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시는 2017년 1분기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5.2%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1월부터 3월 사이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2016년 4분기 대비 0.5%p 상승한 5.2%로 전년 동월 대비 1%p 하락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차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전월세전환율을 공개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6.5%), 동대문구(6.1%), 서대문구·성북구(6.0%)가 높게 나타났고, 강동구가 4.3%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종로·중구·용산 등 도심권과 서대문·마포·은평 등 서북권이 5.6%로 높게 나타났고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동남권이 4.7%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서북권의 단독다가구가 6.6%로 최고수준을 보였고, 다세대·연립(4.5%)이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 이하일 때 6.5%, 1억 초과 시 4.3%~4.6%로 연2%p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1억 이하 단독가구는 6.9%로 아파트보다 높은 이율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분기 오피스텔·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7.0%로 전분기(5.7%)대비 1.3%p 올랐다.
동남권의 전환율이 가장 낮은 5.6%로 나타났고, 가장 높은 동북권(7.3%)과 1.7%p 격차를 보였다.
서울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17년 1분기 전월세 전환율은 도심권의 아파트와 동북·서북권의 단독다가구에시 비교적 높게 상승했고 이는 한강이북지역 월세 부담이 보다 높다”며 “지난 3년간 꾸준히 하향하던 전월세전환율이 지난해 11.3 대책 이후 주택구매가 보다 신중해지면서 전월세 수요가 증가해 나타난 효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