 뒤에 평가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 정부는 올해 안에 이 법을 바꿔 예산이 일정규모 이상 들어가는 사업은 시작 전에 의무적으로 고용 영향평가를 받고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고용영향 평가 대상 사업을 강제로 지정하는 규정을 신설키로 했다. ‘국민일자리 행복회의’와 ‘일자리정책 조정회’도 새로 만들어진다. 이들 회의에는 고
정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법외(法外)노조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법외노조가 되면 단체협약교섭권과 노조 전임자 파견권 등이 박탈되고 교원단체 자격으로 지원받고 있는 전교조 사무실 임대료도 지원받지 못한다. 그러나 전교조 조직이 해체되는 것은 아니다. 고용노동부는 22일 현재 전교조 규약에는 해직교원도 조합원 자격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다음 달 중 이 규약을 개정하라는 공문을 전교조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전교조가 30일 동안 규약을 개정하지 않으면 법외노조로 통보할 예정이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에서는 근로자가 아닌 자의 가입을 허용하는 경우 노동조합으로 보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고용부는 이미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전교조에 법 위반 규약을 시정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린 적이 있다. 해직교원으로 전교조에 가입해 있는 조합원은 35명(작년 말 기준)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전교조는 23일 열릴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이와 관련한 안건을 상정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22일 마쓰에 시 현민회관에서 열린 제8회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현)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 대표로 아베신조 내각의 시마지리 아이코 해양 정책 연구·영토문제 담당정무관(차관급)과 국회의원 19명이 참석했다. 이날 일본 극우파 단체 회원 수백 명은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도’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사장 주변을 행진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지 주민등 약 500 여명이 참석했다. 독도수호전국연대의 최재익 회장 등 회원 7명이 행사장 인근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일본 경찰에 의해 격리됐다. 독도수호 김점구 대표는 이날 행사장 인근에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유인물을 배포하다가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22일 일본 시마네 현이 주최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일본의 차관급 공직자가 처음으로 참여한 가운데 열린 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은 독도의 날 조례를 즉각 철폐하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도 이
해양경찰청(청장 이강덕)이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제1회 해양경찰공무원 채용 원서접수 마감 결과 8개 분야 183명 모집에 2,051명이 응시하여 경쟁률 11.2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 별로는 중국어(여경)분야가 48대 1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응급구조(여경)분야 37대 1, 간부후보(일반) 25대 1, 항공분야 14대 1 순이었다. 이번 채용시험은 3월 9일 간부후보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항공조종사, 중국어, 함정운용, 잠수분야 실기시험이 실시된다. 해경청은 외부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구성하여 응시분야 실무능력에 대한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이후에는 적성, 신체, 체력, 서류전형, 면접시험 순으로 시험일정이 진행된다. 간부후보는 4월 중순, 항공분야 등은 5월 말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합격자는 12개월간 전문교육을 통해 일선 현장으로 배치되어 해양경찰의 미래를 이끄는 중요한 자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해경청은 이번 시험부터 바다 DNA가 충만한 인재 확보를 위해 수영능력에 대한 가산점을 신설하고, 수상인명구조 자격증 취득자의 면접 가산점 비율을 상향하는 등 우수 해양인재 선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1월 22일 도입된 자영업자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는 첫 실업급여 수급자가 나왔다. 고용노동부 부산고용노동청은 21일 경영악화로 폐업한 자영업자 S씨(61)에게 실업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씨는 전자부품업체에서 10여 년 간 일 한 경험을 살려 지난 1월까지 약 7년 3개월간 부산진구에 있는 전자도매상가에서 무전기와 CCTV 자재 등을 팔았지만 경영악화로 결국 문을 닫아야 했다.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S씨는 앞으로 3개월간 실업급여를 월 115만원정도를 받게 된다. S씨가 한 달에 낸 보험금은 5만원 남짓이었다. S씨처럼 자영업자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사업개시 후 6개월 안에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1년이상 보험료를 내야 한다. 다만, 경영 악화 6개월 연속 적자 지속, 전년 대비 매출액 20%이상 감소 등으로 불가피하게 폐업을 한 경우만 실업급여를 받는다. 부산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경영 악화로 인한 폐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평소 매출총계정원장, 필요경비 내역 등 관련 서류를 잘 갖춰 놔야 한다”며 “제도 취지가 자영업자가 폐업했을 때 재취업이나 재창업을 안정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14%로 1년 새 4배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 대출이 높아진 데는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고 은행이 파는 고정금리 대출 상품인 적격대출이 있다. 