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본과 사회적 자본에 투자해야 한다 지난 5년 전, 사람중심의 진짜 경제냐, 폭언중심 가짜 경제냐를 놓고 싸움이 벌어진 적이 있다. 그 때문에 문국현대표 본인도 유한킴벌리를 사직하였다. 지난 5년간 이런 물적 자본을 확충하는 데 몰입했던 한국 경제가 이제야 시행착오를 끝내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인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에 투자해야 한다. 물적 자본을 확충할 때가 아니었음에도 재벌 중심의 경제로 가다보니 아무래도 건설중심 산업으로 갔던 것이다. 언뜻 볼 때 그럴 듯해 보이지만, 사회의 양극화를 초래하여 부의 쏠림 현상을 가져오는 정책을 시행해 왔다. 좀 늦었지만 다시 시작해야한다. 300여개 기업을 컨설팅한 결과 경영자가 더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와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사람을 더 뽑아야 하기에 인건비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생산성과 매출이 늘어나는 것이 훨씬 더 크다. 그렇기 때문에 인건비 상승에 비해 수익 상승이 훨씬 더 크게 늘어난다. 약 300여개의 기업을 컨설팅 해본 결과 기업의 근로자와 가족들도 만족하지만, 경영자와 자본가들이 더 만족하고 있다. &lsqu
요즘 일본엔화 가치가 심상치 않다.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남의 나라 돈 가치가 떨어졌다고 하니 좋은 일이 아닌가 싶지만 우리나라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안 좋은 소식이다. 엔화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들에게도 엔화가치의 하락은 중요한 문제다. NH선물 이진우 리서치센터장과 진단해본다. 요즘 일본 엔화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은 잊혀진 통화라고 할 정도로 움직이지 않아서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게 일본엔화다. 그런데 2012년이 되면서 핵심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큰 흐름만 보자면 굉장히 다이나믹하다. 흔히 말하는 플라자합의로 250엔 하던 것이 10년 만에 80엔 하다가 역플라자합의로 80엔에서 3년 사이에 147엔대까지 올라갔다. 2002년부터는 글로벌달러 약세로 135엔에서 시작해 101엔까지 떨어졌다가 반등이 나왔다. 달러와 환율은 숫자가 낮아질수록 엔화가 강세이기 때문에 130엔이면 엔화가 약세다. 1달러에 80엔, 100엔 하는 것과 우리가 1달러에 천원, 천이백 원하는 것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2008년도 이른바 미국 금융위기이후에 엔화는 강세흐름을 지속해왔다. 시장에서 말하는 애매한 설명으로 엔화가
우리농업의 근간인 쌀 산업이 고민에 빠졌다. 소비도 부진하고 재고 물량이 점점 늘어나면서 위기에 봉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쌀 소비량은 하락세를 보였다. 농정연구센터 정영일 이사장과 쌀 소비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진단해보자. 지난 1990년 우리나라의 1인당 쌀 소비량이 119kg수준이었다. 그런데 지난해까지 72.2kg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더니, 올해 1인당 쌀 소비량은 70.3kg로 전망 되고 있다. 그 동안 40%정도 이상이 감소됐다고 볼 수 있다. 잡곡 소비량도 많이 줄었다. 예전에 우리 식량 통계를 보면 미곡, 맥류, 두류, 서류, 잡곡으로 5대 분류가 되어있었다. 그런데 잡곡에 속하는 옥수수, 조, 메밀 등 중에서 옥수수만 살아있고 나머지는 통계에서나 우리 식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그래서 오곡밥이나 나물을 정월대보름에 먹는다는 우리의 전통도 도시에서는 이미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감소 현상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처럼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 대만은 이미 1인당 60kg정도를 밑돌고 있다. 중장기 전망을 보더라도 최근 농촌경제연구진이 내놓은 수치를 보면 2018년에 64kg, 2023년 59kg로 전망된다.
