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서지역 주민들의 의료서비스를 책임지는 전남 병원선이 업그레이드된다.
병원선은 보건·의료기관이 없는 섬이나 해안, 해상에서 인명 구조를 목적으로 의료 시설·종사 인원을 배치한 선박으로 보건소가 없는 작은 섬마을 주민을 위해 각 광역자치단체에서 운항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총 5척의 병원선이 운항 중이며, 271개 유인도서가 있는 전남은 2척(전남 511호, 전남 512호)이 보건·의료기관 없는 167개 섬 지역 주민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오는 9월 운항을 앞둔 ‘전남511호’는 국비 85억 원을 포함해 총 127억 원을 들여 전장 49미터, 폭 9.5미터, 깊이 3.3미터, 380톤 규모로 승선인원 48명 최대 항속거리 560마일 성능을 갖춘 최신식 선박으로 건조된다.
특히 섬 지역 낮은 수심 등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하고, 의료 취약지인 섬 주민의 질환 특성을 고려해 물리치료실 신설 및 골밀도 측정 장비와 생화학분석기 등 최신 의료 장비도 갖춘다.
‘전남511호’의 운항 노선은 여수·보성·강진·고흥·완도 등 5개 시·군 77개 도서지역이며, ‘전남512호’는 목포·신안·진도·영광·무안·해남 등 6개 시·군 90개 도서 지역을 운항한다.
한편, ‘전남512호’는 157억 원을 투입해 170톤급에서 390여 톤으로 교체되며 오는 2025년 12월 건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