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배현진 의원 피습사건과 관련해 "증오의 정치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배현진 의원을 대상으로 또다시 정치인 피습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에 우리 사회가 충격을 받은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미성년자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천근만근의 짐을 진 것처럼 마음이 무거워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과연 무엇이 자라나는 소년으로 하여금 국회의원에게 증오가 담긴 폭력을 행사했는지 묻고 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정치가 상대를 증오하고 잘못된 언어로 국민에게도 그 증오를 전파하는 일을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바로 근본적 대책을 세우고 우리 정치권 전체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만연한 폭력에 질식당할 것"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증오의 정치는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의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