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본사 보도부장 한경숙
전기차의 득세는 이제 주도권뿐만 아니라 당연한 흐름이 되고 있다. 동시에 내연기관차의 판매종식 선언도 줄을 잇고 있다. 여전히 길거리에 내연기관차가 주를 이루지만 지난 130여년의 내연기관차의 흐름이 빠르게 축소되면서 전기차의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판매되는 전기차는 약 950만대 수준. 내년에는 약 1,500만대가 넘을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 약 8,000만대 수준으로 보면 상당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전기이륜차도 당연한 과정으로 함께 진보하고 있다. 전기이륜차는 일반 전기차와 달리 구조적으로 더욱 단순하고 가벼우며, 비용적 부담이 적어서 전기차로의 전환에 시범적인 모델로 바람직한 모델이다. 그러나 생각이상으로 일반 전기차 대비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서 경제적인 모델 출시는 어렵다. 일반 전기차는 물론 경제적 영향을 받지만 전기이륜차 대비 가격적 유연성이 크고 공간이 넓어 배터리 용량 등에 여유가 있고 풍부한 개발 폭이 있다. 그러나 전기이륜차는 경제성과 공간의 외부 노출과 크기에 대한 한계성 등 구비 조건이 까다로워 실질적인 완성도 높은 전기이륜차 개발은 쉽지 않다. 이륜차는 교통수단
한국경제는 이미 문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에다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고물가 저성장의 스태크플레이션에 접어들었다. 한국은행은 2022년 수정 경제 전망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1%로 전망했다. 이는 2012년 3.2% 전망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2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해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보였다. 물가가 5개월 이상 3%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0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3%대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 정도면 밥상물가 생활물가는 비명을 지르는 수준이다. 조만간 4%대 물가 상승률이 전망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임금 상승률도 고공을 지속하고 있어 한번 발생하면 고리를 끊기 어려운 임금 물가의 연쇄 상승마저 발생하고 있다. 이 연쇄고리를 끊으려면 임금 상승률을 크게 낮추는, 소위 소득정책 등을 사용해야 하는데 물가가 크게 오르고 강성노조가 지배하고 있는 한국의 노사관계에서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 스태그플레이션보다 심각, 스크류플레이션 우려 그러다 보니 성장률은 3.0%를 전망하면서 투자 소비가 저조한 가운데 수출호조에 기대고 있는
이번 대선은 그야말로 초박빙이었다. 그 만큼 새 대통령은 둘로 갈라진 국민을 '국민통합'이라는 대명제를 달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대통령 인수위원회를 통해 국정 운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정리하고 세밀한 정책을 세울 것으로 판단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심을 두어야 할 분야가 '미래 모빌리티' 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지난 130여 년의 내연기관차 역사가 전기차 등으로 바뀌면서 일자리가 축소되거나 다양성이 많이 확대되었다. 그만큼 급변하는 미래 요소를 대비할 수 있는 조직 개편은 핵심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국가 경제를 이끄는 초석이라 할 정도로 부품업 등 광범위한 특성과 종사인원 등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대선이 진행되는 동안 필자는 각종 공약 관련 내용을 여러 차례 칼럼 등을 통해 언급한 바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20여년 전부터 '자동차청'이나 '자동차산업청'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자동차 분야의 환경으 빠르게 변하면서 확대되고 모빌리티로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의 '국토교통부'를 크게 개편하는 작업일 수도 있다. 이전 '건설교통부' 등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만, 박정희 대통령부터 우선적으로 경부고속도로
