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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부 강력 권고에도...일부 업계 제품가격 인상 단행

빙그레, 맘스터치, 파파존스, 미스터피자 일부 제품 가격 인상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내 식품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식품물가를 엄중한 상황이라 인식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식품업계가 가격 인상을 자제하며 최대한 물가안정을 위해 협조해주기를 바란다”며 물가안정 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당시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롯데제과, 동원F&B, SPC, 오리온, 삼양식품, 해태제과, 풀무원, 동서식품, 매일유업 대표가 참석했고 가공식품 물가안정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원재료 공급가 인상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빙그레는 국내에서 유통중인 벨치즈 가격을 인상했다.

 

래핑카우 벨큐브 플레인(78g) 가격은 이달부터 6900원에서 7900원으로 오르고 끼리딥앤크런치는 2000원에서 2300원으로 오른다. 체다치즈(5매입)는 2400원에서 2900원으로 인상됐다.

 

햄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는 오는 7일부터 전체 78종 품목 중 43종을 대상으로 가격 조정을 실시한다.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단품은 4300원에서 4600원, 그릴드비프버거는 4900원에서 5100원, 불고기버거는 3500원에서 3900원으로 인상된다.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와 미스터피자도 가격인상에 나선다. 파파존스는 지난 2일부터 파스타·리조또 등 일부 사이드 메뉴와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리조또는 8400원에서 8900원으로 올렸고 코카콜라 음료 가격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했다.

 

미스터피자는 킹 브레드 쉬림프 골드 피자(레귤러) 가격을 3만15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인상했다. 클래식 피자 시카고딥은 2만원에서 2만5500원으로 올렸고 사이드 메뉴 크리스피텐더치킨과 베이크윙은 3900원에서 4900원으로 인상했다.

 

이들 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불가피한 가격조정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혜택 제공 활동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피자에 들어가는 수입산 치즈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등 제반 비용이 크게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가격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파파존스 관계자도 “최근 지속적인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 사이드 메뉴와 음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 나은 피자와 변함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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