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 1994년 이후 최악의 여름이라 손꼽히는 올해 여름, 올라간 것은 폭염 속 기온뿐만이 아니었다. 무더위가 지속되자 냉방기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도 덩달아 솟구쳤다. 세계 최고 수준의 누진율 때문에 비싼 에어컨을 거실에 모셔만 두고 쳐다만 보는 현대판 자린고비 현상도 집집마다 벌어졌다. 모두가 전기요금에 괴로워하던지난 여름, 부족함 없이 여름을 보내면서도 전기료 폭탄을 피해간 사람들이 있어 세간의 화제다. 에너지 절약의 마술사 그들을 찾아가보았다. 이번 여름 동안 기상청은 등골이 서늘해지는욕을 먹느라 시원한 여름을 보냈을 것이다.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졌지만 매번 기상청은 헛발만찼다. 말복과 입추가 지나 절기상으로 가을이 찾아왔지만 폭염의 기세는 도저히 꺾일 조짐이 보이지않았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이 때문에 냉방기 사용량과 함께 전기 계량기의 바늘도 미친 듯이 돌아갔다. “날씨도 더운데 미친 듯이 올라가는 전기세 때문에 더욱 화가난다”며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전기요금을 내리라고 외쳤다. 들불에 불붙듯 시민들의목소리는 빠르게 번졌고, 정부는 임시방편으로 한시적 전기요금 완화 정책을 내보였지만 도리어 역풍만 맞고 뒷걸음질 쳤다. 그렇게
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은행에 돈을 맡겨도 이제 더 이상 돈을 불릴 수 없다. 아니 오히려 원금을 잃을 수 있다. 과거 저축을 권장하며 20% 이상의 고금리를 주던 은행들은 “당신의 돈을 보관하고 있으니 돈을 내시오”라며 180도 달라졌다.과연 누가 이런 미래가 오리라고 상상했을까. 하지만 이제 마이너스 금리는 상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전세계 경제 속으로 빠르게 퍼져가는 마이너스 금리, 그 비정상적인 내면을 들여다보았다. 사업자 A씨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마이너스 금리 덕에 빚 걱정 없이 사업에 투자할 수 있기때문이다. 은행에서는 경쟁적으로 더 많은 대출을이자 없이 빌려 주겠다고 아우성이다. A씨는 마이너스 금리가 영원히 지속되길 꿈꾼다.올해 은퇴한 B씨는 앞이 막막하다. “평생 기계처럼일하며 노후자금을 모았는데 마이너스 금리라니요.” B씨는 돈 쓸 일만 남은 노후에 그동안 저축했던 돈이 예상과 달리 더 빨리 줄어들고 있어 불안하기만 하다. B씨와 같이 마이너스 금리다보니 은행에돈을 맡겨 수익을 기대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도 두려움이 앞선다. 앞서 언급한 두 사례와 같이 사업자 A씨와 은퇴한 노년 B씨는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3D프린터와 함께 미래 산업의 신 동력으로 꼽힌 드론은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있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드론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25일 서울 광나루 한강공원에는 드론공원이 개장됐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드론을 날릴 수 있는 드론공원을 찾아가 보았다. 1만원도 채 안 되는 드론부터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드론에 이르기까지 드론의 종류와 용도는 다양하다. 군사적인 목적으로 처음 개발된 드론은 적진의 상공에서 적의 동태를 파악하고정보를 수집을 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됐다. 이후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농·산업, 물류서비스 그리고취미생활에 이르기까지 드론은 다양한 진화를 거쳤다. 드론은 목적에 따라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킬수 있다. 카메라를 달고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항공촬영을 하는 ‘헬리캠(Helicopter Camera)’은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고, 집게다리와 와이어를 장착한 택배 드론은 미국 중국등 여러 나라에서 시범 운용 되면서 물류 서비스의혁명을 이끌어내고 있다. 서울에서도 드론 마음껏 날린다광나루 드론공원 개장 지난 6월25일 드론공원이 개장된 이후 연일 드론을 날리기 위해
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지난달 말 부산에서 발생한 정체불명의 가스냄새 신고는 해운대구 중동을 시작으로 부산 곳곳에서 일어났다. 이에 부산 시민들 사이는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에도 가스냄새가 났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진에 대한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가스신고가 들어온 다음날 광안리 해수욕장에 수십만 마리의 개미떼가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간과 달리 동물들은 자연재해를 미리 예견한다는이야기가 있어서인지 좀처럼 보기 힘든 현상에 시민들은 더욱 불안해졌다. 지진이 잘 발생하지 않는 한반도는 지진 안전국으로 불려진다. 하지만 최근 발생하는 지진을 보고 있노라면 한반도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한반도, 과연 지진에 안전한 곳인지 살펴보았다. ‘지금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현장을 취재했던 기자가 한 말이다. 지진은 지구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 가운데 가장 끔찍한 재난이다. 땅을 가르고 건물을 뒤 흔들어 무너뜨리고, 커다란 쓰나미를 동반하는 지진은 공포의 대상이다. 게다가 강력한 지진은 지구의 자전축을 틀어버릴 수도 있는 힘이 있다. 규모 9.0핵폭탄 10개의 파괴력
