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립스 플루트 오케스트라는 여성 단원 40여 명으로 구성돼 있는 인천 지역의 명품오케스트라다. 2003년 플루트를 좋아하는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풀립스 플루트 오케스트라는 올해로 11년째, 지역 봉사 연주를 하다가 실력을 인정받아 작년 서울 세종문화회관무대에 섰고 2년 후에는 이태리 피렌체에서 열리는 국제음악제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박하실 단장을 만났다. “풀립스 플루트 오케스트라는 2003년 10여 명의 단원과 함께 창단했습니다. 저는 창단 후 3년쯤 지나서 제가 이끌고 있던 연주자들과 함께 합류하게 된 것입니다.” 박하실 단장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이후 사회에 나와 피아노와 플룻을 가르치는 학원을 30년 이상 운영했다. “원래는 학원에서 피아노만 가르치다가 플룻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다시 국민대학교 종합예술대학원에 들어가서 플룻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학원 제자들과 플루트 앙상블을 만들었죠. 플루트를 좀 더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풀립스 플루트 오케스트라에 참여했어요.” 플루트라는 악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피아노는 말 그대로 반주를 하는 악기거든요. 물론 피아노음악이 화려하고 좋긴 하지만 항상 혼자서 해야 하는 반주인 것
인터넷을 하다보면 가끔 불편한 상황이 발생한다. 인터넷을 몇 분만해도 임시 파일이 수백 개, 여러 시간 하다보면 임시 파일이 수천에서 수만 개가 생성된다. 임시 파일은 과거에는 저장공간 차지, 악성코드 및 바이러스와의 관련성 등의 이유로 미움을 받아왔는데 최근에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문제가 되고 있다. 김영준(30, 회사원) 씨는 인터넷을 사용하고 나면 임시 파일을 삭제한다. 임시 파일을 삭제 하는 습관이 생기고 나서부터 컴퓨터에 악성코드나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성수(33, 회사원)씨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한 후부터 임시 파일이 차지하는 저장공간이 앱이 차지하는 저장공간보다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앱을 많이 다운로드하지 않았는데도 앱과 관련이 있는 임시 파일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을 하면서 생성되는 임시 파일이 꽤 많은 저장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때 임시 파일이 많이 생성될수록 악성코드나 바이러스의 수도 많아졌다. 이와 같이 사이버 공격자들은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PC와 모바일 단말기 등의 SW 또는 앱의 취약점을 노려 감염시킨다. SW 또는 앱의 취약점에 대한 보안 패치는 제작사에서만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안강화를 위해 정식
1조7천억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 통신3사는 물론 통신과 관련된 국내 중소기업부터 해외업체들까지 모두 달려드는 모양새다. LTE기반 공공안전망을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보니 차후 해외사업 수주에서 이점을 가져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업체 간 이해관계도 첨예하게 얽혀 있다 보니 이미 정보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음에도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은 군, 경찰청, 소방방재청, 지방자치단체 등 재난 관련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한 국가무선통신망이다. 재난 발생 시 일사불난한 지휘통제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통신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 보안성 및 즉각 대응성이 생명이다. 2003년 대구지하철참사 때 각 기관이 서로 다른 무선통신망을 사용해 구조가 지연되자 일관된 통신체계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하지만 기술방식, 경제성 등을 놓고 의견이 충돌하면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2014년 세월호참사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2015년 하반기 강원도 평창에 시범적으로 적용한 후 2017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지난 3월 초 농협양곡이 ‘쌀의 부가가치 창출’이란 비전을 내걸고 농협중앙회에서 독립한 자회사로 출범했다. 농협양곡은 소비자와 농업인과 유통기업이 상생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신사업 개발과 수출로 2020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양곡의 김병원 대표를 만났다. 농협중앙회 소속에서 농협양곡이란 새로운 회사를 굳이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는지요. 농협양곡이 분리되어 농협중앙회의 자회사로 만들어지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쌀 소비촉진을 위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양곡산업은 정부의 보호 아래 있었고 농협중앙회의 한 분야인 유통에 불과 했습니다. 그러다 올해부터 쌀이 관세화 되면서 양곡유통에 대한 일원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쌀 관세화’란 고율의 관세를 통해 국내 쌀 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말함). 농협 양곡은 농협중앙회가 100% 출자를 해 만든 주식회사 형태로, 기업 경영 요소를 강화하게 될 겁니다. 현재 우리나라 쌀 유통은 산지에 있는 사람들이 서울에 와서 시장에 판매하고 중간에 있는 중개상들 까지도 도시로 와서 경쟁을 하는 구조입니다. 이와 같은 경쟁 때문에 쌀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지속 되고 있습니다. 그래