스마트 TV를 놓고 삼성전자와 KT가 정면으로 맞붙었다. KT가 삼성에게 ‘대가도 없이 마구 사용하고 있다’라며 삼성 스마트 TV에 대해서 접속을 차단해버린 것. 그러자 삼성은 법원에 차단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무슨 일이 도대체 왜 일어난 것일까? 한국 경제신문에 IT 전문 기자 김광현 부장과 알아보자. 일단 스마트 TV라는 것이 어떤 TV인지 알아보자. 스마트 TV는 스마트 폰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개념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핸드폰이 컴퓨터같이 바뀐 것이 스마트 폰이라면, TV에 컴퓨터 기능을 집어넣고 인터넷을 연결한 것이 스마트 TV다. 스마트 TV는 일반 TV처럼 방송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VOD도 시청이 가능하고 거기에 인터넷 콘텐츠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IP TV와는 인터넷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조금 다른 컨셉이다. IP TV는 KT나 SK, LG U plus와 같은 서비스 사업자가 콘텐츠를 모아놓고 유료가입자에게 제공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스마트 TV는 서비스 사업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TV플랫폼에서 어플리케이션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삼각김밥이나 도시락이 갈수록 늘고 있다. ‘중소기업에서 만들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재벌기업들의 영토 확장은 도시락 시장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오너 일가가 계열사를 세우고 삼각김밥을 만들어 공급하면서 중소업체들은 밀려나고 있다. 한국도시락식품공업 협동조합의 김호균 이사장과 이 문제를 짚어본다.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도시락 이용하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도시락을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상황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에키벤(철도 도시락)이나 편의점 도시락 수요가 엄청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4년 자원전력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중 그 시행령 개정안에서 도시락 용기를 포장제가 아닌 일회용용기로 규제를 하는 바람에 플라스틱 용기를 쓸 수가 없어서 도시락 산업이 전멸하다시피 했었다. 그러나 2008년도에 그 규제가 해제가 되면서 마음대로 용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또한 일반 서민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대용식으로써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김밥이나 도시락을 찾는 수요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밀려나는 중소기업들 하지만
소상공인들의 모임인 전국 소상공인단체연합회가 ‘신용카드 수수료를 내리지 않으면 가맹점 계약 해지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카드 업계가 지난해에는 신용 카드 수수료를 내린다고 했는데, 왜 또 이런 소리 나오는 것일까? 소상공인단체연합회 최승재 사무총장과 그 사정을 알아보자. 소상공인들이 신용카드 수수료 안 내리면 가맹점 해지 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1999년도 가맹점 수수료를 일률적으로 인하한 후 지난해 정부에서 13년 만에 종합 대책을 내놓아 소상공인의 기대가 컸지만, 그 결과는 너무나 실망스럽다. 신용카드 대신에 내용이 직불카드 결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내용이었는데, 기대한 실질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 문제는 언급되기만 했던 것이 전부였다. 소상공인들은 카드사들의 자발적인 협조는 무리이고 기대도 하지 않고, 카드사들 역시 스스로 수수료를 인하한다는 것이 어느 정도나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 벌써 카드사들은 예상 순익이 대폭 줄었다고 엄살을 부리고 있다. 눈 가리고 아웅 가맹점 수수료에 대한 여론이 빗발치자 카드사들은 연매출 2억 원 미만 가맹점의 수수료를 1.8% 인하 하겠다 밝혔다. 하지만 이것도 &l
첨단기술이 경제적 실체로 나타나는 것은 대규모화와 효율화이다. 이것은 글로벌화에 의해 더욱 강화되는 모습을 띤다. 미국이 자랑하는 애플을 보자. 미국 내 고용인원은 4만3천명에 불과하고 대부분중국에 집중해 있는 하도급업체를 통하여 무려 70여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미국에는 엔지니어 실직자들이 넘쳐나고 있고 젊은 실업자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상황인데 말이다. 애플 임원들은 꼭 싼 임금 때문만은 아니며 중국 공장의 기동성과 유연성, 클러스터에 따른 효율성 때문에 다른 대안은 없다고 잘라 말한다. 물론 애플측은 공장이 대규모 소비자인 아시아에 위치해야 하는 이점도 잊지 않는다. 정부가 삼성전자의 중국 공장 건설을 허용했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뒤를 따르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이는 한국 일자리가 중국으로 옮겨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증설은 오래 전부터 시작했다. 올바른 글로벌 전략으로 판단되고 있는 이면에는 일자리 이전이라는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한국은 벌써부터 중간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중국과 동남아, 인도 등에 빼앗기고 있다. 동남아 노동자들이 한국 노동자들보다 더 국제화되어 있고 실력도 있고 임금도 싸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대
오늘날 젊은이들이 왜 언론의 기사를 읽지 않고 학자들의 글을 읽지 않고 그들만의 SNS에 열중하고 있는가. 그들의 글들에는 정교한 분석만 잔뜩 늘어놓아 있을 뿐 대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간혹 대안을 제시한 글들을 발견하곤 하지만 그 대안들이 채택되지 않을 이유들이 너무나 많다는 걸 그들은 육감으로 알고 있다. 오늘날 과도한 경제분석의 남발과 유포가 경제불황을 불필요하게 연장하고 사람들의 경제심리를 위축시키는 것 같다. 선진화되었다는 경제 시스템이 오히려 인간의 건강성을 좀먹고 ‘비관적 전망’을 상시적으로 전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현대 경제는 거대한 경제분석산업의 토대에 있다현대 사회에서 가난한 월급쟁이나 연금 생활자, 기업가, 은행가, 재벌 오너, 외국투자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금융산업에 연결돼 있다. 금융산업은 금융지표와 분석에 의해 출렁거린다.그와 같은 각종 경제분석은 언론에 의해 순식간에 전 세계로 전파된다. 따라서 경제분석이 경제에 매일 직접 영향을 미치는 초유의 상황 속에 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경제분석’이 실제의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우리는 경제분석이라고 하면 경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로
