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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수본 수장에 검찰 출신 정순신...아들 학폭 논란 증폭

전학 처분 취소 위해 모든 법적 대응 나섰지만 1·2·3심 모두 기각

 

경찰청은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부장)으로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지난 17일 국수본부장 모집 지원자를 심사한 결과 지원자 3명 중 정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해 윤석열 대통령에 추천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국수본부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시·도 경찰청장을 통해 3만여명의 전국 수사경찰을 지휘·감독한다. 정 본부장은 2025년 2월 25일까지 국수본을 이끌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2001년부터 15년 이상을 검찰에서 일했다.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이던 2011년 대검찰청 부대변인을 역임했고 2017년에는 최서원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에서 활동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중앙지검 인권감독관으로 근무했고 2020년부터는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검찰 출신이 경찰 수사 총책임자로 임명되자 경찰 내부 게시판에서는 “신임 국수본부장도 검찰 출신이라 경검 수사권 조정 취지가 무색해지는 것 같다”, “경찰국 등 경찰 권한을 두고 벌어진 싸움에도 계속 지고 있는 흐름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경찰 권력의 축소화고 현실”이라는 한탄 섞인 글들이 올라왔다.

 

이러한 와중에 정 본부장의 아들이 2017년 기숙사 생활을 하는 유명 사립고에 입학 후 동급생에게 1년 가까이 폭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 본부장 아들은 동급생에게 “제주도에서 온 돼지”, “좌파 빨갱이다” 등의 폭언을 하며 지속해서 괴롭히다 2018년 3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로부터 전학 처분을 받자 법정대리인을 통해 재심 청구, 행정소송, 집행정지 신청 등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해당 소송은 1심, 2심, 대법원까지 모두 기각됐고 피해자는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며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가해자인 정 본부장 아들은 명문대에 진학했다.

 

정 본부장 아들 학교폭력 사실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후보자 심사 및 추천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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