출범 6개월을 맞은 국내 유일의 농업정책금융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앞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올해 주요 업무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농식품 모태펀드와 농업재해보험의 확대를 통해 농업의 취약성과 특수성을 극복하고 6차산업화 하는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은 한결같이 농업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여러 가지 보호 장치와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농업을 수요와 공급의 시장논리에 맡겨놓으면 자연재해나 풍년이 들었을 때 생산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선진국은 별도의 농업정책금융 기관을 두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경쟁력을 우선으로 두는 시장논리에 밀려 농업을 시혜적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에 갇혀 있었다. 그러던 중 농업 관련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농업이 6차 산업으로 재부상하면서 농업의 특수성과 미래성을 동시에 견인하는 새로운 농업 성장 동력론 이 부각되고 있다. 성장 동력 산업으로서의 농업이 발전하려면 기존의 퍼주기식 정부 보조금 지원과 융자방식에서 민간의 자금을 끌어들이면서도 농업 경영체의 자력 경영과 책임도 요구되는 투자방식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이런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작년 9월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예로부터 간호사에겐 ‘백의의 천사’라는 명칭이 붙었다. 늘 아픈 이들 곁에서 따뜻한 말 한 마디를 던지고 용기를 주는 간호사들. H+양지병원 김은순 간호부장은 “아픈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간호사들의 역할은 사회가 각박해지는 요즘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간호사들이 직업에 대한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선배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봄 햇살이 유난히 예쁘게 내린 쬐이던 날 신림동에 위치한 H+양지병원 2층 로비에서 화사 한 미소의 주인공 김은순 간호부장을 만났다. 간호사로 28년, 그리고 양지병원의 간호부장으로 8년째 근무 중이라는 김은순 간호부장은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환자들과 인사를 나누기에 바빴다. 현재 김은순 간호부장이 근무하고 있는 H+양지병원은 1973년에 산부인과부터 시작해 지금의 종합병원으로 발전했다. “당시 산부인과 부부였던 지금의 이사장님 내외분께서 현재의 병원 인근에다 부인과를 개업했는데 시기적으로 아기를 많이 낳을 때라 상당히 성업했었다고 해요. 이후 지금의 자리에 부지를 마련하고 병원을 세워서 3년 전 이곳에다 자리를 잡은 겁니다.” 현재 H+양지병원은 건평 6천 평 규모에 병상 274 개, 의사 53명이 근무하는
소금길 벽화마을, 감천문화마을, 이화벽화마을 등의 성공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벽화마을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벽화마을은 주거환경개선과 방문객 유치를 통한 마을활성화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만큼, 수많은 마을공동체와 관공서,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조성하는 양상이다. 한쪽에서는 벽화조성을 통해 범죄가 예방됐다는 얘기도 들린다. 반면 벽화조성이 긍정적인 효과만을 갖고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점도 든다. 벽화를 통해 마을에 드리워지는 빛과 그림자를 살펴보고자 한다. 마을 살리기에 나선 벽화전문화가 벽화를 조성해 죽은 마을을 살리고자 애쓰는 이진우 씨는 벽화전문화가다. 그는 1997년 12월부터 ‘거리의 미술’을 창립해 벽화제작, 타일벽화제작, 공공 미술 개발, 벽화제작 교실을 열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거리의 미술은 현재 서울 경기 거미동, 부산 경남 거미동, 대구 경북 거미동, 대전 충청 거미동, 광주 전남 거미동, 강원(원주) 거미동, 인천 희망 그리기 등 전국적으로 지부를 갖추고 있다. 각 지부는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년에 한 번씩 정기총회를 하고 있다. 이진우 화가는 이 모임에서 ‘왕거미’로 통한다. 거리의 미술은 미대 출신이나 화가 들이 주
봄이 되면서 건강검진을 받기 위한 고객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병원들 역시 차별화된 전략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목동에 위치한 이대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는 전문 의료진을 배치하여 고객들이 건강에 대한 상담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검진을 받은 후 외래 진료가 필요한 고객에게는 우선검진시스템을 통해 원스톱으로 진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저희 병원은 지난 2009년 동대문병원과 합병되는 과정에서 ‘과연 무엇을 추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답을 찾기 위해 내원환자 및 지역주민, 그리고 수백 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들을 통해 전문적 인 컨설팅도 받았고요." 김정숙 소장은 병원이 추구하는 목표가 설정된 배경부터 설명했다. 당시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를 해서 얻은 결론이 ‘여성의 행복’이었다는 것이다. “이대병원 또는 이대여성의료원하면 가장 먼저 여성과 소아가 생각나니 그걸 확실히 해달라는 요구가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산부인과나 소아과는 이미 여성에 맞춰져서 진료특화를 해오고 있으니 유방암과 갑상선암에 대해 보다 더 디테일하게 접근해서 여성의 질병을 체계 있게 관리해 나가자는 결