적격대출은 금리가 낮아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경우 대부분이 이 대출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거대하게 몸집이 커진 적격대출에 대해 위험한 요소가 숨어 있음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금융관련 학자들의 연구 모임인 금융연구센터가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그러자 적격대출을 관리하는 주택금융공사가 해명을 하고 금융연구센터가 다시 이를 반박했다. 적격대출에 대한 학계의 비판논리는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갚아도 되는 거치 기간을 왜 두느냐’는 것과 ‘신용등급 8등급까지 대출해 주는 것이 공기업의 설립 취지에 맞느냐’는 것이다. 일 년 전 만해도 3년 동안 이자만 갚다가 원금을 한꺼번에 갚는 변동일시상환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때는 주택 거래가 활발해 집값이 올라가 갈 때는 대출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집값이 올라 이를 상쇄해줬다. 그 결과 대출자의 52%가 이자만 내는 방식을 택했다. 우려가 제기되자 주택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일 발표한 북한 3차 핵실험과 관련한 여론조사에 ‘우리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은 찬성 64%로 반대 28%보다 월등히 앞섰다. 북한 핵실험이 ‘한반도 평화에 얼마나 위협적이라고 생각 하는가’란 질문에는 ‘위협적이다’가 76%, ‘위협적이지 않다’가 21%였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 대해 응답자의 62%는 ‘호전적 인물’이라고 답했다. 평화지향적인 인물 10%, 모름·무응답은 27%였다. 연령별로는 핵무기 개발에 대한 찬성이 20대 49,0%, 30대 61.2%, 40대 70.7%, 50대 70.9%, 60대 이상 79.5%로 연령이 많을수록 높았다. 유사시 북한의 핵 실험장을 선제 타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쟁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59.1%였다. 확전 가능성이 있지만 필요하다는 의견도 36.3%나 됐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택시법’의 국회 재의결을 요구하며 20일 하루 동안 전국 25만여 대 택시 중 16만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또 오후 2시부터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단체가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를 개최한다. 이들 4개 단체는 이번 총회에서 택시 의존도가 가장 높은 오후 11시~오후 5시에만 운행을 중단하는 ‘야간 운행 중단 투쟁 계획’을 상정해 의결할 계획이다. 택시업계는 그동안 택시가 대중교통이 지정돼야 앞으로도 안정적인 정부의 지원이 가능해진다는 주장을 하며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지정하는 택시법 개정을 요구해 왔다. 오전 8시, 여의도역에서 만난 김정은 씨는 “택시가 파업해서 지하철이 많이 혼잡했다”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는 단체가 어떻게 대중교통을 주장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시는 택시 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9일 오후 6시부터 운행하는 버스, 지하철,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출퇴근시간에 집중 배차하기로 했다. 19, 20일에는 지하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이 19일 자택에서 제초제를 마시고 음독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대전 중국 태평동 아파트 관사에서 김 교육감이 음독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대전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고 있는 김 교육감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육감은 교육전문직인 장학사, 교육연구사 선발시험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15일과 18일 두 차례 걸쳐 경찰조사를 받았다. 김 교육감은 18일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9월 초순쯤 김 모 장학사로부터 시험 문제를 알려주고 몇 명에게 돈을 받았다는 것을 사후보고 받았다고 진술했다. 김 교육감은 문제유출 지시와 관련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이다.
휴대폰 사용자 대부분이 요금제에 의해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보다 통화나 데이터를 쓰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1월 3G와 LTE이동전화서비스 이용자 1511명을 대상으로 활용 실태를 조사할 결과, 이용자들은 평균적으로 요금제별로 제공되는 통화, 문자,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용자가 필요 이상의 요금을 내고 있어 요금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3G54요금제(한 달 5만4000원)는 한 달에 음성통화량 300분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평균 223분(74.3%)을 사용하는데 그쳤다. 문자서비스도 기본 제공량의 36.1%(88건)을 활용했다. 요금이 더 비싼 LTE 62요금제(한 달 6만2000원)는 버려지는 양이 더 많았다. 한 달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음성통화량이 350분이지만 이용자들은 238분(68,0%)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서비스와 데이터 통신 사용량도 각각 28,5%, 56,7%정도 활용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24개월 의무 약정기간이 가장 많았다. 조사대상자 중 87,4%인 1321명이 이동통
앞으로는 경찰관인 스쿨폴리스(School police)들이 정복을 입고 자전거도로로 교내·외 순찰하면서 학교밀착형 방법을 펼칠 전망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7일 “오는 3월부터 서울 시내 초·중·고교에 배치되는 208명의 스쿨 폴리스는 근무할 때 경찰관 정복을 입고 스쿨폴리스 전용 견장을 차도록 했다”면서 “등하교 시간에는 학교 주변을 순찰하게 된다”고 밝혔다. 스쿨폴리스들은전용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 학교 폭력 가해자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쉼터 휴(休) 카페도 시내 10여 곳에 설치된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심리치료와 더불어 음악·레슨·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관리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