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업체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배달대행 플랫폼 ‘만나플러스(운영사 만나플래닛)’가 배달기사들에게 정산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어 ‘제2의 티메프 사태’가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오는 15일 150여명의 만나플러스 피해자들과 만나 ‘만나플러스 피해자 비대위’를 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비대위는 만나플러스를 이용한 총판(지역 대리점을 관리하는 지사)업자, 지사장, 라이더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만나플러스는 음식점 점주와 배달기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인데, 점주가 배달비 명목으로 예치금을 만나플러스에 입금하면 배달이 발생할 때마다 일정 수수료를 떼고 배달기사에게 배달비를 지급한다. 소비자가 배달앱에서 주문을 하면 점주가 만나플러스에 배달기사를 요청한다는 점에서 배달앱과는 다르다. 지난 5월 만나플러스는 배달기사에게 지급할 ‘배달비’의 출금가능금액과 시간을 제멋대로 제한하면서 일부 배달기사가 배달비를 제때 받지 못했고, 두달 후인 7월 13일 만나플러스가 배달기사들에게 ‘대금 지연’을 공지 하기에 이르렀다. 만나플러스 측은 “정산 대금을 8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최근 인천 청라아파트 지하주차장과 금산 공영주차타워에서 발생한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건들은 이른바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민들의 공포증은 잦아들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중구난방식 대처로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87대의 차량이 전소되고 793대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 또 수도와 전기가 끊기는 등 아파트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사고는 특히 주차된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포감이 더 했다. 해당 차량의 배터리 제조업체는 중국 기업 파라시스로 알려졌다. 이어 6일에는 충남 금산군 금산읍 한 주차타워에서 2022년도식 기아 EV6 챠량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주 A씨는 전날 오후 7시쯤 주차하고 충전기를 꽂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EV6 배터리 제조사는 국내기업 SK온이다. ●“내 일 아니잖아” 주무부처 제각각...컨트롤타워의 부재 전기차 화재 건수는 2021년 24건에서 2022년 43건, 지난해 72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정부는 지난 6월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이후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재난 위험 요소를
배드민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이 이번 달 국제대회에 모두 불참하기로 한 가운데, 김택규 배드민턴 협회장의 ‘내부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안세영이 불참하는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20∼25일)과 슈퍼 500 코리아오픈(27일∼9월 1일)이다. 당초 안세영은 두 대회 모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뛸 예정이었다. 명목상의 불참 이유는 무릎과 발목 부상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한국시간으로 12일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전캠프에서 발목 힘줄을 다쳤다. 이런 상황에서 김 회장의 폭언, 과도한 의전 등 내부 갑질 정황이 폭로됐다. 13일 세계일보의 따르면, 김 회장의 폭언과 억압적인 태도로 인해 직원들이 견디기 힘들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협회 직원 A씨는 “김 회장은 자기중심적으로 협회를 운영하며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을 경우 욕하고 소리를 지르는 건 일상이었다”면서 “이런 폭압적인 분위기로 인해 협회 내부에선 아닌 것도 아니라고 말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이를 견디지 못하고 퇴사하는 직원도 있었다고 A씨는 덧붙였다
감사원이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불법 의혹’ 국민감사의 감사기간을 일곱 번째 연장한다고 통보했다. 참여연대는 13일 감사원이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의혹 관련 국민감사 기간을 한 차례 더 연장한 데 대해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국민감사를 장기간에 걸쳐 일곱 차례나 연장한 전례도 없을 뿐 아니라 법적근거도 찾기 힘들다”며 “윤석열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이 감사를 끝낼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감사원이 휴정 기간 이후인 오는 29일 감사위원회 의결을 예고했다며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며 감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이 감사기간을 거듭 연장하는 사이 대통령 관저 공사 의혹은 더 커지고 있다.