지난해에는 ‘소나무’를 모티브로 한 개인전을 열었던 안산 윤현식 화백이 올해에는 ‘달 항아리’를 들고 우리 앞에 다가왔다. 윤 화백은 3월 10일부터 30일까지 신선미술관에서 ‘생명의 어울림’ 개인전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성옥기념관,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전라남도교육청에서 개인전을 진행한다. 윤 화백의 그림을 접한 이지호 신선미술관 관장은 “덤덤한 색채, 소탈한 질감, 수수한 구성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 깊은 잔영을 안겨준다”고 평했다. 보는 이의 마음 깊이 다가오는 그의 작품세계와 작가정신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달 항아리, 사물과 사람이 어우러진 소우주 이번 전시회에서 윤현식 화백이 작품 속에 녹아낸 달 항아리는 우리네 옛 선조 때부터 써온 집기이다. 풍성하면서도 넉넉한 모양새 덕분에 오래토록 사랑받아온 전통도이기도 하다. 특히 조선시대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초반에 걸쳐 만들어진 백자 달 항아리는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전시된 윤 화백의 달 항아리 작품들은 풍성한 수확으로 넉넉함이 가득한 한가위의 보름달처럼 은은한 정겨움과 포근함이 배어 있다. 윤 화백의 작품은 여기에서
본지는 이번 호부터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묵묵히 일하는 직업인을 만나보는 기획 시리즈 「新장인 시대」를 시작한다. 그 첫 번째로 중앙대병원 신종욱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의사이면서 중환자실 실장을 만났다. 요즘 대학 교수들을 만나보면 학생들 가르치랴 학술지 등재 논문 쓰랴 한결같이 힘들어한다. 그 중에서도 의과대학 교수들이 더 힘들다. 의과대학 교수들은 환자를 봐야 하기 때문에 3중고라고 할 수 있다. 병원에 가 보면 가장 힘든 곳이 중환자실과 응급실이라고 할 수 있다. 중환자실은 호흡기내과가 도맡아 담당한다. 중환 자실을 맡는 대학병원 호흡기 내과 의사들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최전선에서 현실과 싸우는 ‘육탄병’이기도 하다. 신종욱 박사를 만나 3중고에 얼마나 힘드냐고 물었다. 그런데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의 대 입학 때부터 지금 현재까지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연구만 해왔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얼굴이 밝고 넉넉한 표정이었다. 그는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이겨내지 못하더라도 그동안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왔으므로 결과를 승복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지식인들이 대체로 현실에 비관적인데 비해 그
장례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매장 일변도였던 우리나라는 현재 장례 5건 가운데 약 4건이 화장으로 치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탈 많던 상조서비스도 변하고 있다. 보편적으로 치르는 3일장은 어디서 유래됐는지 등 장례문화 전반을 살펴봤다.현대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3일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사망 후 당일로 수시(收屍)를 행하게 되고, 사망한 다음날 습(襲)이 끝나면 바로 소렴을 하고 입관까지 하게 되어 염습의 과정이 2일째 한꺼번에 이루어지고, 3일째 발인을 하게 된다.대한민국의 장사법의 시작은 1912년 제정·공포된 ‘취제규칙’에서 시작됐다. 근대적 화장장(신당리:1902.5.10.) 설치와 함께 우리 전통 장례문화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노천 화장터에서 장작으로 불을 때어 집행되던 고전적인 화장법이 사라졌고, 조선 성종때 국법에 의해 금지됐던 화장이 근 500여 년만에 합법적인 제도의 틀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1934년 조선총독부는 우리 전통적인 장례풍습을 대폭 간소화 시킨 ‘의례준칙’이라는 것을 제정해 의례 개혁을 시도해 전통적인 장례 풍습을 무시하고 새로이 임의적으로 20여 항목의 간소화된 장례절차를 제시한다. 이로 인해 그동안
산양유에는 다양한 올리고당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사이알릴올리고당은 유당과 함께 장내균총의 증식인자로 가장 활성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아기엄마들이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조제분유보다는 산양분유를 선호하는 이유다. 산양분유전문기업 (주)아이배냇은 최근 산양분유에 유산균을 넣은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후길 아이배냇 중앙연구소장은 “영아들에게 먹이는 식품인 분유에서 안전성은 아주 중요한데 이번에 첨가된 유산균 3종은 안전성이 확보된 균”이라고 설명했다. 산양분유 전문기업인 (주)아이배냇은 창업초기 부터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해 청정 지역인 뉴질랜드에서 자연 방목한 산양유 원료로 가장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다는 전략이었다. 그래서 설립 이후부터 꾸준히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아이배냇은 소량제품과 다품종을 앞세우며 동 종업계의 대기업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고 있다.산양분유만 해도 젖소유 성분을 전혀 섞지 않은 산 양유성분 100%를 고집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에는 소화가 잘 되는 산양유 단백질과 지방조성, 그리고 영양성분의 열변성 최소화 설계를 한 다음에 유산균을 넣은 제품을 완성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