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전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 회담 결과에 대해 “‘낙제 수준’으로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1일 M이코노미뉴스 ‘배종호의 파워피플’ 대담에 출연한 이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이 최소한 이재명 대표가 요청한 ‘민생 회복지원금’ 카드는 수용했어야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이재명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영수 회담을 제한해 놓고 아무것도 수용하지 않은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은 4.10 총선참패 위기 모면용으로 이번 영수 회담을 이용할 계산이었으나, 이재명 대표가 미리 15분 분량의 모두 발언을 준비해 전략적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ㆍ
이 전 의장은 ”만약 윤 대통령이 4.10 총선에 담긴 민심의 심판을 외면하고 불통과 독단의 국정운영을 계속해 나간다면 ‘탄핵’이라는 불행한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국정 동반자로 인정하고 협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단독 처리 강행을 예고한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엔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아직은 예단하기 어려우나 상상을 초월하는 상황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윤 대통령의 성품으로 봐선 그럴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영수 회담에서 국무총리 논의가 안 된 이유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누구를 내야겠다는 확신과 자신을 갖고 잇지 못하기 때문에 언급을 안 한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해선 “이재명 대표는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으며 민주당 의원들의 신망을 받는 사람이 국회의장에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남도지사 출마설’에 대해선 “우선 22대 국회 의정활동에 집중하겠다”라면서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이 전 의장은 22대 국회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전남의 제조와 석유화학, 조선 중심 전남의 전통 산업 구조를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저출생,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유튜브 바로 가기3https://youtu.be/Qk7sPJ4dk7Y?si=nfN3_6z49qOHjC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