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당시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에 후원했던 ‘21그램’이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하면서 김 여사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또한 ‘21그램’이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실내건축공사업체인데도 가급 국가중요보안시설인 대통령 관저 공사를 수주하면서 불법 공사 논란까지 일었다. 앞서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의 수입사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전기차 8종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불이 난 전기 세단 EQE의 경우, ‘300 트림’에만 중국 업체인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EQE 350+, AMG 53 4MATIC+, 350 4MATIC에는 화재 차량에 탑재된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적용됐다. 최상위 전기 세단 모델인 EQS 350에도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다. EQS의 나머지 트림에는 CATL배터리가 장착됐다. 다른 전기 세단인 EQC에는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가, EQA에는 CATL과 SK온배터리가, EQB에는 SK온배터리가 각각 탑재됐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QE SUV 500 4MATIC에는 파라시스배터리가, 350 4MATIC에는 CATL배터리가 사용됐다. EQS SUV와 마이바흐 EQS SUV에도 CATL배터리가 장착됐다. 벤츠코리아는 "모든 벤츠 전기차배터리(배터리팩)는 벤츠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에서 생산된다"며 "배터리셀은 벤츠의 다양한 제조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벤츠코리아는 “당국의 조사에 협
전국 3400개가 넘는 섬 가운데 둘레길이 만들어진 20여개의 섬을 잇는 ‘한국 섬 순례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남 목포시에 본거지를 둔 한국섬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인천 옹진군 자월도의 등촌마을에서 목섬으로 이어지는 1.4㎞ 구간의 트레킹 코스가 정비됨으로써 등촌마을에서 선착장을 연결하는 700m 구간이 이어질 경우, ‘한국 섬 순례길’은 기존 4.5㎞에서 6.6㎞로 늘어난다, 고 밝혔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자월도의 국사봉(166m)을 중심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자월도 섬 둘레길이 섬 특성화 사업을 통해 더 확대되었다”면서, “자월도를 비롯한 한국의 섬 순례 길을 하나로 모으고,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섬진흥원 홈페이지에 소개된 섬 순례 길은 ▲여수 금오도 버렁 길 ▲보령 원산도 둘레길, ▲신안 홍도 깃대봉 코스, ▲신안 흑산도 칠락산 트레킹, ▲울릉도 둘레길, ▲홍성 죽도 둘레길, ▲안산 풍도 둘레길, ▲옹진 대이작도 갯티길 ▲태안 안면도 둘레 길 등 20개 코스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길’이라는 표어를 내 건 한국 섬 순례길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섬 길을 여유롭게 천천히 걸으며 여행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환경단체 회원들이 파리올림픽 폐막을 맞이해 지난 2018 평창올림픽에서 단 3일 경기를 위해 훼손된 ‘500년 숲’ 가리왕산의 복원을 촉구했다. 12일 오전 녹색연합과 ‘산과 자연의 친구 우이령 사람들’, 평창올림픽 반대연대를 비롯한 환경단체 회원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올림픽 잔치는 끝났다, 가리왕산 복원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훼손되기 전 아름다웠던 가리왕산의 모습이 담긴 손수건을 들고 베어진 가리왕산의 나무를 상징하는 ‘나무 가면’을 쓰고 가리왕산의 복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단 3일의 활강 스키 경기를 위해 나무 10만 그루가 베어졌고, 논란 끝에 내놓은 가리왕산 훼손의 명분은 올림픽이 끝난 후 가리왕산을 원형 복원한다는 약속이었지만 아직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강원도와 정선군은 복원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대규모 탐방시설 설치와 곤돌라 운영에 나섰다며 산림청을 향해 올해 12월 31일 한시 운영을 종료하는 가리왕산 곤돌라를 철수하고 즉각 가리왕산 복원에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삼성생명)의 작심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놓인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조사한다. 