M이코노미 이승엽 기자 요즘 거리에서 포장마차를 찾아보기 힘들다.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포장마차의 정겨운 분위기가 그리워 추억을 회상하며 포장마차를 찾곤 한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는 무려 30년 역사를 지닌 포장마차 골목이 있다. 단골손님들은 이곳을 ‘아현포차’ 또는 ‘아포’라고 부른다. 포차 상인들은 손님들을 ‘아들’이라고 부르고 반갑게 맞아준다. 젊은 ‘아들’이었던 손님은 어느새 애 아빠가 돼서 다시 찾아오곤 한다. 하지만 아현동 일대 재개발로 ‘아현포차’ 단골손님들은 하나 둘 동네를 떠났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새로 입주한 주민들은 ‘아현포차’를 반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 현장을 담았다. 아현동 포장마차 골목의 역사 약 25년 전만 해도 이곳은 쓰레기 집하장이었다. 당시 아현동 일대에서 리어카를 끌고 다니며 떡볶이와 순대등을 팔았던 상인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은 이후 91년 즈음이다. 난지도에 쓰레기 집하장이 생기면서 리어카를 끌고 다니며 장사를 하던 상인들이 본격적으로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장사를 시작한 것. 포차 상인 이모 씨는 “그때 구청에서 이곳에서 장사를 하라고 해서 리어카로 시작해 천막으로 바꿨다”고 말했
M이코노미 강인희 기자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갈 시기가 되면 일반유치원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영어유치원을 보낼 것인가 괜한 걱정 부터 앞선다. 아이교육에 대한 열망이 유난히 높은 한국의 학부모들은 내 아이가 자라면서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조기영어교육을 선택한다. 이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우리말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너무 일찍이 영어를 배우다 보면 정체성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인들의 영어에 대한 열망은 해가 거듭돼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점에는 영어학습지가 한 코너를 장식한지 오래됐고 가지각색의 영어교재들도 수두룩하다. 또 수많은 영어학원과 인터넷 강의 등 영어를 향한 갈증 해소법은 넘치는데도 영어를 잘한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조기유학, 외국어학교 등으로 아이들을 불러들인 영어바람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5~7살 아이들을 영어유치원으로 이끌고 있다. 첨단 학문을 수행할 정도로 고도로 발달한 언어와 문자를 가진 대한민국이 어쩌다 영어라는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영어로만 수업해요 ‘영어유치원’ 평일 오전 8시가 넘어 아파트 단지 내로 들어오는 노란 유치원셔틀버스들이 시간
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 현재 인류는 테러와의 전쟁 중이다. 지난 7월 유럽에서 테러 청정국으로 불리던 독일에서는 뮌헨 총기난사 사건, 독일열차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며, 전 세계 어디에도 테러 안전지대는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또 지난26일 프랑스 북부 루앙 인근 성당에 괴한이 들이닥쳐 아침 미사를 드리던 노 신부의 목을 그어 살해하는 테러도 있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테러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 들여다보았다. 2001년 9월11일 오전8시46분(현지시각) ‘쌍둥이빌딩’으로 불리던 세계무역센터(WTC)가 무너졌다. 테러범에 의해 납치된 아메리칸항공 11편 항공기가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에 충돌했고 건물은 화염과 검은 연기에 휩싸였다. 그리고 얼마 뒤 날아든 유나이티드항공 175편 항공기는 반대편 남쪽타워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탑승해 있던147명의 무고한 시민과 승무원이 희생됐다. 이 당시미국인들은 북쪽 타워에 아메리칸항공기가 부딪힐때 까지만 해도 조종사의 실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두 번째 날아온 유나이티드항공기가 건물에 부딪히는 것을 보자 사람들은 미국에 대한 테러임을인지했다. 당시 911 항공기 테러는 건물이 무너져총 3천여 명이 사망
M이코노미 뉴스 최종윤 기자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가 7월28일 자동차의 결함 정도에 따른 교환·환불 요건 완화, 숙박업소의 거짓·과장광고 시 계약금 환불 등을 개선·신설하고 TV․ 냉장고 등 부품보유기간 연장 및 품목별 부품보유기간기산점을 제조일자로 변경하는 것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개정안의 내용을 소개한다. ※ 소비자분쟁해결기준 : 소비자와 사업자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시행하고 있는 고시로서, 분쟁당사자 사이에 분쟁해결 방법에 대한 별도의 의사표시가 없는 경우 분쟁해결을 위한 합의 또는 권고의 기준이 된다. 일반결함의 경우에도동일하자 반복되면 교환·환불 그동안 자동차는 고가의 소비재임에도 현행 자동차의 결함으로 인한 교환·환불 요건이 지나치게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어 소비자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 9월 최고급 수입차를 구입한 대리점 앞에서 골프채로 부수는 사건이 발생해 우리나라 법제도의 미비점이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동일 부위 4회 이상 중대 결함의 경우에만 교환·환불이 가능했고, 일반 결함의 경우에는아예 교환·환불에