지난 3년간 자동차 산업 현안 중의 하나가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분야 진출 문제일 것이다. 그간 수십 번의 세미나와 정책연구는 물론이고 양측이 모여 현안을 논의한 상생협력위원회 좌장을 본 필자로서는 더욱 아쉬우면서도 문제가 크다. 9년 전 중고차 분야는 중소기업적합업종이라는 제도 하에서 3년에 걸쳐 두 번이나 연장됐으나, 관련 제도가 일몰이 되면서 중고차 분야에 대한 제한조건이 없어졌다. 그러다 생계업 지정이라는 제도가 중소벤처기업부에 생기면서 중고차 단체는 생계업 지정 신청을 했다. 그러나 주무부서인 중소벤처기업부가 심의위원회 회부를 하지 않고 있어 지난 3년 간 허송세월한 상태이다. 생계업 지정 당시, 관련 기관인 동반성장위원회는 수개월 이상 실태조사를 통해 생계업 지정에 대한 부적합 판정을 내리면서 관련 보고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했다. 중기부가 관련 사안을 방치하고 있는 사이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서 양측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상생협력위원회를 결성해 한시적으로 운영했으나, 결국 결렬되어 다시 중기부로 넘어간 상황이다. 필자는 위원회에서 좌장을 보면서 어느 정도 정리된 협력안을 마련했다. 관련 협력안은 250만대 중고차 거래를 중심으로 매년 3,
7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는 김영란법에 대해 필자는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해왔다. 이 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필요할 때 족집게식으로 뽑아내는 악법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법에서의 제제대상은 공무원 등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경우다. 문제는 민간인이 포함되어 있고 그 수가 배우자를 포함하면 400만 명이 넘는다는 점이다. 이 법은 애꿎게도 교수집단과 기자까지 포함됐다. 그 이유에 대해 법을 만든 당사자 국회의원들도 정확한 이유를 말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비합리적인 법이 탄생되었을까? 이 법은 당사자가 아니면 말고 식의 습관적인 형태로 탄생된 악법 중 악법인데 말이다. 법 시행 초기 식당에서는 각자가 줄을 서서 더치페이 형식의 비용을 부담하고, 심지어 앱까지 개발돼 사용돼 왔다. 그러나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대접하고 먹는 형태로 전락하고 말았다. 필자는 당시 이렇게 될 것이라고 주지한 바 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이 법은 필요할 때 정적 제거 식으로 활용하는 족집게 악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민간인에 대한 먼지털이식 공산주의 개념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일예로, 교수는 축의금이나 조의금을 5만원까지 낼 수
인구가 줄면서 지역소멸이 화두다. 지역마다 신생아 울음소리가 멈추고, 학령인구의 감소로 학교가 폐교되고 있다. 2020년 5월 기준 한국고용정보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42%가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지방의 쇠퇴, 지역의 소멸은 단순히 그 지역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붕괴를 부를 만큼 심각한 문제다. 따라서 지역의 부활과 지역발전의 지속가능성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소멸이라는 문제에 있어서 지역과 대학은 운명공동체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늘어날수록, 지방분권이 확대될수록 지역사회에서 대학이 담당해야 할 책무와 대상도 더욱 확대된다. 지역에서 대학의 존재는 단지 교육과 인재 양성뿐 아니라 지역 문화의 한 축을 책임지고 청년층 인구 유입 및 취·창업 지원 등 유발 경제 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지역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의 위기로 이어지고 지역의 소멸 위기를 심화시킨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21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결과를 보면 지역의 소멸이라는 관점에서 대단히 우려스럽다. 미선정된 25개교는 재정 여건이 건실하고 신·입학생 충원율 등 정량적 지표는 매우