안세영 선수는 지난 5일 선수 부상관리, 선수 훈련 지원,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및 대회출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문체부는 6일 파리올림픽 직후 관련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체부는 12일 “오늘부터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면서 “미흡한 부상 관리와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에 대한 경위 파악뿐만 아니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는 민법과 ‘문체부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규칙’에 따른 사무 검사와 ‘보조금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조사업 수행상황 점검의 법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2024년 기준 문체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보조금 71억 2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는 "협회와 국가대표팀 등 관계자 의견 청취, 현장 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 다각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면서 "9월 중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는 절로’를 아십니까?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주최한 '나는 절로'는 미혼남녀 10쌍을 대상으로 하는 1박2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보건복지부가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다. 벌써 5기를 맞은 ‘나는 절로’ 낙산사편은 8월 9일부터 이틀간 칠월칠석 특집에 걸맞게 여자들에겐 직녀, 남자들에겐 견우라는 호칭과 함께 각각 1~10번의 번호가 부여됐다. 이번 ‘나는 절로, 낙산사’에 총 1501명(남자 701명, 여자 773명, 성별 미기재 27명)의 청춘남녀가 참가해 최종 경쟁률은 남자는 70.1대 1 여자는 77.3대1 이었다. 칠월칠석 특집 의미를 담아 △자기소개 △레크리에이션 △저출산 인식 개선 교육 △사찰안내 및 탐방 △저녁 공양 데이트 △1대1 로테이션 차담 △한복 야간데이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했다. 특히 견우와 직녀의 애절한 만남스토리처럼 지난 회 대비 5배 이상 높은 접수자들이 몰린 가운데 커플 성사율 60%라는 최고의 성과도 거뒀다. 최종 커플로 선정된 견우 5호는 “칠월칠석 특집에 담긴 이야기들이 어렵게 만난 인연이라는 점에서 뜻깊게 다가왔다”며 “스님께서 해주신 말씀처럼 장소와 시간은 준비가 되었으니 참가자들의 절실한 자세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주말에도 전국에 열대야가 예상되고 있다. 서울에 20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토요일인 10일 낮 최고 기온을 30∼35도로 평년 기온 28∼32도보다 높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밤새(오후 6시 1분∼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는 큐텐의 문어발식 인수 확장과 전자지급결제업체(PG사, Payment Gateway)에 대한 정부 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 파트너스론(대출상품 지정업체) 은행의 무책임한 운영 등이 겹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티메프 사태는 이커머스 플랫폼 업계 ‘신화 같은 인물’ 구영배 대표의 무리한 인수 합병과 사업 확장에서 근본적인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티메파크(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싱가포르산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을 만든 구영배 대표는 물류자회사인 ‘큐텐 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몸집 불리기’를 위해 헐값에 나와 있던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 도서, AK몰 등을 인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적자 기업 인수와 더불어 올해 2월 글로벌 플랫폼 '위시(Wish)' 인수 과정에서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400억원에 손을 댔다. 구 대표의 과욕은 결국 나스닥 상장 계획까지 틀어지고, 궁지에 몰린 그는 티몬에서 한 달 뒤 발송하는 선결제 상품권을 10~8% 할인판매해서 고객 돈을 앞당겨서 대금을 돌려 막았다. 결국엔 위메프와 티몬이 6월부터 현금 부족으로 입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사건’ 조사를 지휘한 국민권익위원회 A국장이 8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권익위 동료에게 "(수뇌부의 압박에) 심리적으로 힘들다"고 호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권익위에서 A국장과 함께 근무했던 B씨는 “최근 A국장이 전화를 걸어와 '명품백 신고사건 처리가 너무 잘못돼서 죄송하다. 심리적으로 힘들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6월 이른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해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다"며 수사 기관에 넘기지 않고 종결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A국장은 사건을 최종 판단하는 위원 가운데 사건 당사자와 이해 관계에 있는 위원들은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스스로 회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절차상 이의를 제기했었다. 당시 명품백 사건에 면죄부를 준 회의에 유철환 권익위원장과 전 김태규 부위원장(현 방통위 부위원장), 정승윤 부위원장이 모두 종결 회의에 참석했다. 유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이고, 김 부위원장은 20대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인물이다. 정 부위원장도 권익위 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