중국 부동산 투자, 할까 말까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중국과 관련된 많은 것들이 이슈가 된지도 오래다.지리적으로 가까워서 주말에 가볍게 골프 여행을 다녀오는 관광객도 많다. 중국의 상해, 청도 등에서는 많은 한국인이 사업을 한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지역에는 한국어 간판에 한국어를 구사하는 종업원은 필수다. 그만큼 한국인이 그들에게는 중요한 고객이다. 에디터/ 허성환 기자 우리나라와는 너무도 다른 ‘중국’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중국은 우리와 다르다. 패러다임, 가치가 다르고 그릇의 크기도 다르다. 우리 방식대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이유도 단순하다.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중국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이다. 우리보다 정부기관의 통치, 규제가 강력하다. 정치,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우리나라는 어떠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입안에서 시행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기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는 정책결정에서부터 시행까지 일사천리다. 법체계가 다르기에 잠정 의견도 법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어 선조치 후대처 방식으로 우선 시행을 하고 보는 것이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있다. 지난해 187만 명이 다녀갔고 올해는 200만 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방문객의 증가는 관광수입과도 직결된다. 씀씀이가 큰 중국인의 방문은 더욱 환영할 만한 일이다. <2011 서울방문 외래관광객 실태 조사> 자료에 의하면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지출이 일본 관광객보다 34%가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날로 증가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는 얼마나 잘 되었는지, 관광업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았다. ‘음식과 잠자리’ 가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중국인 관광객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로 숙박시설의 문제가 꼽힌다. 숙박에 대한 문제점은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그중 지역적 문제이다. 주요 관광지가 서울에 있음에도 숙박시설은 서울 외곽에 위치한다. 이 경우 차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져 관광객들의 컴플레인으로 이어진다. 또 하나는 서비스의 문제이다. 일정 규모를 자랑하는 호텔의 경우 친절도, 청결도, 통역에 이르기까지 만족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숙박시설은 고객의 불만족으로 이어진다
MICE산업의 성장률은 2011기준 전년대비 33.7% MICE산업은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으로 고용 창출과 경제적 파급 효과가 그만큼 큰 산업이다. 정부의 17대 신성장동력산업 선정도 이러한 고부가가치 창출의 긍정적 효과에 기인한다. 경제적 파급효과의 여러 가지 요인중 하나로 참가자의 지출을 볼 수 있다. 국제회의 외국인 참가자의 국내에서 평균 소비지출액이 일반 관광객의 약 2배이다. 그만큼 매력적인 산업임에는 틀림없다. MICE산업의 큰 장점 중 하나는 관광산업의 견인차 역할에 있다. 2010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개최된 행사건수는 20,516건이며, 외국인 참가자수가 59만명으로 집계되었다. 경희대학교 연구조사결과에 따르면 6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8위, 아시아 3위에 해당하는 성과이다.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 UIA) 기준으로 2010년도 총 464건의 국제회의를 개최, 전년대비 33,7%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회의 개최 세계8위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싱가폴과 함께 ‘빅3’에 해당한다. UIA
베이비 부머들의 은퇴가 쏟아지면서 창업이 급증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신설법인 수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베이버부머들의 창업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작년 12월 신설법인 수는 6천6백여 개로 이 숫자는 2000년 1월 신설법인 통계자료를 낸 이래 가장 많다. 이 신설법인 수에는 청년 창업자들도 포함돼 있지만 전반적으로 창업자들이 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이처럼 창업자가 늘고 있는 건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자영업 중 80~90%가 폐업한다는 것은 큰 문제다. 특히 베이비부머들의 창업 실패는 재기하기 어렵다는 면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자영업자의 실패를 줄일 수 방안을 찾아봤다.우리나라의 많은 전문가들이 자영업의 문제를 공급 과잉으로 지적하고 재취업을 늘리고 정년을 늘리는 대안을 제시한다. 우리나라의 자영업 비중이 선진국보다 2~3배 높다는 것이다. 너무 공급자가 많다고 해서 나온 대책인데, 현실을 모르는 이상적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한국에는 대기업의 채용인원은 자동화로 인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정부에서 대기업에 고용을 늘리라고 압력을 행사하면,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계획 발표가 무성하다. 하지만 1년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