환경의 변화는 우리들의 어린 시절과는 사뭇 다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 정도로 지금의 시대는 빠르게, 그리고 우리의 가치관을 뛰어넘는 방대한 양성을 품은 채 끝없이 복잡해져만 가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사회 속에서 생존은 언제나 변화의 흐름을 끌어안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만 지속 가능해진다. 이것은 비단 글로벌 경쟁을 벌이는 대기 업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예비창업자들 역시 생존을 위해서는 철저히 시대를 분석하고, 변화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런 사회적 변화를 긍정적으로 자신의 사업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감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영감은 일종의 벤치마킹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우리 예비창업자들이 자신의 사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변화에 성공한 사례에 대하여 농산품 판매에 소셜 마케팅을 도입한 소셜 농부의 사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농산물 판매도 온라인 효과 톡톡 사실 농업의 경우 산업 특성상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비해 변화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농업에서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해 고착화된 경쟁 구도를
이커머스의 수요와 영향력이 커짐과 동시에, 이커머스가 스케일 업을 할수록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예를 들면 수천 또는 수백만 개의 제품을 사용하는 시장 또는 이머커스의 과제 중 하나는 이미지 태깅 작업이다. 이커머스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제품 검색이 필수적이다. 효과적이고 자동화 된 관리시스템은 사이트 검색과 범주 탐색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수와 이러한 제품의 카테고리에서 상대적으로 이질성이 증가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수동으로 태그를 붙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방법 중 자동 태깅 솔루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용자의 정확한 요구사항 충족 특히 수천 개의 서로 다른 브랜드와 글로벌 고객 기반이 있는 이커머스에서 지능형 분류체계를 통해 규모에 맞는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은 소비자의 리텐션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는 올바른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사용자의 정확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패션 이커머스에서 태그 지정 기준이 많기 때문에 (동일한 것을 설명하는 많은 방법이 있으므로) 모든 사람이 동일한 단어를 사용하여 동일한 이미지에 태
차별화 전략이란 차별화된 제품이나 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기업이 산업 전반에서 독특하다고 인식될 수 있는 그 무엇을 창조함으로써 경쟁우위를 달성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일반적으로 차별화 전략의 수익성은 원가우위 전략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는 고객들이 제품의 독특함에 대한 프리미엄을 기꺼이 지불하고자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차별화 전략은 품질, 디자인, 기술, 마케팅, 브랜드, 기업 이미지 등을 통해 이뤄진다. 경쟁사를 상대하여 마케팅 수단의 차별화와 표적고객의 선호를 창출하여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려는 전략을 말하며 차별화 대상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 할 수 있다. 제품 차별화 종래의 제품과는 다른 차별성을 추구함으로써 잠재소비자의 선호에 의한 수요를 끌어내려는 차별화, 품질, 디자인, 포장, 판매조건과 같은 수단을 통해 이뤄진다. 제품 차별화가 효과적으로 이뤄지면 기업은 가격경쟁을 피하고 판매경로 설정과 통제를 유리하게 전개할 수 있다. 서비스 차별화 차별화 대상을 물리적인 제품이 아닌 서비스 상품 혹은 제품에 수반되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것을 말한다. 차별화를 위한 주요 변수로는 배달, 설치, 고객 훈련, 자문 서비스, 애프터서비
