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도 직장인들의 ‘퇴사’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 HR연구소가 국내기업 347개사를 대상으로 ‘2023 상반기 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절반 가량이 "올해 상반기 직원 퇴직율이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했다.
퇴사율은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1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늘었다’는 답변이 30.9%, 100인 미만의 기업은 24.5%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3~4차 산업인 ‘유통·IT·바이오’ 업종(30.3%)이 2차 산업인 ‘제조·건설’(23.5%) 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6.8%p 많았다.
퇴사 사유로는 절반 이상이 ‘다른 직장으로 이직’(57.6%)을 꼽았으며, ‘연봉, 직무 변경 등 근로조건 불만족’(24.8%), ‘본인 및 가족 신상 관련’(7.2%), ‘휴식’(4%), ‘구조조정 등 회사 관련 사유’(3.5%) 등을 들었다.
응답 기업 10곳 중 6곳(58.8%)은 퇴직자들이 빠져 나간 자리를 모두 충원했다고 밝혔으나, 나머지 4곳(41.2%)은 ‘충원하지 않거나, 정원을 줄여 일부만 충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을 충원하지 못한 기업들은 ‘업무 축소 및 효율화’(27.3%), ‘잔업 야근 등 재직자들을 추가 투입’(26.6%), ‘조직 및 직무 개편’(25.2%), ‘임시직 고용’(11.9%), ‘업무 아웃소싱’(4.9%) 등을 시행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