M 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대학구조개혁은 인구동태 측면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대학입학 정원은 20년 전과 비교해 16만 명 늘어났지만 학령인구는 계속 감소한다. 많은 사립대학이 대부분 재정을 등록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에학령인구 감소는 치명적이다. 이에 대학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내부로는 학생·교수·교직원, 외부로는 지역사회·경제 등 다양한 이해관계로 해결은 쉽지만은 않다.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통해 정원감축·통폐합 등 대학구조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사실상 강제력이 없는 ‘권고’에 불과해 관련 법령도 필요한 상황이다. 19대 국회에서 김희정 법안과 안홍준 법안으로 발의됐다가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던‘대학구조개혁법안’이 김선동 새누리당(도봉을)의원에 의해 20대 국회에 재차 발의되면서 ‘대학구조개혁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14년 1월 정부는 모든 대학을 평가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정원감축 등을 추진하는 내용의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중점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노동·금융·공공·교육)’ 중 교육부문의 핵심정책이다. 교육부는 당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핵심
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과거 해당 은행 영업소를 방문해야만 거래가 가능했던 은행 업무는 텔레뱅킹과, 홈뱅킹으로 일컬어지는CMS(cash management service)의 등장으로 집에서도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텔레뱅킹과홈뱅킹도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그 편리함의 왕좌를 내려놓아야만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모든 은행 업무를 해결할 수 없다. 아직까지 일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은행을 방문해야만 한다.은행을 방문해야 해결 가능한 서비스 가운데에는 수년이 지나도록 거래가 없는 휴면계좌, 비활동성 계좌가있다. 주인을 잃고 방치된 계좌가 1억 개를 넘어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지금 희소식이 들려왔다. 이번호에서는 올해 12월부터 시작되는 계좌통합 서비스(어카운트 인포)에 대해 알아보았다. A씨는 바쁜 직장인이다. 식사시간도 제 때 챙기지 못하는 그에게 점심시간 기나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은행 업무는 사치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 A씨는 은행에 들리지 않고도 손쉽게 은행 거래를 하고 있어 만족한다. 최근 A씨는 휴면계좌에서잠자고 있는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평소처럼 스마트폰앱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해당 은행영
M이코노미 강인희 기자 최근 법정최고 금리 인하, 범죄의 지능화·다양화 등으로 불법사금융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일선경찰서나 지방자치단체에 불법사금융에 대한 민원이 계속 증가하자 금융감독원은 불법사금융에 대한 예방대책과 정보책자를 지난해 11월10일 발간했다. 또한 58개 검찰청에 설치된 합동수사부와 전국 17개 지방 경찰청지능범죄수사대는 대대적인 집중단속과 수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불법사금융의 피해유형과 피해사례를 통해 구제절차에 대해 알아봤다. 지속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경제상황이 악순환을 가져오면서 서민들의 주머니도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이에 정부가 나서 서민들의 내수경제를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서민들의 가벼운 주머니에서 이제는 나올 만 한 돈도 말라버렸다. 이러한 때 활개를 치는 것이 불법사금융이다. 가진 게 없어서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규칙적인 수입이 없는 서민들에게 불법사금융은 구세주이자 유혹의 덫이 된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금융사금융 피해건수는 13만5천만 건으로 전년 대비 11만6천 건과 비교해 16.4%가 증가했다. 특히 불법사금융 피해 시 대응요령이나 서민금융제도등 단순한 상담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M이코노미 최종윤/ 이홍빈 / 이승엽 기자 7월8일 정부가 사드(THAAD)를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사드 배치 결정은 발표 직후 후폭풍에 휩싸였다. 배치지역으로 결정된 성주군민은 거세게 항의했고, 야권도 ‘지금 사드가 꼭 필요한가’에 대해 의문표를 던졌다. 한 달이 지나도록 후폭풍은 잠잠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이제는 외교가 심판대에 오른 모양새다. 지난 한달, 사드(THAAD)가 몰고 온 후폭풍을 기록에 남긴다. 지난 7월 한 달, 우리나라는 사드(THAAD)에 대한 논란으로 뜨거웠다. 한미 양국이 8일 오전 사드(THAAD)를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WMD 및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 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서, 주한미군에 사드(THAAD)체계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내 사드(THAAD) 체계의 호용성과 환경, 건강 및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양국 국방장관에게 건의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드 한반도 배치는 발표 직후, 곧바로 후폭풍에 휩싸였다. 정부의 일방적인 발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