전일 비가 내린 후 청명한 초여름 하늘이 드러난 지난달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늘에 펼쳐진 파란 하늘에 구름이 그림처럼 어우러져 있다.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 누적 대수는 약 130,000여 대, 올 말이면 누적 대수 200,000만여 대가 될 것 이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등을 활용한 가성비 최고의 전기차가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판매가 더욱 늘고 있다. 이러한 추세면 2025년 정도면 실질적인 전기차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약 326만대이고 올해는 최대 약 500만대 정도까지 예상된다. 물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가 얼마나 제대로 공급되는가가 관건일 수 있으나, 이러한 활성화 추세가 진행된다면 오는 2025년이면 전 세계적으로 약 1,00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할 수 있다. 전기차 자체는 일반 내연기관차 대비 완전히 다른 시스템을 구비하는 만큼 앞으로 새로운 문제도 누적될 것으로 판단된다. 내연기관차의 엔진과 변속기를 완전히 배터리와 모터로 대체하고 시스템 자체가 다르다 보니 기존 방법으로는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노출된다는 것이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차종인 만큼 새로운 게임체인저급 기술도 아직 개발되어야 하고 반대로 누적대수가 늘수록 새로운 문제도 크게
글로벌 협상자는 상대방의 문화적 특성을 잘 이해하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 국가별 문화에 따른 의미는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지식, 경험, 신념, 가치, 태도, 의미, 계층, 종교, 시간의 의미, 역할 등에 대해 사람들이 공유하고 사회적으로 학습되며 계승이 되는 인식의 체계를 말한다. 문화심리학자들이 인정하는 문화적인 차이의 다양한 차원들 가운데 협상과 가장 관련이 깊은 것들로서는 개인주의 – 집단주의(individualism – collectivism), 권력격차(power distance), 의사소통맥락 (communication context), 시간에 대한 인식(conception of time)이 있다. 개인주의 – 집단주의 개인주의 또는 집단주의 문화구분은 단일한 특성이라기 보다는 수많은 문화적 요인들을 반영한다. 그래서 협상 연구에서는 가장 중요한 문화적 차원 변수이다. 1) 개인주의 - 개인주의 문화는 개인의 행복과 복지를 최우선하고 집단의 이익보다 우선시 한다. - 개인주의 문화의 구성원들은 개인들 간에 느슨한 연계를 지니고 있다. - 독립성·고유성· 개인 목표 등을 중시하며 경쟁적 시각을 지니고 있다. - 미국은 대표적인 개인주의 문화를 가지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월급날과 휴가일을 손꼽아 기다릴 것이다. 특히 업무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하는 휴가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만약, 연차휴가를 사용하려고 휴가신청을 했는데, 회사에서 휴가를 거부할 수 있을까? 연차휴가를 사용하면 남은 동료들의 업무량이 많아져 다음 달에 휴가를 사용 하라고 한다면 근로자는 어떡해야 할까? 근로자의 시기 지정권 근로자의 연차유급휴가는 근로기준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법정휴가다. 연차휴가의 일수와 사용방법은 근로기준법 제60조에 규정되어 있는데, 제5항에서 “사용자는 제1항부터 제4항까지의 규정에 따른 휴가를 근로자가 청구 한 시기에 주어야 하고, 그 기간에 대하여는 취업규칙 등 에서 정하는 통상임금 또는 평균임금을 지급하여야 한다”라고 정하여, 근로자가 연차휴가의 시기 지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법원에서도 “근로자의 연차유급휴가권은 근로기준법의 요건을 갖추면 당연히 성립하는 것으로, 근로자가 연차유급휴가에 대하여 시기를 지정하여 그 청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적법한 시기 변경권을 행사하지도 아니한 채 근로자의 연차유급휴가를 방해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위반죄가 성립한다”라고 보
배고픔의 고통 배고픔은 대원들이 큰 고통이었고, 특히 후지코시의 경우가 그러하다. 1944년 후지코시 직원의 하루 식비는 여자 30전(아침 8전, 점심 12전, 저녁 10전)이었는데, 음식이 매우 빈약했다고 한다. 그러나 [삼시 세끼 주는데 왜 배가 고파?] 라고 배고픈 줄은 몰랐다고 명확히 말하는 대원도 다수 있다. 상대적으로 부유했던 학교동원자에 비해 지역동원자는 식사에 대한 불만을 덜 가졌을 수도 있다. 같은 시기 같은 공장에서 일했던 일본정신대의 문집에도 배고픔의 언급이 많다. 배급량이 너무 적어 아사와 병사가 속출했으며, 1942년부터는 학교운동장과 테니스장을 텃밭과 고구마밭으로 만들어 학생들이 키운 파나 당근으로 된장국을 만들어 먹었다. 배고픔과 영양결핍으로 노동현장에서도 노동할 수 없는 대원이 속출했다고 한다. 조선정신대의 배고픔 증언을 요약한 그것이 다음이다. [항상 배가 고팠다. 식사는 약간의 밥과 된장국에 단무지 한두 조각, 혹은 작은 주먹밥(솔방울만 한 것 두 개), 아니면 작은 삼각 빵이었다. 배가 고파 밖에 나가서 가지고 있던 옷을 콩이나 밥으로 바꾸어 먹었다. 공장노동자에게 빨랫비누를 주고 대신 음식을 받아 배를 채우기도 했다. 집이