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섭단체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소통과 협치를 통해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생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1월부터 열리는 제372회 정례회를 체계적이고 능률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30일 합의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이 서명한 합의문은 모두 10개 항목으로 운영위원회 위원 정수를 현행 14명에서 16명으로 확대하고, 도정질문과 5분발언은 양당 인원수를 동일하게 조정하기로 했다.
또, 도와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충분한 심사기간 확보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 기간을 3일 추가로 늘렸다.
지난 임시회 운영위원회에서 가결된 '도의회 회의규칙 개정안'을 다음 달 7일 본회의에 상정해 정례회 일정과 안건의 원활한 진행을 도모하기로 했다.
지방의회의 권한 확대를 위해서는 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정수 확대, 3급 직제 신설 등 제도에 대해 양당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조속한 설치를 위해 양당 공동으로 가칭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선포식을 12월 8일 경기북부에서 열기로 했다.
경기도 현안인 1기 신도시 정비 및 전세사기 대책도 양당이 공동 협력한다.
양당은 경기도의회 1기 신도시 정비특별위원회, 전세사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협의하고 추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경기도의회 혁신추진단을 적극 가동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이번 합의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상호 협력하고 의회발전에 대한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라며 “제372회 정례회를 예측가능하며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할 것임을 합의했다”고 말했다.
남종섭 민주당 대표의원은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양당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정례회 운영방안에 합의했다”면서 “양당이 극한 대립과 정쟁이 아닌 소통과 협력으로 내년도 본예산은 반드시 기한 내에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