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복역 중이던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이 국내로 송환된 직후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대상이 됐다. 경기북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6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2024년 6월, 공범에게 지시해 필로폰 1.5kg을 커피 봉투에 은닉한 뒤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달 뒤에는 불상의 외국인을 통해 남아공에서 필로폰 3.1kg이 담긴 여행 가방을 공범에게 전달하고, 이를 김해공항으로 반입한 혐의도 적용됐다. 여러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박 씨가 2019년 11월부터 2020년까지 국내 공범을 통해 서울·부산·대구 일대 소화전과 우편함에 마약을 은닉해 판매한 정황도 확인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밀수·유통 규모는 필로폰 약 4.9kg, 엑스터시 4500여정, 케타민 약 2kg, 대마 3.99g 등 시가 30억원 상당에 달한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범죄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박 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식으로 진술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이란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하면서 여지를 남겼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 상승한 2만1929.84에 장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도 각각 0.66%, 0.54% 상승하며 4만6429.49, 6591.90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택사스유(WTI) 가격은 배럴당 90달러 초반에 머물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WTI 가력은 전장 대비 2.03달러(2.20%) 하락한 배럴당 90.32달러에 마감했다. 현재 이란 전쟁 상황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 미국 측이 전달한 15개 종전 조건과 휴전 제안에 대해 이란이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전쟁 장기화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오는 28일 트럼프의 휴전 선언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26일 KB증권은 ‘중동 긴장 완화 기대 반영한 시장, 반도체 안에서 엇갈린 CPU와 메모리’ 리포트에서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이가 여전하지만 시장은 긴장 완화 기대감을 반영했다”
정부가 중동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제본부’를 전격 가동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대응체계’ 브리핑에서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최고 컨트롤타워로 삼아 국가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에너지·금융·실물경제 전반에 걸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체계 강화 방안이라는 분석이다. 김 총리는 “정부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이달 15일 ‘사막의 빛’ 작전을 통해 중동에 고립된 교민 204명을 아무런 사고 없이 귀국시켰다”며 외교·안보 위기대응체계 강화 성과를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중동 상황이 에너지·금융·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100조원+α 규모의 시장 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선제 대응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민 물가 부담 경감과 수출기업 지원,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한 ‘전시 추경’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이란 전쟁이 3주 넘게 이어지며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 등 경제적 충격이 확대되고 있어 정부는 최악의 상황까지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